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F Des 2025

6주 1일차 하혈 그리고 오늘 빅이벤트.

쪼꼬파이S2

임신 2개월

28/04/2025

Dilihat

738

어제 임신 6월 1일차였습니다.(일요일) 아침에 같은 루틴으로 일어나서 9시에 약속이 있어서 준비하고 나와 남편과 약속장소에 서있었는데 뭔가 자꾸 흐르는 느낌이 들어서.. 아침에 넣은 질정이 녹아내려오나보다하고 대수롭지않게 넘어가려고했는데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해서 화장실에 갔는데 팬티라이너에 한가득 하혈을 했답니다. 급하게 차에서 중형가지고 와 갈고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그런지 눈물이 났습니다. (전 23년 10월달에 이미 소파술을 했었고, 작년에 내내 난임병원을 다녔는데 임신수치가 낮아서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가 올초에 전원해서 어렵게 6주까지 왔답니다.ㅠㅠ) 눈물은 나고 무섭고 겁이 나지만 아기를 위해서 제가 할수 있는 건 119에 전화였습니다. 전화통화 후 2곳의 연락처를 받았으니 1곳은 전화를 안받고 1곳은 다행이 받아 거기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약속은 다음에 기약하고요. 전 너무 마음이 급했는데 거기에서 접수하고 약 2시간을 기다렸어요. 진료를 보는데 배로 볼때는 배아가보였는데 질초음파엔 안보인다고 자리 이동중에 하혈과 함께 자연배출된거 같다는(유산) 이야기를 듣고 어찌나 마음이 찢어지던지..ㅠㅠ 하지만 그 자리에 계속 머무를수 없었습니다.;;; 제가 시간강사 개념으로 강의를 하는데 어제 마무리 하는 날이라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약 2시간을 서서 활동하고 집에 와서 지켜주지 못했다는 마음에 울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자고 일어나서도 남편과 손을 잡고 밤새 서로를 위로했어요. 그리고 오늘 제가 다니는 병원가는 날이였습니다. 의사선생님께 상황설명을 드렸고, 질초음파와 배초음파를 보았습니다. 그 결과..... 아기집에 배아가 아주 작게 잘 있었고 심지어 심장소리도 주수에 맞게 규칙적으로 뛰고 있었습니다. 아기집아래 피가 고여있었지만 살짝 묻어나는 정도는 괜찮다고 하셨답니다. 다음 방문은 5월 7일이고 그토록 받고 싶었던 산모수첩도 받았답니다. 갑작스런 다량의 하혈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것 같아서 저의 경험을 남겨요. 하혈의 예후가 좋지않을 수도 있지만... 저처럼 큰 이벤트가 생길 수도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