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 자연분만 성공까지!! 정말 축하드려요! 예쁜 아기랑 행복한 주말 되세요^^
2022년 7월 베동
/ 자유주제
초산, 유도분만 대신 자연분만했어요!(긴글주의)

이게 무슨일인가 모르겠어요. 초산인데 애기는 큰데(39주0일에3.5키로예상, 머리둘레10센치예상) 산모 골반은 좁아서 40주 다 채우면 엄마도 애기도 힘들것같다고 유도분만이나 제왕절개 권유를 받았어요. (막달검사에 단백뇨검출로 재검사햇을때 딱 커트라인에 걸렸어요.) 워낙 자연분만만 생각하고 있던 저라 자분하고싶다 이야기했더니 월요일에 시도해보고 안되면 담날 바로 수술하자고 예약하고 왔었죠. 그러고나서 초산, 유도 성공가능성있을까요? 하면서 불과 바로 어제. 부끄럼도 많고 글재주도 없어서 베동에 와서 댓글하나, 글하나 소심하게 남기지 못했었는데 첨으로 글을 남겼었죠. 간절하게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지 새벽3시40분쯤 배가 싸르르, 견딜만한 통증으로와서 진통 어플 켜고 눌러도 주기가 안맞다고만 뜨고.. (진통 어플 효과 무ㅠㅡㅠ) 강력한 한방들이 훅훅 오길래 병원가야하나.. 최대한 버티고 가는게 좋다던데..고민하고있었는데 5시40분에 첫 이슬.. 근데 듣던거와달리(갈색혈이라던가 걸쭉? 냉같다던가) 핑크빛 새빨간 피가 나와서 1차 당황. 뒤에서 나오건가하고 다시 닦아보니 앞이라 2차당황 폭풍검색하니 새빨간것도 이슬이래서 병원전화했더니 바로오래서 6시에 씻고 병원갔어요. 두번째 내진은 첫번째보다 아프더라구요 2.5센치 열렸다고하고나서 병원도착과 동시에 폭풍 진통 ㅜㅜ 이때 밑에 면도기로 밀어주시고 관장진행하는데 배가 아프니 아무 생각안나요 관장도 5분 버티다가라는데 1분도 못버티고^^.. 맘똑티비고 베빌이고 열심히봤던 호흡법은 생각안나고 숨이 턱턱 막히는 고통에 몸부림 치다 무통 맞을 준비하고, 무통도 쎄하니 아팠어요ㅜㅜ 3센치는 열려야 무통 놔주신다는데 아직 안열렸다며 그대로 가족분만실로 이동 후 12시20분쯤 첨으로 무통 한대 맞고. 무통약빨이 1시간 간다고 1시20분에 다시 온댔는데 무통 맞아도 통증이 심할땐 온몸이 덜덜 떨리고 계속 아파서 1시에 신랑이 간호사님 부르러갔는데 40분까지 안오셔서ㅜㅜ 짐승 울음소리로 살려달란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ㅜ 그때부턴 눈물도 조절이 안되는데 마침 오신 간호사쌤이 내진해보시더니 세상 깜짝 놀라..시며 어떻게 참으셨냐고 다열렸다고.. (이땐 내진하는 느낌도 안들더라구요.) 그래서 무통 달아줄수없고 양수터질때까지 밑에 힘주지 말라며.. 전 살려달라하고.. 그러다 뜨끈한게 팍하고 터지더니 간호사님과 의사쌤(원래 담당의는 휴무라 첨보는분)이 오셔서 숨참으랄때 참고, 젤 아플때 힘빼라고하는데 그때 힘을 잘빼야 밑에 안다친다고 설명해주시는데 전 어떻게든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야겠단생각에 죽기살기로 힘!!! 아플때 10초씩 숨참고 힘주래서 세번 딱 주니 뭔가 울컥하고 나오더니 이어서 뜨거운것도 울컥. 회음부 절개 언제 했는지도 모를정도로 혼미한 상태에서 2시15분, 공주 생일 맞이했답니다 애기봐도 첨엔 아무 느낌도 없고 얼굴에 뭐가 묻었지싶은게 이제 살앗다 고통끝이란 생각에 웃음만^^.. 와중에 후처치로 꼬맬때서야 회음부절개했었구나알아차리고 꼬맬때 따끔따끔 아팠는데 진통도 겪었는데 이까짓꺼, 하며 참아지더라구요ㅎ 그리고나서 태반 마저꺼낸다고 배를 막 누르시고, 오로 뺀다고 막 누르시는데 진통 참았는데 이까짓꺼 무색하게 아파서 또 소리를^^; 그리고 병실 올라와서 5시에 저녁먹고 오늘 하루가 마치 꿈같은게, 아까의 고통은 벌써부터 기억이 안날 정도예요. 밑에가 화끈화끈, 시간마다오셔서 배누르시는 간호사님만 안계시다면 애기 낳은것도 까먹을기세로 아무렇지 않네요^^;:;: 훗배앓이와 진통만큼 아프다는 갑자기 왜 단어가 생각이 안나죠? ㄷㄷ가슴통? 유방통?이 걱정되긴하지만 저도 출산했어요 정말ㅠㅡㅠ 시간은 결국 흐르고 고통 또한 지나간다가 맞는것같아요 신랑은 아파하던 제 모습보고 둘째는 없다며. 함께 울어주고 진통하는 내내 손잡아줘서 고마웠어요. 볼것 못볼것 다보여주고 나니 찐 가족이 된 느낌^^.. 계속 응원해주시던 간호사님과 신랑 없었으면 창문 뛰어내렸을지도 몰라요. 정말, 두번 다시 겪고싶지않은 고통이지만 잠깐 본 우리 호떡순이가 눈에 밟히네요 내일8시되서 얼른 면회가고싶네요 댓글로 응원해주시고 위로해주셨던 분들께 감사인사 다시 전하며 출산을 앞둔 어머니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긴글 남겼네요 참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참! 낳고보니 우리 호떡순이 3.14 키로네요^^ 그리고 애기가 나왔는데, 제 배도 여전히 나와있어요ㅎ 2박3일 입원후 2주 조리원 갈 예정인데 조리원에서 살빼고 나갈수있다는 선배맘들 말씀만믿고 마사지 받아보려구요^^ 또 다른 이야기들로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댓글
13
호떠기마마님, 밑에 글 올렸던 또또💗엄마인데요 저는 오늘 아침 분만 성공했어요.. ㅎㅎ 그날 새벽에 진통 시작해서 30시간 만에 아가 만났네요🥲 적어주신 글 읽으면서 저도 힘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또님 축하드려요!!! 30시간이라니ㅜㅜ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ㅜㅡㅠ 11시간도 길다길다했는데ㅜㅜ 몸 얼른 회복하셔요♡♡♡♡
ㅎㅎ남편에게 저도 매일 고마움을 느끼고있습니다 너무이쁜아기 축하드려요!!

감사해요 ♡ 남편이 아닌 내편같은 느낌이 드디어 드네요 ㅎㅎ 쭉~~~~ 가길 히힛😁
고생 많으셨네요ㅠㅠ 저는 제왕이긴하지만 호떡맘님 말처럼 신랑한테 못볼꼴까지 보이며 제 뒤처리해주는거 보고 정말 가족애가 더 생기더라구요! 신랑 만만세🙌🏻💚 앞으로 아가랑 행복한날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그죠? 임신중엔 나혼자만 아프고 나혼자 술못마시고 살트고 억울하면서도 쿨쿨 자는모습보면 약올랐었는데, 큰일 겪어보니 전우애와 더불어 사랑스러움이...ㅎㅎ 아이 셋은 낳고싶었는데 객기였던거죠ㅎㅎ 하나도 겨우 낳은 마당에ㅎ 알아서 더 무서운 출산이예요ㅎ 호찌맘도 아가랑 행복한 매일매일 되세요 😆 제왕 후 컨디션은 괜찮으신지도 궁금하네요, 후불고통이 어마무시하다던데..ㅜㅜ

맞아요!! 임신중엔 얄미웠던적 많았..어요ㅋㅋㅋ지금은 진짜 찐가족느낌! 전 제왕하면서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는지 코로나에 걸려서 조리원에 애기 두고 집에서 격리중이에요ㅠㅠ 아가 보고싶어서 자꾸 울컥울컥하네요ㅠ

아고아고 괜찮으세요? 안그래도 몸조리 특히 잘해야하는시간인데ㅜㅜ 회복에 집중하세요~ 보양식 잘 챙겨드시구요ㅜㅜ 얼른 나아서 예쁜 아가 건강히 만나길 기원할께요😊
와ㅜㅜㅜ 전 힘주기를 못해서 13시간만에 낳았어요 무통빨도 없었는데 대단하세요 저희아기는 18일 전 2시16분에 나왔네요 저도 애기 올려주실때 ‘아 이제 배 안아프다’ 생각밖에 안들었어요ㅋㅋㅋㅋ 좋은 남편이지만 분만과정을 겪으니 진짜 이사람이 내 법적 보호자구나 싶고 감동스럽고 그러더라구요 호떠기마마님두 앞으로 육아 화이팅이에요!!!

선배맘이시네요 ^^ 전 진통 시간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런가 막상 애기가 나올땐 그냥 꿀렁뿐이더라구요, 저도 고통해방감이 더 컷던것같아요 ㅎㅎ 승아님도 육아 화이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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