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서 초음파를 보면 아이가 그 사이 얼마나 컸는지 확인하는 지표들이 있죠? 이 지표들을 보면서 한번쯤은 궁금해보셨을 내용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임신 주수별 태아 성장의 비밀, 지금부터 빌리를 따라 오세요!😆

초음파 검사로 태아의 체중을 어떻게 알 수 있죠?

초음파 검사는 2D인데 어떻게 알 수 있는 거죠?

태아의 체중은 세 가지 요인 측정, 조합하여 계산한답니다.📊 첫 번째 요인은 머리 크기인데요. 머리 둘레보다는 양쪽 지름, 즉 옆 머리 길이를 측정해요. 두 번째 요인은 복부예요. 갓난아기들을 보면 배가 제일 통통하죠? 가장 큰 무게를 차지하는 배에서도 가장 통통한 부분의 둘레를 잰답니다. 세 번째 요인은 다리 길이로, 가장 긴뼈인 허벅지에 있는 대퇴골의 길이를 재요. 이 세 가지 중 복부 둘레를 잘 재야 체중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요. 하지만 측정 시 변수가 생길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해요. 또, 아이가 배 속에 있다 보니 10% 정도의 오차가 생길 수 있다는 걸 감안해 주셔야 해요.🧐

태아가 자라는 속도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보통 임신 시기는 세 분기로 나뉘어요.

🔎초기에는 성장보다 발달에 집중해요.

태아의 성장 속도는 임신 분기에 따라 달라요. 하지만 평균보다 느리거나 빠르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15주차까지는 1분기에 속하는데, 이 시기는 아이의 성장보다 발달이 더 중요해요. 즉 세포가 막 생기면서 그 개수가 늘어나는 시기랍니다. 체중 변화는 그렇게 만들어진 세포의 크기가 변할 때 일어나므로 아직은 엄마의 체중에 큰 변화가 없어요. 평균적으로는 하루에 약 5g 정도 체중이 증가한다고 해요.👩‍💻 

2~3분기부터 쑥쑥 자라는 태아!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는 그 이후예요.

16~32주차인 2분기에는 아이가 조금씩 크기 시작해요. 이때 세포의 수가 많아짐과 동시에, 세포의 크기 역시 커지기 시작해요. 하루에 평균 20g씩 체중이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엄마의 배도 많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임신 5~7개월쯤 티가 나기 시작하는 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 3분기는 32주차부터 출산까지의 시기를 뜻하는데요. 아이는 이때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해요. 하루에 거의 30g씩 체중이 증가한답니다. 아이들은 임신 후기 때 가장 체중이 많이 늘어나거든요. 그래서 30주가 넘어서는 입체초음파를 잘 찍지 않아요. 배 안에 아이가 꽉 차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평균 체중보다 못 미쳐도 괜찮을까요?

평균을 넘는 아이보다 못 미치는 아이를 눈여겨봐야 해요.

🔎작게 태어나는 이유는요.

태아가 잘 크지 못할 때, 태아 발육 지연이 있다고 얘기하는데요.👩‍⚕️ 가장 흔한 경우는 태반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예요. 태아는 태반을 통해 엄마로부터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받아요. 한 마디로 태반은 태아가 잘 자랄 수 있게 해주는 통로인 셈이죠. 그런데 이 기능이 좋지 않다면, 태아가 잘 먹지 못해 성장이 느려질 수 있어요. 태아 발육 지연의 3~40%는 엄마가 임신성 고혈압(전자간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고 해요. 임신성 고혈압 자체가 태반에 이상이 있을 때 생기는 질병이거든요. 그 외에도 원인불명으로 태반의 기능이 떨어져 있을 수도 있답니다. 

발육 지연과 분만의 상관관계는요.

🔎분만 시 영향이 있을까요?

평균보다 작은 태아의 분만 시기는 상황에 따라 달라져요. 태반 기능이 떨어져 있더라도 엄마 배 속에 더 있는 게 유리한지, 아니면 인큐베이터에서 수액을 맞는 게 더 잘 클 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해요. 그래서 분만 방법도 제왕 절개를 할 확률📈이 높답니다. 자연분만을 하게 되면 자궁이 수축할 때 태반에 있는 혈관들도 같이 수축하게 되는데, 그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배 속에 있는 아이가 힘들어질 수 있거든요. 

평균은 어디까지나 평균일 뿐, 아이가 잘 자라고 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다만 태아의 성장 속도가 주수에 맞게 변화하고 있는지는 눈여겨봐야겠죠. 그럼 빌리는 다음에 더 유익한 소식으로 찾아올게요! 엄빠를 만나기 위해 배 속에서 열심히 크고 있을 우리 아이를 생각하며 오늘도 힘내볼까요?💝

출처: 산소형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