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때 머리가 커서 38주에 제왕 권하셨어요. 전 유도하고 싶어서 유도로 시도했는데 자궁문이 끝까지 안 열려서 난산으로 응급제왕했어요. 전 그래도 유도 시도했던 거 후회는 안 하는데 걱정되시면 애초에 제왕으로 출산하시는 것도 추천요...

염려되시면 제왕절개 하세요... 골반과 아기와 엄마의 힘주기가 다 맞아야 자분 가능한 거 같아요.. 자분 하다가 응급제왕하는 산모들도 많고요.. 주변에 자분 시도하다가 산모 기절하는 바람에 애기 껴서 겨우 꺼냈는데 뇌손상 온 아가도 있어요 ㅜㅜ

낳기전에 이미 10센티였는데 딱 예정일에 진통이 와서 그날 12시간 진통하다 자궁문 3센티도 안열려서 제왕했어요. 아이 아빠가 군대에서 맞는 군모가 없을 정도로 머리가 대두인데 제가 키기 170이 넘어서 자연분만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글을 읽고 씨월드 남편 세끼가 자분을 고집하더라구요. 자신을 자만하지 말고 괜히 겪지 않아도 되는 고통 겪지 마시거 첨부터 제왕하세요. 저는 나중에 욕 퍼부으면서 수술동의서에 싸인하라고 소리질렀어요. 그것도 남의편놈은 마마보이처럼 자기부모 올때까지 결정도 못 내리다 제왕절개해도 애 더낳을 수 있냐고 물어보곤 확답받고 싸인하더라구요. 참고로 셔머니도 애 아빠 낳을때 아무데서도 받아주는데가 없는 대두 태아를 여기저기 병원 전전하다 그 시절에 큰돈주고 제왕했답니다. 그때 징글징글하게 너무 심하게 고생해서 둘째는 없다고 외동으로 키웠으면서 며느리한테서는 둘째를 바라다니 이기적인 전라도 집안..

제 첫째도 36주때 머리크기가 39주 5일인가 그랬던것 같아요 저는 자연분만 원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자연분만 하고싶으면 40주때는 머리가 커서 분만이 어려우니 38주에 유도분만해보자고 해서 날짜 잡고 그전에 짐볼 열심히 탄 후 갔는데 전 진통도 안오고 자궁문도 안열려서 결국 제왕했어요 근데 제왕도 아기 겨우 꺼내시는거 보며 ㅋㅋㅋ 자연분만은 어려웠겠다 싶었네요.. 지금은 연년생 둘째 36주예요 사실 제 머리크기 닮은건데 저희 엄마도 저 자연분만으로 고집부려서 낳으시다가 난산으로 전 인큐 이주 있다 나왔다고 하셨어서 .. 자연분만에 대한 미련은 있지만 통증없이 안전하게 잘 낳은것 같아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