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첫째 자연분만 후기!!

기쁨이맘S2

아기 0개월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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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일은 임신확인서 서류상 9일이었는데 분만병원에서는 13일이 40주라고 해줌) 8일에 진료 보러 갔을땐 배 수축은 있으나 통증도 없고 나올 증상도 안보여서 40주 까지 안나오면 유도분만 하기로 했었어요 집가는길에 산책한다고 삼십분쯤 걸었던게 도움이 되었는지 자다가 새벽4시쯤 아래가 축축해서 깼어요 소변도 아닌데 냄새는 거의 안나는 물?같은게 라이너 이상 흠뻑 젖어있고 휴지로 닦았을땐 콧물같은 점성분비물과 약간의 피가 묻어나와서 처음이었지만 보자마자 이슬이구나 했어요 인터넷검색 해보니 이슬이 비치면 조만간 출산 임박이니 미리 샤워하고 밥도 챙겨먹고 가진통 올수 있으니 진진통오면 병원가면 된다고 해서 일단자고 일어나서 씻고 밥먹을 생각으로 누웠는데 배가 생리통처럼 싸르르 아팠어요 7분 6분 주기로 아팠다가 안아팠다가 하는데 참을만해서 가진통 이구나 싶었어요 (배뭉치면서 수축되는 증상 포함) 잠깐 그러고 말겠지 하면서 잘려고 하는데 점점 통증이 심해지고 진통주기가 짧아지더니 너무 아파서 도저히 못자겠더라구요 (그 이후로 5분 이하 주기로 계속 진통옴) 당장 응급실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가진통이라고 집으로 돌려보낼까봐 아침까지 거의 4시간 가까이 참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남편 깨우고 병원으로 갔어요 (응급실가자 하니까 깜짝놀래서 번쩍 일어남ㅋㅋ) 가는길에도 진짜 너무 아파서 힘들었는데 이정도로 아프면 진진통일거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응급실 도착했을때 8시?쯤이었고 가자마자 내진한다고 옷갈아입고 누워서 첫 내진을 받는데 (윽..할정도로 아프고 남편은 못들어옴) 자궁문이 3~4센치 열려있다는거에요 ㄷㄷ (자분 진행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무통주사가 이정도일때 들어가는걸로 알고있음) 남편은 바로 입원 접수하러갔고 왁싱은 미리 해놔서 제모는 안했지만 관장을 했어요(무조껀 3분은 참아야함) 다 비워냈는데도 변마려운 느낌이 자꾸나더라구요 분만실로 이동해서 누웠는데 태동검사 받을때처럼 수축과 진통정도를 알수있는 장비를 배에 붙여줬어요 진통때문에 아파서 정신이 혼미한데 자꾸 뭐 설명하고 싸인하라고 하니까 잘들어야해요ㅋㅋ (대학교 실습생 구경, 제대혈 보관 여부 등등) 원래는 무통마취 들어가기전에 테스트 받는게 있지만 저는 진행속도가 빠르다고해서 테스트없이 바로 무통주사 맞았어요 (허리를 새우처럼 최대한 구부리고 척추에) 무통 맞으니까 등이 시원해 지면서 맞은지 20분쯤 되니까 다리가 지릿하면서 통증이 확줄었어요 (이게 무통 천국이구나..그렇다고 안아픈건 아님) 힘주기 연습하면서 변마렵거나 끼인느낌나면 호출하라고해서 시키는대로 옆으로 누워서 허리를 구부리고 기계상 통증수치가 높아질때 힘주라고 해서 열심히 하다가 선생님 부르니까 자궁문 다열렸다고 풀이라면서 뭔가 막 급하게 셋팅하시더니 다리 벌리고 누워서 힘주라고 하셨어요 (얼굴로 힘주면 안되고 배로 밀어내면서 대변배출하거나 질방구 끼듯이) 힘주고 쉬고 반복하는데 거의 다나왔다고 숨크게 들이마시고 참으면서 힘을 계속 주니까 뭔가 미끄덩하고 나오는 느낌이 들면서 개운했어요 (9시55분) 회음부 째고 꼬매는거는 아무느낌도 안났고 후처치 받으면서 품에 아기를 안겨주는데 귀엽고 작은 덩어리가 따끈따끈한게 참 신기하고 알수없는 감정이 막 벅차올라서 눈물이 찔끔 났어요 (F아니고 T인데 ㅋㅋ) 저의 경우는 집에서 이미 진통을 4시간쯤 겪고 병원에서도 2시간도 안되서 만출했으니 초산모치곤 빨리 나온거라네요 (낳을때도 힘잘준다고 칭찬받았는데 유툽많이 찾아본 보람이 있음) 자분의 장점은 식사가 바로 가능하다는거 였어요 (회복이 빨라서 그런지 저녁쯤엔 막 걸어다님) 지금은 병원에서 2박3일을 잘 보내는중이고 오늘 퇴원하면서 조리원으로 이동해요 출산을 앞두고 겁이 많이 났었지만 막상 낳고나면 아기도 너무 이쁘고 둘째도 벌써 가지고 싶네요 ㅋㅋㅋ 아무튼 후기가 도움이 될까 싶어서 써봤어요 예비 엄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