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 일주일 전 양수터져서 애기낳고왔어요

밍구리00

임신 9개월

01/2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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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주 3.4kg 우량아라 걱정은 좀 됐지만 2/5 선택제왕 날받아놓고 그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새벽에 갑자기 배에서 뽀록 소리와 함께 양수가 콸콸 쏟아져나오더라구요. 너무 놀라가지고 급하게 막 생리대하고해도 옷밖으로 양수가 줄줄 새서 수건 받치고 다리를 벌벌떨면서 새벽4시에 병원 갔네요 진통도 없었는데 일단 태동검사하면서 지켜보자 하셔서 한시간정도 지켜보는데 10분전 간격으로 진통이 시작되더라구요 ㅠㅠ 근데 아기는 아직 안내려오고 있다고 판단해 9시 담당주치의 출근할때 첫타임으로 수술하자해서 5시간정도 진통 느끼고 면도하고 소변줄꼽고 들어갔어요 (내진이나 면도까진 괜찮은데 소변줄이 아프긴하더라구요 ㅠ ) 9시부터 수술 들어갔고 하반신마취했는데 걱정했던거와 달리 수술시 통증도 없고 오히려 몽롱하니 편하더라구요. 너무 걱정은 안하셔도될것같아요 몸이 흔들리고 배누르는 느낌들더니 아기 우는 소리들리는데 진짜 ㅜㅠ 너무 기분이 벅차서 펑펑 울었네요. 수면마취안하길 잘했다 생각들더라구요 수술 끝나고 재워주셨고 입원실로 바로갔어요 하반신 마취 풀리니까 슬슬 후불고통중이긴한데 무통주사 페인부스터 때문에 참을만한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기를 보니까 진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에요!!사실 전 아기보다 수술이나 이런게 더 무서웠던 사람이었는데 고통이 안느껴질만큼 이쁩니다ㅜㅜ 출산 기다리시는 분들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이쁜아기 만나기만을 기다리시면 될 것 같아요 화이팅하세요!! ( 출산 캐리어는 꼭 미리 싸놓으세욯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