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진짜.. ㅠㅠ저도 같은 경험했는데 신랑 잘못이아닌걸 알다보니 원망할 대상이 없는게 생각보다 많이 힘들더라구요,, 근데도 기분이 안좋으니 신랑한테 투정부리게 된거같아요 깜찍이아빠님이 노력하신다는걸 절대 모르시지않을거에요 다만.. 지금은 그럴시기구나~생각하고 오구오구 해주세요ㅠㅠ~~힘드실테지만 화이팅입니다!!!
2022년 8월 베동
/ 자유주제
와이프의 기분이 오락가락
저는 포항에서 직업군인을 하고 있고 현재 와이프는 27주차 임신중 입니다. 저번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화요일까지 4박5일 훈련을 다녀왔습니다. 와이프가 임신중이라 혼자 두기 걱정되서 친정을 (친정 대구)보내고 난후 훈련을 하였습니다. 훈련복귀날, 와이프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로했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동안 저는 5시반에 퇴근하고 대구로가서 와이프를 데리고 올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훈련 종료시간은 늦어졌고 저녁 8시가 되서야 퇴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쩔수없이 와이프에게 다음날 퇴근하고 데리러 가겠다고 했는데 와이프는 알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제 집에서 씻고난후 와이프랑 통화를 했는데 와이프의 표정과 목소리가 좋지않았고 이유가 뭔지 물어봤는데 어쩔수 없는 상황인걸 알면서도 오늘 데리러 안와서 서운했고 이제 제가 와이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더라구요.. 훈련기간때 저는 배에서 전파가터지지않아 전화통화하려고 전파를 찾으러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 그런 노력들은 물거품인가 싶기도 하고 와이프가 기분 좋지않으니 뭘해도 내탓인것만 같고 제 스스로한테 자책하게 되더라구요.. 와이프 기분을 풀어주려 애써도 와이프 기분은 풀리지가 않고요… 결혼 선배님들 와이프가 기분이 안좋을때 어떻게 풀어줘야하나요.. 남편들이 노력하는 모습은 와이프에게 안보이는걸까요
댓글
15
호르몬의 노예라서 그래요...ㅋㅋㅋㅋㅋㅋㅋ 전 남편이 옆에서 폰하는데 제가 여보 부른거 못들은거로 서운해서 펑펑 울었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번 더 부르면 될것을.....
그냥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여자로 태어나서 여자여서 겪어야하는 신체적인 변화가 참 구차합니다.. 누군가는 아름답다고 숭고하다고 표현 하겠지요. 그치만 당사자에겐 그다지 달갑지 않은 변화들이에요. 임신도 마찬가지구요. 호르몬에 노예라고 하죠. 솔직히 그 말도 맘에 안들어요. 내가 겪고 이겨나야하는 내면의 싸움을 폄화하는거 같거든요. 나 스스로도 알아요. 그걸 누군가와 함께 짊어질 수 없다는걸 너무 잘 알죠. 그래서 더 서운해지는거 같아요. 바탕이 그러하니 평소같으면 이해하고 넘어갔을 상황도, 살면서 생계를 유지하면서 벌어질 수있는 당연한 상황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는거 같아요. 저같으면 훈련이 늦어졌어도 자정이 넘어가도 당장 오늘 약속했으니 달려와주길 바랐을거 같아요. 그리고 늦어서 미안하다고 안아줬으면 될일 같거든요. 자꾸 어쩔 수 없는 일들에 내 자신의 우선순위가 밀리는것도 서러운데 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아내에게 기다림을 요구하시니 나를 사랑하지 않는거 같다고 느끼게됬을거 같아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은 아내가 만든게 아닌데 그걸 이해해주고 넘어가서 상황을 해결해야하는것도 아내의 희생이 요구 되는거잖아요. 어쩔수 없는 일인거 나도 잘 아는데 그럼에도 '임신한 내가, 내 뱃속에 있는 우리 애가 더 우선일 수 없었어?'라는 마음이 있거든요. 가족이 우선되야하는데 그러기 어려운 사회잖아요.. 그걸 묵묵히 참아내야하는게 엄마이고 아내라면 참 서러운 요즘이에요. 아내분은 다를 수 있겠지만요..

나만 유별나서 이런생각을 하는건가 생각했던 부분을 적어주셔서 저도 모르게 글을 읽다가 울컥하고 눈물이 났어요 엄마라서 어쩔수 없는거지 참아 원래 그런거야 라는 말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아.....읽는데 너무 공감이요ㅠㅠ 호르몬의 노예 말이그렇지 참 이걸 남자들이 어떻게 알까싶고 이런단어가 희화화되듯 웃어넘기게되는별일같고, 임신이란 명목하에 이겨내야만 참아내야만 하는 어쩔수없는 것들이 참 서러울때가 많은데 ㅠㅠ 그래도 이렇게 엄마들끼리, 한번의 글로도 큰 공감할수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가끔 혼자 너무 힘들때 있는데 글보고 위로받아갑니다ㅠㅠ
같은 직업군인을 만나 너무 반갑네요ㅎㅎ 글 내용이 모든 군인가족의 숙명과도 같은 일인 거 같아요... 저도 비슷한 일들이 많았고 깜찍이 아빠분과 같은 생각도 했었어서 공감이 많이 돼요 여성분들은 감정적으로 섬세해서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해도 속상함을 크게 느끼는 거 같아요 아니, 어쩔 수 없는 일일때 원망할 대상이 없어서 더욱 더 감정적으로 힘들어 하더라구요. 우리가 직업 특성상 아내에게 어쩔 수 없이 강요하게되는 희생들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렇게 감정적으로 힘들어할 때 더 넓은 마음으로 포용해주되 자책감까지 가질 필요는 없어요. 아마 아내분 기분을 풀어주겠다고 남편분이 새로운 무언가를 더 해주길 바라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보듬어주길 바랄거에요. 힘내요 우리 모두!
요즘 저랑 아내분 비슷하여 제 남편 마음도 이해하게 되네요.아내가 친정에 있으면서도 남편이 너무 보고싶어서 그랬을거예요. 상황이 어쩔수없이 그렇게 된거 잘 아는데 애정표현이 조금 덜하면(?) 확 서운해지더라구요~ 😂 나는 이렇게 보고싶은데 남편은 안 그랬나? 나만 좋아하나? ㅜㅜ이런생각들이 막 들어요. 그러면 유머러스하게 애정표현을 먼저 건네보세용 서로 웃고 치울거예요~ 아오 우리 아내 못봐서 병나겠네 보고싶어 죽겠어 뭐 이런거 있자나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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