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예비엄마도 계신가요?

새콤맘엔젤

임신 2개월

12/21/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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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임신을 준비한 것도 아니었고, 많이 기다린 것도 아니었는데 특이하게 엄청 빨리 알게 됐어요. 생리 예정일이 지나도 생리를 안하는데다가, 생리통처럼 아랫배는 계속 아프고, 조금만 냄새가 나도 헛구역질이 자꾸 나와서 혹시나 하고 테스트기를 했는데 두줄이 나왔고, 조금 얼떨떨하긴 했어도 반갑고 소중한 마음으로 병원을 갔는데 피검사 수치가 350이었어요.(12월 11일) 생리일 기준으로는(마지막 생리 11월 3일) 피검사 수치가 너무 낮다고 4일뒤에 더블링 확인하자고 하셨어요. 12월 15일 피검사 1440으로 정확히 더블링 되고 초음파로 아기집 보고 4주 1일이라고 해주시더라구요. 생리 주기가 길어져서 조금 늦게 배란 됐을 거라구요. 아기집 크기는 0.37센티였어요. 저는 얼떨결에 3주차부터 입덧과 임신 증상을 느낀 사람이 되버린거죠..ㅋㅋ 어쨌든 너무 소중한 선물이라 생각하고, 예전에 병원에서 저는 자연 임신이 어려울거란 말을 들었기 때문에 정말 감사히 여기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사실 몸이 안 좋은 곳이 많아요ㅜㅜ 일단 나이와 비만이라는것 만으로도 고위험 산모라고 하시던데.. 갑상선 저하증으로 약 복용중이고(이것도 항진증이었다 저하증이 온거라 아직 안정적이지 않아요ㅜ) 고지혈증 약, 고혈압 약을 복용중이었어요.. 고지혈증 약과 고혈압 약은 임신 사실 알자마자 중단했고, 다이어트를 위해 마운자로도 하고 있었는데 역시 임신 사실 알고 바로 중단했어요. 아기한테 안 좋은 건 다 한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ㅜ 걱정도 되고...40주까지 무사히 아이를 잘 품고 낳을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되고 불안해요ㅜ 저처럼 몸이 안 좋고 복용중인 약이 많은 상태에서 아이를 가지고 출산까지 무사히 하셨거나 지금 저보다 오래 아이를 잘 품고 계신 분들도 계실까요?? 불안한 임신초기 초보 예비맘에게 희망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