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인줄.. 저도 애기 혼자볼 때 너무 편했습니다. 와이프 틱틱대는거 안들으니 얼마나 좋던지..
2025년 8월 베동
/ 자유주제
힘들다고 화내는데 들어주기가 힘드네요
가정사를 얘기하는게 부끄럽고 제 얼굴에 침뱉는것 같은 느낌이지만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생각할 수 있을것 같아 용기내어 적어봅니다.. 저는 3일텀으로 당직 비번 비번 이렇게 일하고 있는 9갤 아들 아빠입니다. 비번날은 육아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화장실이나 싱크대 청소는 깜빡해서 잘 못하지만 설거지 이유식 분유 재우기 등은 잘 하는 편입니다. 육아휴직 6개월간 시작수유와 막수를 거의 다 할만큼 와이프 아침잠을 보장해주고 주방 마감을 도맡아 했습니다. 이렇게 노력해도 중간에 많이 다투고 이혼하고 싶다는 등 와이프가 욱해서 얘기한적도 있었는데 여러 상담기관을 통해 출근 시작한 후 부터는 큰 다툼은 줄었습니다. 최근에 다시 다투기 시작했는데 와이프 손가락 손목 허리 등이 아프면서 시작된것 같아요. 힘들어 할때면 비번날 2일은 분유 이유식 설거지 등을 다 하고 왠만하면 쉬기만 할 수 있게 하는데 하루는 당근으로 전자랜지겸 오븐을 파는데 무거워서 어쩔 수 없이 차를 타고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구매자 집으로 가는길이였습니다. 저는 퇴근길이라 와이프가 집에서 설명서를 두고 왔길래 그거 가지고 가야하는데 라고 했더니 그거 누가 보는데 없어도 된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제가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 나중에 필요하다 그러면 내가 갔다올게 했는데 그때부터 20분 30분 여보가 늦게오면 난 못쉬는거잖아 그러지 말라며 내가 지금 해야할게 얼마나 많은데 병원가고 개인 레슨일 해야하고 등등 (아직 일주일 1회만 하는중인데 곧 한명 더 느는 상황) 와이프 왈 뭐만 하면 어 내가 갔다올게 이런 대답 이제 얘기하지 말래요 평소 당근해야한다 그러면 저는 내가 지금 갔다올게 이렇게 말하곤 했는데 이런식으로 말 하니 은근히 기분 나쁘네요 와이프의 필요로 다녀오는거지 제 자의로 밖에 다닌적이 지금까지 다섯번 정도 그것도 미리 며칠전에 얘기해서 다닐만큼 그렇게 어딜 다니지도 않고 집에만 있었는데 말이죠. 힘들다고 급발진을 하길래 당근 저 혼자 한다고 하고 집에 내려주고 설명서 챙기고 당근하고 오니 집와서 와이프가 다시 되새김질 하는데 짜증이 와서 저도 모르게 차타고 왕복 20분이라고 얘기하면서 짜증을 냈습니다. 저보고 짜증을 내냐면서 지금 이러네요 참고 참아서 부드럽게 말해줬더니 머리끝까지 화나게 해서 짜증 한번 부렸다고 잡도리를 해댑니다. 어제는 와이프 혼자 임플란트 씌운다고 하루 통으로 아침8시부터 저녁 12시까지 전라도로 갔다왔는데 (사연이 있지만.. 유튜브로 치과진료 잘 한다고 생각해서 남편인 저랑 와이프가 고심해서 가게됨) 와이프 없는 하루는 하루종일 혼자 아기 보는게 편하고 평안하다고 느낄만큼 좋았네요. 오늘 아침은 분유통 새거를 따놓고 제자리 뒀는데 또 새걸 꺼내서 땄길래 여보 분유 여기 있는데 하니깐 몰랐데요 그래서 원래 분유 놔두는 자리에 뒀는데 못봤어? 라고 했는데 와이프가 어쩌라고 하는거에요... 장난반 진심반인거 알겠는데 그때부터 조금씩 화나기 시작하는데 낮잠자고 난 뒤에 와이프가 혼자 이유식 먹이고 있어서 보니 애기 테이블 안끼워서 이미 의자에 이유식 다 묻힌 상황에 제가 바톤 터치해서 이유식 다 먹이고 애기 얼굴 손 발 다 씻기고 그릇 싱크대로 정리했다가 아기 응가 치우고 씻기고 왔다가 빨래 개기고 있었습니다. 싱크대 물 다튀기고 했으면 닦아야지, 애기 이유식 다 흘린거 왜 안닦았니 라길래 어쩌라고 웃으면서 장난반 진심반 해줬습니다. 그렇게 있는데 어제 평화롭게 혼자 애기보는게 생각나서 2일 내가 하고 와이프가 1일 하는데 나한테 꼭 그렇게 화내면서 힘들다 그래야하나 싶기도 하고 며칠전 일도 생각이 났습니다. 지방에서 전남까지(5시간) 4번 정도 운전해서 같이 갔는데 치료 잘 했으면 좋겠어서.. 근데 마지막 같이 간 날 하는 말이 와이프 본인이 막상 오니깐 멀다 왜 설득 안했냐며 그러길래 제가 대도시 지방에 치과 잘하는데 많다고 추천했는데 여보가 유튜브 검색해서 여기 어떠냐고 그래서 전남에 왔다고 하니깐.. 무슨 자기가 언제 고집부려서 온것처럼 얘기하냐고 우리 둘다 여기가 잘하네 하고선 왔다며 우기길래 그거 아니라고 했더니 성질을 냈었고 혼자 진료보게 하고 아가데리고 보건소 수유방에서 아기랑 둘이서 4시간 넘게 있었네요 수유 두번에 응아 두번 치우고 계속 놀아줬더랍니다.. 그거에 대한건 애 아빠로서 당연하지만 고마움을 많이 못받은것 같고 차라리 화만 안내도 땡큐라는 생각만 듭니다.. 사귈땐 화낸게 1번이였는데.. 임신 출산 하면서 늘었네요 출산 전 1인실 병원에서 부터가 시작이였는데 제 나름대로 옆에서 필요한거 있거나 사오라는거 사오고 어디가면 같이 다니고 모유수유 시 필요한 아이템 사오고 집가서 머 챙겨오고 다정한 말투도 장착해도 본인이 힘들고 제가 그래 고생이 많다 그렇게 해도 공감이 부족하다고 제 탓하고 모유수유때도 2주차에 너무 아파서 못하겠다길래 단유하자고 요새 분유가 박사들이 만들어서 영양분이 많아서 모유보다 좋다고 설득했는데도 갑자기 모유수유하고싶다며 단유 왜 하라고 하냐며... (병원가서 단유약 처방받고 한알 먹은 뒤..) 공감이랑 이해? 가 부족하다며 화를 냅니다... 아파서 단유생각 모유수유 반복으로 저 까지 피패해지는 느낌 5개월 즈음엔 설거지는 제가 도맡아 해왔는데 와이프가 그릇 쌓아놓지 말고 위생적으로 깨끗이 해라는 사건.. 등 제가 그렇게는 힘들어서 못하겠다 하니 본인이 설거지 하겠다고 하더니 1주일도 안돼서 쌓아놓고 설거지 하고 그 마져도 힘들어서 나보고 같이하자고 함.. 억울하고 화났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저도 좋게 얘기는 못했지만 화내거나 급발진해서 욕하고 그런적은 단 한번도 없고 그저 솔직하게 나 힘들어서 손빨래는 못하겠어, 나 설거지는 매번 하기 힘들어서 쌓아두고 해야할것 같다 등... 이렇게 얘기해왔습니다 물론 저는 제가 잘 한 기억만 나고 상대방 입장에서는 제가 못 한것만 기억나겠죠.. 이제 와이프가 이혼하자는 말을 실수로 라도 하게 된다면 그래 그러자 라는 말이 나올 수 있을것 같아요. 아기 혼자보는 하루가 더 편했던것 같고요.. 긴글 두서없이 적은글.. 제 얼굴에 침뱉기 같아 부끄럽고 좀 그렇지만 어디 얘기 못하는 관계로 여기다 적어봅니다..
댓글
16
저도 지금 쌍둥이 9개월인데 아내분이 저랑 비슷한거 같아서 아내분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보실 수 있으실까해서 글 남겨요. 아들이라고 했으면 일단 아내분이 체구가 작으시면 너무 힘들거 같아요. 저는 체격이 있는편인데도 쌍둥이 둘을 키우다보니 어느날 어깨가 안올라가고 손목이 너무 아팠어요. 지금은 한의원 다닌 후로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몸이 아프니 만사가 다 귀찮고 내 애지만 너무 버겁더라구요. 비번날은 거의 다 맡아서 하신다고 했는데 아내가 그렇다고 놀수 있진 않을거 같아요. 이유식은 시판하시나요? 직접 만드시나요? 이것도 어쨌든 아내의 몫이고 기저귀, 분유, 아기 옷, 장난감 등 아기의 물품 구매는 남편분이 하시나요? 아내가 하시나요? 재고관리 또한 일이예요. 그리고 아내가 바깥일도 하는거 같은데 아내 입장에선 애도 보고 일도 하고 물론 남편분이 육아를 안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내없이 하루가 아닌 온전히 일주일 보름은 봐봐야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남편분이 아기를 하루 보고 더 평온했다고 하셨는데 그날 또한 아내가 아기를 잘 볼 수 있게 젖병, 분유, 이유식 등 다 준비해두고 가지 않았을까요? 이런걸 준비하면서 애까지 보는게 어렵지 애만 보는건 쌍둥이도 혼자 볼 수 있어요. 아내분이 너무 힘들어서 짜증도 나는거예요. 저도 너무너무 짜증이 계속 쌓여서 남편은 잘하려고 한 행동에 폭발해 버렸어요.(아파트 단수된다 하여 남편은 애기 젖병 열탕하고 간다고 하고 있었고 저는 젖병 갯수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단수 끝나면 할 계획이었고 아침밥을 먹고 싶었는데 남편이 열탕한다고 아침을 못 먹게 돼서 폭발했어요. 쌍둥이 엄껌 시기라 혼자 있으면 밥을 못 먹어서요.) 아내분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리실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봤구요. 설거지로 문제신거 같은데 식세기 정말 추천해요. 이사 전에는 집이 좁다고 이사와서는 주방이 좁다고 남편이 식세기 사는거 거의 4년은 반대한거 같아요. 전 설거지로 이혼까지 하고 싶다고 생각했구요. 제가 매끼 밥 다 차려주는데 남편은 몇끼치 설거지를 쌓아두고 해서요. 쌓아두게 되면 결국 밥을 하는 사람이 필요한 식기를 씻어서 할 수 밖에 없거든요. 암튼 주방이 좁아서 6인용 싱크대 위에 올리는거 샀는데도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저흰 매일밤 쌍둥이 젖병 열탕만 1시간 넘게 했거든요. 이젠 어른식기랑 젖병도 같이 넣어 돌리고 해요. 남편도 이제와서는 식세기 덕분에 삶의 질이 좀 나아진거 같다고 해요. 말이 너무 길었는데 아내분 우울증 올 수도 있어요. 저도 몸도 아프고 체력도 딸리고 잠도 못자고 너무 힘든데 밥까지 못 먹으니 내가 뭐하러 사는거지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거든요. 물론 남편분도 너무 잘 하시고 계시지만 아내분의 마음도 더 헤아려 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저희 남편도 제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한 이후로는 너무 잘하고 있어요. 물론 그당시엔 진심이었지만요. 아내없이 일하면서 애까지 혼자 도맡아서 진짜 다 완벽하게 할 수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저는 못할거라고 생각해요. 아내 분만 힘들다는건 물론 아니예요. 남편 분도 충분히 힘들거예요. 육아는 장기전이고 너아니면 나예요. 그래서 저도 남편이 집에와서 핸드폰하고 게임하고 늦게자고 늦게출근하는게 꼴보기 싫었어요. 너 아니면 나인데 너가 그렇게 이기적으로 행동해서 까먹는 시간은 내가 대체해야 하거든요. 지금은 모두가 힘든시기 같아요. 6개월 아가 먼저 키우는 친구가 앞으로 점점 더 힘들어 진다고 하네요...... 우리 모두 화이팅 합시다.

글에 작성하신 분유와 아기가 어지러 놓은것 치우는것의 상황은 아내가 충분히 기분 나쁠거 같아요. 분유 한 통을 새로 딴거는 크게 문제될 일이 전혀 아니예요. 저흰 쌍둥이에 애들이 많이 먹어 그런진 모르겠지만 일주일에 두통은 비우는지라... 여튼 분유 한통 새로 딴건 아무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아요. 어차피 아기가 먹으면 되니까요. 남편분도 그거로 인해서 피해본건 없으시지 않나요? 하지만 아기가 먹고난 자리를 치우지 않은건 결국 아내의 몫이 되었어요. 상황이 너무 다른거 같아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내도 너무 짜증날거 같아요. 너무 아내의 입장에서만 글을 작성한것도 같은데 상대방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는 마음으로 작성했어요.
우리 남편은 새벽수유 도와준적은 없고(그냥 옆에 누워있는 적은 있었음) 퇴근하고 힘들지만 지금은 젖병이랑 아기 장난감 닦는 거 해주고 있어요(그것도 뭐라해서 ㅎㅎ) 그것만으로고 일이 많이 줄고 고마워요 정말 유니콘 남편이신데 너무 잘하고 계세요 그러나 사람마다 한계치라는게 있으니까요 아내분이 육아가 안맞다거나 우울감이 있으신건 아닌지요.. 만약 그러시다면 조금더 부드러운 말로 해주시고,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 섞어서 해주세요… 그런 작은 말 한마디가 사람을 바꾸는 힘이 있는 거 같아요 사실 말 못하는 아기와 하루종일 남겨져 있다는게 여간 답답한 일이 아닙니다.. 아무리 자식을 사랑해도요.. 더 할수있는 쪽이 더 해주고 좋은말 해주고 고생했다해주고 아내 자유시간도 주고요 이미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이세요 아내분 많이 사랑해주세요 슬기롭게 헤쳐나가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정말 좋은 남편분이시네요. 아내분이 부디 그걸 빨리 깨달으셔야할텐데ㅜㅜ

그니깐요.. 제남편은 평일엔 장난감만 닦고 저 씻을때 폰보면서 애기랑 놀아주기/ 주말엔 격주로 화장실 청소 장난감 닦기 조금 놀아주기.. 남편 뒷담화가 되었지만 참 좋은 남편분이신데!! 부러운 남편분 두셨는데 ㅠㅠ
ㅜㅜ 정말 많이 도와주시고 있으시내요 남편분 입장이 제입장 같아요 ㅠㅠㅋㅋㅋ 현재9개월인데 신생아때부터 새벽수유+모든 아기는 대부분 제가하고있습니다 남편은 100일이후부터 아기 목욕,설거지 가끔 청소,가끔화장실청소,2-3일에한번 빨래개기,저의 잔심부름 정도 도와주고있네요 ….. 정말 유니콘 남편인거 맞습니다!!! 아내되시는분에게 말하세요 조율할수있는건 해야죠 물론 아내도 힘들꺼에요 쓰니분이 일하러 갈때 종일 혼자보는시간 이니까요 그자체가 버거운사람같긴하네요 모든사람은 다 다르니까요.. 안그럼 정말 우울증와요ㅠㅜ 저도 구런생각이 최근에 들더라구여 저희아가도 9개월인데 진짜 8-10갤이 이렇게 헬일줄은 ㅠㅜ 몰랐습니다 힘내세요!!!

앗 공감.. 저도 9개월찬데 와우.. 매일매일이 정신적으로 힘드네요..ㅎㅎ
2025년 8월 베동 베동 전체글
함께 많이 본 베동글

베이비빌리 앱 다운로드받고 다른 엄빠들이 작성한 다양한 고민&꿀팁글을 구경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