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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베동

/ 육아고민

못난 엄마 ㅠㅠ

연년생 두 딸 키우는 엄마에요. 연년생에 모유수유를 첫째 13개월까지, 4개월짜리 둘째는 현재까지 계속 해오고 있다보니 몸조리는 커녕 2년째 단 몇 시간도 혼자 있어보지 못한 채로 계속 육아 중이네요.. (저의 고됨을 이해시키려는? 혹은 합리화를 위한 설명 같네요 ㅠㅠ) 요며칠 사이 귀가 너무 아팠는데 중이염이라더라구요. 중이염을 난생 처음 걸려봤는데 이렇게 아플 줄이야 ㅠㅠ 근데 약을 먹으려면 수유를 중단하라는데 둘째는 공갈젖꼭지도 안 물려는 아가라 분유, 젖병은 입에 갖다대기만 해도 난리가 나서.. 약을 아예 안 먹고는 도저히 못 견딜 정도로 통증이 있어서 하루 3번 약을 밤잠 자기 전 마지막 수유 후에 한 번만 먹는 걸로 해서 수유를 지속하고 있어요.. 이런 상태로 아가들이랑 지내다보니 저도 모르게 예민보스가 되어서는 어제오늘 첫째를 너무 거칠게 다룬 것 같아서 죄책감에 잠 못 이루다 주절주절 글을 적고 있네요 ㅠㅠ 어제 밤잠 입면하는 상황에 얼른 자야 저도 한숨 돌리니.. 얼른 잤으면 하는 마음에 돌아다니려는 아가를 세게 끌어안고 버둥거리는 아가를 꽉 잡고 ㅠㅠㅠㅠ 그러다가 아가가 엄마의 힘에 놀랐는지 엄청 서럽게 우는데 아차 했어요... 오늘도 목욕하고 로션 바르는데 벌써부터 졸린지 막 눈을 비비고 짜증을 내고 그래서 진짜 후다닥 마무리하고 누웠는데 또 갑자기 놀겠다고 돌아다니기 시작하는 아가를 보고 저도 모르게 밉상.. 이라고 말했어요 ㅠㅠㅠㅠ (덧붙이자면, 시어머니랑 너무 안 맞아서 여러 방면에서 힘듦을 겪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말씀을 너무 험하게 하시는 거예요.. 남편한테 툭 하면 밉상, 밉상 거리시는데 정말 듣기 싫었었거든요.. 근데 그걸 제가 하고 있다니... 저는 평생 밉상이라는 단어를 들은 적도, 써본 적도 아예 없어서 제 입에서 그 단어가, 그것도 제 아기한테 나왔다는 거에 스스로 좀 많이 놀라기도 했어요 ㅠ) 어제오늘 그러고 나니 아기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저 스스로도 제가 너무 밉고.. 너무 나쁘고 모자란 엄마 같아서 잠이 안오네요 ㅠㅠㅠㅠ 다 제가 잘못한 거지만.. 그래도 위로 받고 싶은 마음에 주절주절 글을 써봅니다 ㅠㅠㅠㅠ 좋은 엄마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댓글

6

  1. 그런 생각 하시는것부터가 이미 좋은 엄마세요! 그리고 엄마도 사람이잖아요:) 잘하고 계세요!

  2. 좋고 완벽한 엄마는 없고 충분히 좋은 엄마만 있대요. 반성하고 고민하시는 것만으로 충분히 좋은 엄마인 것 같아요.. 쉴 시간이 없고 잠이 부족하고 피곤하면 ㅜㅜ 애기가 빨리 자주길 바라다보니 안되면 화나고...ㅜㅜ 합리화하려고 쓰신 글 아니고 진짜 힘드신 상황 맞잖아요. 토닥토닥.. 본인을 몰아가지 마시고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세요!!! 둘이나 케어하고 계신다니 최선을 다하고 계신 꿀렁어멈님 응원해요!!

  3.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처방약 삼시세끼 맞춰서 다 드세요ㅠ 중이염 제때 치료 못하면 만성으로 넘어가는데 나중에는 귀에 손만 갖다대도 아파요.. 제 경험입니다ㅠ

  4. 어디가 못난 엄마인지 모르겠는데요! 최선을 다하고 계시고 사랑으로 키우고 계신거 같아보여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5. 저도 연년생 딸들 키워요☺️ 오늘도 30개월 첫째는 울며불며 안자고 더놀거라고 (며칠째 계속되네요🥲) 반복해서 설명하고 알려주고 ..😩 그렇게 1시간 만에 잠들었어요. 근데 정신적, 체력적 여유가 없으면 또 화를 내게 되더라구요.. ㅜㅜ 윗 댓글처럼 잠을 충분히 자거나 외출을 하시거나 아이들과 분리되어 있는 시간이 필요해요. 둘째 좀 크니까 살만해요.. ㅎㅎ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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