드디어 방 뺐습니다~(제왕절개하고 색전술까지 한 후기)

튼튼맘쑤

아기 0개월

01/2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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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왕절개 간략한 타임라인 1월 25일 새벽 6시 병원 도착 후 입원 7시 반 쯤 수술실 이동해서 마취 후 수술 시작(하반신 마취) 8시 12분 튼튼이 탄생~ 9시 조금 넘어서 수술 끝남 이렇게 끝이였음 좋았을텐데.. 회복실에서도 피가 많이 났는데 입원실 가서도 밑으로 피가 줄줄 흐르는게 느껴졌어요ㅜ 간호사분들 계속 출혈량 체크하고 자궁수축주사랑 링거도 맞고 조금 지켜봤지만 왜케 지혈이 안되는지.. 배는 미친듯이 아프고 피를 많이 흘려서 기운도 없고 물도 못마셔서 너무 힘들었어요 출혈량만 1리터 정도.. 피검사에서 수치도 안좋아 색전술을 하기로 했는데요 교수님이 저랑 신랑한테 색전술 설명을 하셨는데 전 아프기도 했고 정신이 없어서 정확한건 기억이 안나고 시술하고도 지혈이 안되면 만약의 경우 자궁을 떼야 될 수도 있다고…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만 기억이 나요ㅠ 그 말 듣고 신랑 얼굴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ㅠㅜ 그래도 신랑이 어려운거 아니고 간단한 시술이다 괜찮다 마음 편하게 가져라 계속 다독여 줘서 진정이 됐어요ㅜ 시술하면서 피도 2팩 수혈하고.. 이렇게 시술이 끝나고 정신없고 아픈 와중에도 애기가 보고싶어서 면회가서 사진 찍어오라고 신랑을 닥달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시술 후 지혈은 됐지만 혹시 또 출혈이 생길 수 있어 전 집중관리대상(?)이 되어 밤새 간호사쌤들이 혈압 맥박 체온 수시로 체크하고 항생제도 맞고 피검사도 하는 등 난리였네요ㅋㅋ 다행히 그 뒤로 출혈은 없었고 피검사도 정상! 색전술 했던 부위가 많이 뻐근하긴 하지만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괜찮아져서 글을 써봅니다😂 임신했을때는 정말 이벤트 하나 없이 무난했는데 출산하고 아주 빅 이벤트가 생기니 엄마 되기가 이렇데 힘들구나 새삼 느꼈어요ㅜㅜ 모든 엄마들은 정말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