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라면달고사는데 ㅠㅠ 위안이되내용 ㅠㅠ

윗분이 참 자세히 댓글 달아주시기도 했고 저 내용에 진짜 공감하는중이에요 !! 입덧 잠깐이라도 괜찮을때 뭐라도 먹어야해요.. 아님 사람 기력이 다 빨려서 진짜 힘도 없고 자칫하면 저혈압, 빈혈로 픽픽 쓰러집니다 ㅠㅠㅠㅠㅠ 이제 입덧 슬슬 오고있는데 술 많이 먹고 다음날 숙취에 술병만 봐도 토 올라올거같은 그 울렁거림이 기본 베이스로 깔려있아요.. 몸에 좋은거든 안좋은거든 태아에 직접적으로 영향 가는거만 아니면.. 저는 뭔들 먹어야된다 생각합니다..ㅠㅠ

임신 9주차이면 입덧이 가장 심할 시기라서 뭘 입에 넣는 것 자체가 아주 힘들고 괴롭습니다. 아내분의 속마음도 어쩌면 골고루 먹지못해서 먹는 음식에 걱정을 많이 하고계실수도 있고 먹고싶어서 먹는다기 보다는 이거라도 안먹으면 진짜 먹을게 없을 것 같고, 안먹으면 안되니까 그냥 먹자고 생각하고있을수도 있어요. 제가 그랬습니다. 외벌이라 집에 있는데 남편한테 밥도 못해주고 매일 배달하고, 배달비때문에 퇴근하면서 포장까지 시키면서 제대로 먹질 못해서 제 몸 걱정도 되고, 남편한테도 정말 미안했어요. 그래서 울먹이면서 얘기했더니 남편이 솔직하게 얘기해주더라구요. 걱정되긴하지만 추후에 입덧이 괜찮아지면 그때부터 관리하면 된다고 뭐든 잘먹어줘서 고맙다고 다 괜찮으니 그냥 무리하지말고 적당히 먹으라고 하면서 안아줘서 큰 힘이 되었어요. 저는 정말 입덧이 너무 힘들어서 머리 쥐어 뜯고 너는 왜 편하냐면서 남편때리고 오열했습니다. 지금은 후회해서 계속 사과하고 있는데 알고보면 아내분도 마음은 같은 마음일수도 있어요. 뭐 잘못하면 뚜드려맞고 평생 갈 수도 있어요. 조심하세요. 저는 지금 16주가 되었는데 아직 입덧하지만 많이 좋아져서 샐러드도 먹고 견과류도 먹고 조절하고있습니다. 많이 걱정되시고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좀 필요해요. 그냥 보듬어주고 안아주고 뭐든 먹이세요. 시간이 지나서 배도 나오고 변화가 오면 알아서 조절하실겁니다. 글만 봐도 자상하고 멋진 남편인 것 같아서 지나칠 수 없어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그리고 영양제 많이 드시면 엽산빼고 다 먹이지 말아보세요. 좀 나을수도 있거든요. 괴로워하면서까지 영양제를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