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5주차에 임신 사실 알자마지 연말에 정기검진으로 한 갑상선 초음파에서 결절이 발견 되어 갑상선유두암 진료 받았고 올해 9월 출산 후 12월 수술 예정인 산모입니다. 저희 남편은 의료업계 종사중이며 바로 5대병원이라 불리는 병원들 예약하여 그 중 3군데 초진보고 초음파까지 하여 최종 결정 하였습니다. 남편분 말씀 듣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여요. 저 또한 유방초음파 후 선종 발견되어 다행히 유방암은 아니지만 갑상선암 판정(?) 받은 사람으로서 글쓴이 분 마음이 너무 이해가요. 출산도 잘하셨으니 암수술도 잘 되실거예요 응원합니다! 저도 아이도 모두 건강하길 바라며 진심 담은 마음 전합니다~!!^^
익명
/ 자유주제
임신 중 유방암 확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금은 출산한지 2주가 조금 넘었습니다. 조리원에 있다가 퇴소를 앞두고 있구요. 제목 그대로 임신 37주차에 유방암 0기, 상피내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임신 33주차에 10년 넘게 다니던 유방외과에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정기 검진을 받았는데 양성이 의심되는 종양을 발견하게 되었고, 총조직생검을 통해 엽상종양이나 섬유선종 가능성이 진단되어 맘모톰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임신 중이어서 산부인과 협진이 필요하다고 판단, 진료의뢰서를 받아 제 출산병원인 일산차병원으로 옮겼고 담당교수님(강성수교수님)의 권유로 36주차에 부분절제술(국소마취)을 받았는데 조직검사 결과 떼어낸 정상조직부분에서 암 세포가 발견되어 최종적으로 유방암 0기, 상피내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임신 중이라 다른 검사는 출산, 초유수유 뒤로 미루고 급하게 38주차에 추가부분절제술을 한번 더 받고 수술 중 조직검사 실시, 깨끗하다는 결과 받은 후 39주 3일에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어요. 그리고 3주에 가까운 시간 동안 초유, 모유 열심히 유축해서 먹였고, 이제 서서히 단유하며 유방암 치료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차피 0기이고, 일산차병원에서 시작한만큼 후에 따라오는 여러가지 검사나 치료를 일산차에서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남편이 검사는 여기서 하더라도 검사 후에 하게될 치료나 혹여 일어날 수 있는 다른 조치들 (추가수술이라든지)은 암치료에 조금 더 체계적인 상급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 하기를 원하더라구요. 아무리 0기라고 하더라도 암이고, 종양 정도였을 때는 몰라도 암으로 진단 된 이상 좀 더 전문화된 곳에서 진료 받았으면 한다구요. 그래서 작은 갈등으로도 이어지기까지 했는데요, 남편이 왠만하면 저에게 다 져주는 편인데 이번만큼은 '죽기 전 소원'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간곡하게 부탁하더라구요;;; '남편이 그렇게나 원한다는데 못들어줄 이유 있나, 어차피 더 상급 병원에서 진료 받으면 나에게도 좋은거고...' 생각이 들다가도 대학병원이나 메이저 병원들은 0기 정도의 암은 받아주지도 않는 다는 얘기도 있고, 지금 주치의 교수님께도 뭔가 죄송하기도하고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내적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결론을 내기가 어려워져 이렇게 익명으로라도 여쭤보고 싶어 글까지 쓰게 되었네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은 일을 겪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야기 들려주신다면 더욱 더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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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이 많이 고단하시시라 생각이 됩니다. 지금까지 오는과정도 힘드셨을테도 많이 지치신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현재까지 만들어놓은 안정감이 무너질까봐 무의식적으로 상급병원의 전원을 두려워하고 계신건 아닌가 여쭙고싶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괜찮다고했는데 상급병원에서 안좋은 얘기 들으면 또 다시 그때의 힘든시간을 견뎌야할게 무서워서 무의식적으로 회피하시는건 아닌가해서요. 라포가 쌓인 현재 주치의 선생님을 뒤로하고 전원을 한다는게 잘 봐주신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이 드는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현재병원만을 고집하다가 추후에 만약에 안좋을일이 생기거나 늦게 발견된다면 남편분께서는 평생을 '그때 내가 더 고집부릴걸'이라며 후회하실 것 같습니다. 평소에 늘 져주시던 남편분께서 저렇게나 간곡하게 그리고 완강하게 말씀하신다면 이번 한번만큼은 작성자님께서 남편분 말씀을 들어드리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의사인 지인도 본인의 전공과목인 분야여서 수술을 받을 될 상황이 오자 모르는 의사 3명에게 진단받더라구요. 그리고나서는 본인지식이 있으니 본인과 의견이 일치하는 선생님께 치료받더라구요. 받아주는 상급병원이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상황이 여의치않다면 다른 병원에서도 교차검증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의 완쾌와 행복을 기원합니다.
일산차도 상급병원맞습니다.. 오히려 말씀하신대로 0기이면 서울대병원이든 어딜가도 예약도 한참 뒤에 받거나 안받아줄 수도 있어요 저의 경우 그러했습니다 0기는 차병원에서 오히려 특별대우 받듯 더 좋은 교수님께 받을 수도 있으니 다른 병원도 상담 받아보시지만 차병원이라고 안좋을건 아닌거 같아요.. 저도 똑같은 고민으로 서울대병원에 갔을 때 실제로 만난 교수님이 저의 차병원 교수를 확인하고는 본인 선배이시며, 본인보다 수술 잘하는 분이라고 빨리 수술해주고 치료해주는 곳에서 받으라고 조언해줬습니다 서울대는 6개월이상 밀린다고 했는데 차병원은 정말 빨리 잡아주더라구요 뭐든..아무래도 암환자니까요ㅎㅎㅎ 서울대에서는 저에게 여러곳 전이되면 그때 오는 곳이 서울대일거 같다고 차병원에서 걱정말고 잘 치료받으라고 했었고 지금 잘 받고 추적관찰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시험관 4번만에 이제 12주차가 된 새내기 엄마입니다. 저는 임신 전 산전검사, 건강검진하다가 암이 아닐 확률이 99%라고 로컬병원 2곳(전문 검진기관, 유방외과)에서 의뢰서를 써주셨어요. 그래서 저명하다고 하는 대학병원 3곳에 갔는데 똑같은 조직검사 결과를 가지고도 의사 3분 모두 의견이 다르시더라고요. 1명(암이다), 1명(암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1명(암이 아닐 것이다). 다 명의이거나 유명하신 분들이어서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물론 각 병원에서 조직검사도 따로 했습니다. 결국 암이 아닐 것이다라고 하는 선생님(설명도 가장 잘 해주셨습니다)께 광범위 부분 절제 수술했고 다행히 비정형, 양성 진단 받았습니다. 나머지 세포들도 모양과 크기가 안 좋아서 계속 추적검사중입니다. 명의, 대학병원 교수님들은 나이가 지긋하실 수록 프라이드가 강하시죠. 아무리 똑똑하고 경험과 연륜이 많다고 해서 실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신이 아니니까요. 위축 되실 수 있다는 것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나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아무도 챙겨주지 않더군요. 누군가 챙겨준다한들 나만큼 모르거나, 실수하기 마련이더라구요. 그러니까 이제라도 용기를 조금만 더 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이 평안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유방외과 전문의입니다. 0기 상피내암이라고 하더라도 유방조직이 남아있다면 방사선치료가 필요하고 유방암 타입에 따라 호르몬약 복용(5년)도 고려해야합니다. 만약 호르몬약을 복용해야하는 경우 추후 출산을 또 고려하신다면 가임력 보존을 위한 산부인과 진료도 필요할겁니다. 3차병원에서 진료 받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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