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을것같다면 잘 맞춰 살아보셔라, 이렇게 해보셔라 말씀 드릴것같은데,,,, 모르겠어요 암만 생각해봐도 제 남편이 저런다면 전 같이 못살것같아요,, 애는 엄마 혼자 낳은게 아닌데 왜 엄마만 힘들어요¿ 배려를 해줬던게 화근이었나 싶다가도 배려를 안했어도 이꼴이 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희 부모님 제가 갓난쟁이 애기때부터 많이 싸우셨습니다 늘 너희때문에 참고 산다는 엄마 말이 아직도 생각이 나요 차라리 이혼해서 각자의 행복을 찾아 사셨다면 우리도 더 행복했을텐데 너무 안좋은 모습만 보고 커왔어요,, 참고 사는것만이 정답은 아니란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ㅜㅜ
이혼을 고려하시는 분들 있나요?
전 25개월 아기를 둔 엄마예요 아기가 태어나고부터 지금까지 남편과 크고 작은 다툼을 이어왔어요. 그러다보니 이젠 지쳐가고 있습니다. 이혼이란 단어가 머리속을 맴돈지 꽤 오래된것 같아요. 아이를 두고 이혼한다는걸 이해 못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그들의 마음을 알것같아요. 아이를 위해 날 위해 살기위해 택하는 일이라는걸요. 남편과 싸울때면 어김없이 아이에게 날카롭게 대하게 되고 아이가 커가며 저의 눈치를 보는게 느껴지는 행동을 해요. 그럴때면 죄책감에 더더욱 이혼을 생각하게 됩니다. 일화가 정말 많은데 어디서부터 여쭤봐야하나 모르겠어요. 저흰 서로 싸우는 이유가 늘 같은거 같아요. 남편은 말을 예쁘게 안한다는 이유. 전 남편의 서운한 행동들이 쌓여서 말이 곱게 나오지 않는거. 전 출산 후 부터 지금까지 점점 남편에게 정이 떨어져 그런가 곁에 오는것도 무슨 말을 해도 다 싫어요. 눈 안마주친지 한참 된거같아요.(싫은 사람 눈 마주치고 얘기하기 싫은 느낌) 처음 발발한 계기는 남편의 스킨십이었습니다. 출산 후 모유수유에서 혼합수유 진행했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남편을 위한답시고 한번도 깨워서 아기 보게 한적이 없어요. 혼자 외벌이하게해서 미안한것도 있었구요. 근데 사람이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화장실도 못가니 우울증이 찾아온건지 아기랑 같이 울었던 날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아이가 울어도 깨지 않는 남편이 점점 원망스럽더라구요. 그래서 농담반 진담반 시댁에서 오빠는 아기 울어도 안깬다 웃으면서 팩폭했는데 돌아오는 말은 잠귀 어두운게 내탓이냐며 그걸 맘대로 컨트롤이 되냐며 되려 짜증을 내더군요. 누군 잠을 자기 싫어서 잘 깨고 싶어서 깨나요ㅎ 여튼 이렇게 전 몸과 정신이 망가져가는데 남편은 틈만 나면 몸을 더듬더군요. 모유수유 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젖몸살도 있서 유두도 굉장히 아파서 브라도 잘 못하잖아요. 근데 옷안에 손넣어서 만지려들고 아기랑 같이 잤는데 아기가 제 옆에서 자는데 잠자리 요구를 하지않나.. 그냥 제 컨디션 건강 배려없는 행동 같아 강하게 뿌리치면 꼭 삐져서 몇날며칠을 틱틱대더라구요. 고민 상담글보면 잠자리 거부가 이혼 사유일만큼 큰일이라기에 하기 싫은거 참고 했습니다. 전 제왕절개인데 남편은 제 제왕절개 수술자국을 보고 아팠겠다 대단하다 이런말 한번 해준적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하는거라 신나게 하더라구요 그러고 전 산부인과행이 되었습니다. 질염에 상처가 심하게 나서 약도 먹고 약도 바르고 자외선 치료에 연고까지 바르며 보냈습니다. 그런 제게 남편은 한번 하더니 이젠 당연한듯 요구. 추근덕. 전 이때부터 남편을 혐오하게 됐고 잠자리 거부 중입니다. 남편은 그 이후부터 저에게 말투지적, 말투꼬투리잡기 등이 시작됐구요. 두번째 갈등은 식사관련인데 길이 너무 길어서 객관적인 의견을 더 여쭤봐도 되나 모르겠네요ㅠㅠ 혹시 더 읽어보고 판단해주시겠단 분들이 많으시다면 추가 문의글도 용기를 내 올려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객관적으로 답글 달아주시면 저도 제 행동을 돌아보고싶습니다. 꼭 도와주세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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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을것같다면 잘 맞춰 살아보셔라, 이렇게 해보셔라 말씀 드릴것같은데,,,, 모르겠어요 암만 생각해봐도 제 남편이 저런다면 전 같이 못살것같아요,, 애는 엄마 혼자 낳은게 아닌데 왜 엄마만 힘들어요¿ 배려를 해줬던게 화근이었나 싶다가도 배려를 안했어도 이꼴이 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희 부모님 제가 갓난쟁이 애기때부터 많이 싸우셨습니다 늘 너희때문에 참고 산다는 엄마 말이 아직도 생각이 나요 차라리 이혼해서 각자의 행복을 찾아 사셨다면 우리도 더 행복했을텐데 너무 안좋은 모습만 보고 커왔어요,, 참고 사는것만이 정답은 아니란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ㅜㅜ
무거운 주제라 감히 어떻게 조언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남편이고 와이프는 아직 임산부이지만, 그 임신 과정의 고생을 보며 생각해보면 남자로서 바람직한 요구를 하시는 것 같지는 않네요. 그러나 관계의 끝을 조언드릴 수는 없겠고, 어떻게든 알아들을 수 있는 방향으로 조금만 마음을 너그럽게 먹으시고 혐오스러워하는 눈길이나 말투를 잠시만 참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관계 개선에 의지가 있으신 것이 글쓴이님이니 상대의 잘못에 일대일로 대응하시기보다, 생각하시는 바를 차분하고 온화하게 전달해보시는게 어떨까 해요. 물론 이미 다 해보셨겠지만... 주변이나 제 경험상으로도, 정말 위기처럼 보이던 순간에 작은 움직임 하나로 급격하게 개선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셨겠지만 평안 찾으시고 행복도 되찾으시길 기원합니다.
읽다보니 남편을 배려했던 행동들이 베동님 스스로를 더 지치게 한 거 같아요. 남편분과 평소 사이가 어떠셨는지 모르지만, 출산 이후의 삶은 정말 다르더라구요. 베동님 감정을 속속들이 얘기해서 서로 이해하고 공감해야 지속할 수 있는 게 출산 이후의 삶인 거 같아요. 베동님이 힘들어도 남편 외벌이가 미안해 새벽수유 한번 안시켰다는 예쁜마음은 매일 잠못자고 피폐해져가며, 한번쯤은 같이 일어나 주면 좋을텐데, 섭섭해지고.. 하필 그런 감정이 쌓여서 처음으로 얘기한 게 시댁에서 였다면 남편도 조금은 당황했을 거 같구요. 스킨십도 출산 후에는 천차만별이에요. 저는 5-6개월까진 아파서 뭘 할수가 없을 정도여서, 거절하는 게 미안해서 한 적도 있지만 남편에게 늘 솔직히 말했고, 남편도 잘 받아들여줬어요. 지금 사이가 많이 틀어져서 힘드시겠지만, 회복가능성이 있는 관계라면 서로 묵은 감정을 털고 솔직해보시면 어떨까요?

늦은 시간에 긴글 읽어주시고 진심으로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ㅠ 지금 제가 마음이 힘들어서인지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ㅠ 참을 수 있는 일도 이젠 안참고 싶어지는건지 모르겠어서 글을 한번 써봤어요ㅠ 남편과 솔직한 대화를 해봤는데 달라진게 없어서 우리가 이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단계이긴 할까? 이 생각이 듭니다.. 근데 원래도 연애때도 제 서운함에대해 공감을 못하긴 했어요ㅎㅎ 저랑 그걸로 많이 싸웠었는데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가봐요ㅎ 그래도 한번 더 진지하게 얘기해보겠습니다 전 한 아이의 인생을 만들어줄 엄마니까 노력은 최대로 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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