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T가 조심스레 답글 남기자면.. 엄마가 남편한테 글쓴이님 험담을 하니까 과거에 어떤 사실이 있었는지 어느정도는 알리셔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 결혼 하셨으니 두분이 잘 사시는게 최고 우선순위에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으니 좋은 남편분과 서로 보듬어주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남편에게 친정 속 얘기 하시나요?
익명의 힘을 빌려 한탄을 해봅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시고 위로는 나이차이가 나는 언니오빠가 있어요 (7,9살차이) 맞벌이로 인해 외할머니께서 키워주셨고, 당연히 부모님 얼굴을 제대로 보고 자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외할머니는 조금 성격이나 사고방식이 다른 옛날분이었어요 자기애가 너무 강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연민과 사랑을 꼭 받아야하는 , 자신의 주변 사람들은 다 나쁜사람으로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요즘식으로는 나르시시스트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옛날분이기도 하고 저런 성격으로 어릴적부터 저에게 엄마아빠 욕을 많이 하셨어요 근데 어렸을 적부터 제 눈에는 할머니가 하시는 행동들이 이해가 가지는 않았어요 사춘기가 지나면서 저는 할머니가 부모님 욕을 하는게 너무 싫었고 걸러들으려 했죠 하지만 어린 나이에 알게 모르게 세뇌 된것도 있겠죠 (?) 하하 그러던 중 제가 고2가 되면서 엄마가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고 본인이 어머니에 의한 가장 피해자였음을 인지하시고 반대 상황이 됐어요 이제는 외할머니를 원망하다 못해 저주하는 엄마와 아빠 저는 고3이 되어가는 때였고 두 관계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어요 그리고선 언니의 결혼이 있었고, 10년의 결혼생활 후 언니는 이혼을 했어요 그 이후 엄마는 이 모든게 본인니 직접 자식을 키우지 못해 이런 사달이 난 것이고 이건 할머니때문이다, 나는 원래 너희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내가 못키워서 너희가 잘못자랐다 그래서 언니도 처신을 잘못해 이혼을 하게 된거다 이런 생각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틈만나면 할머니원망, 저와 남매들에게 너희는 엄마에게 자랐으면 이렇게 망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라며 저를 힘들게 하셨어요 (제 보기에는 언니가 사회성 파탄자라 둘이 싸우다가 극에 달한 것 같은데.. ㅋㅋ 언니가 그때 성격이 많이 이상했긴했어요) 직업이 간호사라 저에게 의지를 많이 하시기도 했는데, 저는 이러다가 제정신으로 못살 것 같아 27살 늦게라도 자취를 시작하고 저는 좀 해방감을 가졌죠 그 와중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했네요 결혼 준비중에도 남편이나 시댁이 약간 무관심? 하게 행동하면 감히 나를 무시해? 하는 극단적인 이야기도 저에게 서슴치 않아서 결혼하지 말고 살거나 부모님이 돌아가셔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살겠다, 이렇게 정서적 쓰레기통이 되느니 죽는게 낫다 싶어서 ㅈㅅ 시도도 한 적이 있어요 시간이 지나 부모님은 덤덤하고 군불같은 저의 남편과의 결혼을 허락하셨고 지금은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번 제 생일 때 엄마가 남편에게 ‘딸을 잘못키워 너에게 시집보내 미안하다’ 라는 카톡을 보낸 걸 보고 눈이 뒤집혔네요 이건 뭐 또 다른 유형의 나르시시스트가.. 그리고 엄마랑 언니는 저에게 항상 ‘신랑은 남이고 엄마아빠가 진짜 가족이다 절대 신랑한테 미주알 고주알 속 내주지 마라 나중에 이혼하면 이러이러한게 문제 되니까 이러이러한 거 하지 말아라’ 하시면서.. 진짜 저희 가족이 정상적인 가정이면 아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 하겠는데, 정상적으로 보이지도 않고 , 저에게는 진짜 가족은 이제 남편이고.. 부모님이라 해도 저런 이야기를 시도때도 없이 하시는게 너무 싫어요 왜 이혼을 전제로 사는 사람으로 취급하시는지 ㅡㅡ 이혼은 할 수도 있겠죠.. 근데 지금 잘 살고 있는 저에게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오히려 신랑은 항상 부모님이 저를 너무 못배우고 안좋게만 평가하시는 것 같다고 속상해하면서 너는 참 괜찮은 사람이고 잘 살아가고 있다며 저를 오히려 격려를 해줍니다.. 올해 초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엄마의 감정이 더 요동치는 것 같긴해요 근데 최근 저도 임신하면서 호르몬이 오락가락하는데 가족 단체 카톡방에(남편 없음) 또 할머니가 잘못키웠다, 엄마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너희가 잘못커서 세상을 불행하게 산다, 엄마가 너희를 키웠어야했다 라고 하시고 인생을 제대로 사는 방법 등 유튜브로 한없이 보내시고 제가 보기에는 엄마가 인생 한탄의 발악.. 을 하시는 것 같고 어찌보면 같은 엄마가 되는 입장으로 불쌍하기도 하지만 또 저를 그렇게 실패한 인생의 주인공으로 만드시는게 무시하면 그만인데 엄마라는 이유로 제 마음에 가시를 박으시는 모습이 또 너무 괴롭고 마음이 아파오네요 아니 맞벌이를 해서 못키우셨는데 이제와서 후회된다, 너희가 다 세상을 잘못사는건 엄마빠가 안키워서다… ㅋ 너무 앞뒤 논리가 하나도 안맞잖아요.. 후회는 후회고.. 지난일은 지난일인데 제가 승질내면서 그만해라 더이상 듣기 싫다 라고 하면 엄마 또 눈 뒤집히면서 말도 안되는 말을 또 늘어놓으실거고 그걸 또 듣고 있거나 보고싶지도 않아서 대꾸도 안합니다 사실 에효 이런 이야기를 또 남편에게 하려니 미안하고 이런 이야기를 또 꺼내야하나 하고 마음이 복잡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이야기를 남편분과 다 공유를 하시는지, 아니면 그냥 혼자 삭히시는지 궁금해 올려봅니다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항상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우고 계신거니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도 함께 담으며 글을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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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제가 쓴 내용의 일들은 거의 다 알고 있어요 워낙에 연애때부터 가족때문에 벌어지는 제 밑바닥을 다 봐왔어서요.. ㅎㅎ 그리고 신랑은 엄마가 저를 깎아내림으로써 본인이 위로받고싶어하는 분이라는걸 알고 있어요.. ㅎㅎ 다만 요즘도 계속 엄마가 저에게 저런 말을 한다는 걸 또 말해야하나 남편한테 괜히 짐만 지우는 거 아닌가 걱정됐어요 ㅎㅎ 감사해요 오늘 저녁에는 신랑과 이야기 해보며 맛난거좀 먹어야겠어요 ^^ 감사합니다
지독한 나르엄마그늘에서 너무 착한 남편만나 8년만에 어렵게 임신하고 40년 악연 비로소 끊었어요..태어날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서요^^ 끊는다는게 인연을 끊고 대판하고 그런게 아니라 엄마를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마음에서 밀어버렸어요. 절대 상대하지않는게 최선의방법이에요. 예전엔 맞붙어 화내고 동조하고 우울해 했는데 지금은 막말로 엄마는 내가 부럽지? 엄마말처럼 될거같아? 아니 나는 엄마랑 달라 너무 행복해 이런마인드로 뭐라 쏟아내든 네네~~그러세요 나는 몰랑~~~ 이러고 있어요. 추석명절에 시동 부릉부릉 걸다가 자기뜻대로 안되자 역시나 늘하던 자발입원쇼를 했지만 엄마미안~~ 출혈땜에 꼼짝을 못하네 면회는 못가~~ 그러고 추석내도록 병실에 혼자 뒀어요. 지풀에 빡쳐 부재중,카톡 폭탄 왔던데 미안미안 컨디션이 안좋아 잤어~~ 그랬어요. 정신과의사들도 말해요 나르는 치료가 안된다고, 최선의방법이 피하는거라고.. 절대 상대해주지마시고 착한남편분 예쁜아이만 생각하며 그래. 그래도 내가 태어나서 이렇게 행복하구나 정도로만 엄마를 최소한의도리로만 대하세요

댓 달러왔는데 이미 정답을 적어두신 분이 계시네요. 나르시시즘은 죽을때까지 못고치는 병이라고 해요. 댓쓴님 이렇게 덤덤하게 댓 남기실때까지 얼마나 속앓이 하셨을지 느껴져서 제가 다 울컥했습니다ㅠ 원글쓴님은 남편과 세세한 내용을 공유할지도 고민중이신 것 같은데 저라면 조금 제한적으로 공유할 것 같아요! 속깊은 친정얘기 다 했다가 자칫 약점 잡히는 경우들을 워낙 많이 봐서 그런지... 남편분이 우직하고 좋으신 분이라서 그럴 가능성은 적겠지만 혹시 모를 상처에 대비해서! 남편분이 원글쓴님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얘기만 공유하시는게 어떨까 하는것이 제 의견입니다ㅜ

어려운 이야기였을텐데 공감해주시고 이야기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엄마를 그런 사람이다~ 라고 받아들이고 구석으로 밀어버려야겠네요 마음처럼 쉽지 않으셨을텐데 아이와 가정을 위해 결단하신 모습 보고 저도 배웁니다.. 앞으로 지혜롭게 피해가며😅 태어날 아기와 남편에게 집중해야겠어요.. 어려운 이야기 나눠주시고 인생에 필요한 자세도 같이 이야기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네 사람 관계가 언제나 좋을 수는 없으니.. 제한적으로, 그렇지만 가족으로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을 공유해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ㅜㅜ 저또한 엄마의 그런 모습을 닮을까 무섭기도 하고,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본받고 따라 걸어갈 상이 없다는게 조금 허무하지만, 신랑과 지혜롭게 아이를 키워봐야겠어요 ^^ 감사합니다..!
너무 속앓이 하지마셔요. 할머니나 어머니나 비슷하다봅니다. 그나마 님이 엄마의 행실언행에 대해 정상적이지 않다는것을 아는것 자체가 다행이라생각드네요 직접적으로 쓰니님상황이 안되어봐서 모르지만 저라면 그냥 무시했을것같고 지금의 남편과 더 알콩달콩 살것같애요

비슷하다고 저도 생각해요 ㅠㅠ 남편과 더 사랑하면서 살아야겠어요.. 감사합니다 ㅎㅎ
제 사정이랑 비슷해서 댓글 달아봅니다.. 저는 오히려 엄마가 나르시스트+아들사랑만 지극했고 아빠랑 결혼한게 저때문이라고 (혼전임신은 자기가 해놓고 제가 엄마인생을 망쳤다고) 아직까지도 원망하는 엄마때문에 어렸을때부터 많이 맞아서 정신병오고 ㅈㅅ시도까지해서 조부모님 손에서 컷거든요. 엄마한테 결혼전에 마음 다 털어놓고 얘기했는데 바뀌지않고 자기가 제일 불쌍하다 신세 한탄하고 오히려 절 보고 욕하는거보고 정 떨어져서 필요이상으론 대화도안하고 안보러갑니다. 지금도 임신중인데 제 몸 상태가 어떤지, 아이는 잘 크고있는지 한번도 물어보지않아서 얘기도 안해주고있고요. 제 동생도 지 인생이 지 선택과 잘못으로 안된걸 엄마랑 똑같이 저한테 욕하면서 제 탓을 하더라구요. 잘 살고있는 사람한테 저렇게 얘기하는것도 자기들 인생 한탄하는거에요, 감정쓰레기통으로 쓰는거죠. 그냥 무시해주시고 남편분이랑 아이랑 잘 사시면 되요. 저희 남편은 그런 제 사정을 이해해주고 보듬어줬어요 그래서 전 제 가족은 남편이랑 아이밖에 없다 생각하고 살고있어요. 남편분이 많이 사랑해주시는거 같은데 너무 힘드시면 한번쯤은 진지하게 기대보세요.. 저도 아무렇지 않다가 가끔 너무 억울하고 한이 맺혀서 울컥하더라고요 아이 가지고서 더 그러구요. 그때마다 남편한테 위로받고 고맙다고 해줘요. 그리고 저런 사람들한테 휘둘리지마세요, 잘 살수있어요. 힘내세요 :)

맞아요 가끔 저를 휘감는 감정이 힘드네요 비슷한 사정으로 힘들지만 같이 행복한 가정꾸리면서 살아가요! 조언 감사합니다ㅜㅜ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세뇌 속에서도 바르고 건강한 마인드로 잘 성장하신 것 같아요. 글만 봐도 다 느껴져요. 남편분도 기댈 수 있는 분 같이 느껴져서 어느 정도는 말하셔도 되지 않을까 해요. 저는 남편에게 감정적인 부모님 욕(?)같은 것은 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성격상 이런 저런 부분이 있다고는 공유해요 ㅎㅎ

위로 감사드려요.. 저도 신랑에게 침착하고 객관적으로 공유를 더 해야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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