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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베동

/ 자유주제

친정 부모님과 남편의 갈등 도와주세요 (글길어요 ㅠㅠ)

먼저 글이 길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는 상황인데 말할 사람이 없어서 한번 올려봐요.. 봐주시고 한마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ㅜㅜ 친정엄마가 첫째 육아를 많이 도와주셨어요 제가 둘째가 빨리 생겨서 거리가 가깝지도 않은데 자주 와주셨고 막달때는 1시간 반 거리를 주5일 와주셨어요 돈이라도 챙겨드렸어야 했는데 5-6개월에 한번? 백만원씩 드렸던거같아요.. 남편은 계속 돈 더 챙겨드리라고 했는데 제가 돈관리를 하다보니 빠듯해서 자주 못드렸네요 ㅠㅠ 아무튼 둘째 낳고도 산후조리하는 동안 그 거리를 왔다갔다 해주시면서 첫째 봐주셨어요.. 남편 일도 늦게 끝나서 저녁 9시에야 저희 집에서 나가셨을거니까 집 가시면 거의 11시였을거에요 정말 고생 많이 해주셨어요 그 후에는 산후도우미 자격증이 있으셔서 산후도우미도 해주신다고하셔서 둘째 낳고도 오셔서 도움주셨어요 여기까지가 저희 엄마가 그동안 도움주신 내용이고 문제는 아래 생겼어요 지난 어린이 날에 남편이 일을 빼고(주말•공휴일이 바쁜 자영업자에요) 저희 부모님한테 둘째 맡기고 첫째랑 피크닉가자고 남편이랑 계획을 했어요 (첫째 첫 어린이날이라서요!) 근데 어린이날 전날 부모님한테 남편 일뺐다고 이야기하니, 그럼 너희 가족끼리 보내라고 애기 선물만 주고 가신다고 하더라구요? 엄마아빠 두분 다 감기걸렸다고 하시면서요 부모님 컨디션도 안좋으신거같고 따로 외출하지않아도 저희 4명이서 보내면 의미있겠다싶어서 알겠다고 했구요 그래서 남편한테는 부모님이 선물만 주고 가신다더라하니 분명 피크닉가자고 계획해놓고 갑자기 바뀌었냐고 좀 당황스러워하더라구요 무튼 그러고 어린이날 당일 부모님이 오셔서 첫째 선물 주시고 좀 놀아주시다가 가려고하니 남편이 드릴말씀 있다고 하면서 저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저도 감기에 걸린 상태라 제 몸상태 이야기도 하면서 조금 더 도와달란식으로 말하며 어린이날 계획이 바뀐 것에 대해서도 당황스러웠다는 식으로 말을 해서 저희 부모님이 화를 내듯 대답을 했어요 남편이 예의없게 말하진 않았지만 결론없이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며 개인적인 감정을 토로하니 부모님도 당황+그동안 쌓인 감정들때문에 그렇게 반응 하신 것 같은데 아무튼 부모님도 주제와 벗어난 개인적인 불만도 이야기하시고(그동안 많이 도와주지 않았냐 엄마 고생할때 택시한번을 안불러줬냐 등) 남편도 저희 부모님 반응에 적잖게 당황한듯 보였고 서로 그렇게 대화가 오가다가 부모님이 감정이 상한듯 마무리하며 가셨어요 그러고 난 뒤 남편은 더이상 저희 친정 도움을 받고싶지 않다며 받아온 차(사용하시던 경차 주심) 돌려주고 엄마 산후도우미 끊고 다른분 교체하고 이후에는 시터 고용하는걸로 하자고 말했고 저희 집이랑 인연 끊겠다는거냐면서 제가 화내고 설득해도 말이 안통해서 제가 좀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였어요.. 그러다 엄마가 산후도우미로 집에 와계실때 남편이 저 말을 엄마한테 했고 엄마가 많이 상처를 받으셨어요 물론 남편도 저희 부모님 반응에 상처를 받았겠지만 저는 남편이 좀 과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저 말을 하고 출근한 남편한테 엄마 운다고 제발 그만하라고 연락했더니 집으로 돌아와서는 저랑 엄마한테 화를 내면서 돈은 얼마든지 가져다줄테니까 사람 쓰라고 소리를 질러대더라고요 저희 엄마도 소리지르면서 싸우고 저는 애 안고 울고 아주 난장판이였어요 이후에 아빠가 오셔서 다시는 보고싶지 않다며 남편한테 한소리하고 가셨어요 제가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저희 부모님은 한달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사과하러 오지 않은 사위한테 정떨어졌다며 정말 앞으로 안보겠다고 시댁 행사나 저희 집 행사에도 오지 않겠다고 하시고 남편도 움직일 생각을 안하네요 남편은 권위적으로 말씀하시고 의견이나 생각을 말해도 권위로 찍어 누르는데 무슨 말을 할 수 있냐 난 그냥 평범하게 내 생각을 말한 것 뿐인데 라는 입장이에요(아빠가 어른이 말하는데 말대꾸하지말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엄마한테 소리지른 것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사과드리고 싶다고는 했어요 하.. 이제 60일된 아기보는 것도 버거운데 이 문제때문에 너무 스트레스에요 어떻게하면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1

  1. 우리도 아기보기 힘든데.... 부모님 연세에 애기 봐주시는거 진짜 힘드실꺼에요... 그래도 내자식 힘들까봐 도와주신건데 신랑께서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거같아요.... 이건 누가봐도 신랑 잘못이 너무 큰거같아요, 쓰니님 안그래도 힘든 시기일텐데... ㅜㅜ 애고 ㅠ 안타깝네요 ㅠㅠ

  2. 시어머니는 뭐하는데..왜 친정엄마만 애봐줘야되죠? 여태 도와주신걸 감사하게 생각은 못하고 계획틀어졌다고 저러는거 이해못하겠음. 남편이 죄송하다고 당장 사과하셔야합니다.

  3. 글을 읽는데 제가 다 화가나네요... 저라면 너무 화나서 남편이랑 이혼까지 생각할 것 같아요... 부모님께서도 딸이니까 체력 갈아가면서 봐주신건데 고마움을 모르는 것 같아요... 이참에 친정어머니 고생시키지마시고 도우미쓰면서 돈 왕창 깨져보시고, 돈 모자란다고 계속 얘기하세요 그래야 그동안 얼마나 편했는지 느끼죠

  4. 남편분이 말을 잘못하긴 하셨지만... 비슷한 이유로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 많이 봤어요ㅠㅠ 친정엄마가 도와주시는 건 맞지만 남편 입장에서도 가족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게 맞거든요... 남편분 입장에선 장모님이 얘기된 걸 당일에 못 한다고 통보했다 생각하니 기분이 상할거고(나중에 아니란 걸 알게 되도 틀어진 관계가 돌아오지 않아요), 부모님 입장에선 도와달라고 통보하듯 해놓고 안 된다니까 기분 상했다는 게 이해가 안 가시죠. 중간 입장에서는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를 깔고 얘기해야해요ㅠㅠ 내가 까먹고 말 안 하다 급하게 부모님한테 부탁했더니 안 된다더라, 내가 엄마한테 얘기도 안 하고 남편한테 된다고 해버렸다. 이렇게요ㅠㅠ 내 잘못 때문에 오해가 생겼다 하고 풀어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주변에도 그러고나니 친정집을 멀리하게 되면서도 너무 속상해하더라구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5. 누가봐도 남편잘못 100%인거 같아요 아무리 애를 맡아주기로 했다지만 사람이 아프다는데 거기다 대고 지 입장만 말하는게 말인지 방구인지.. 친정부모님 배신감 장난 아니겠는데요 남편분은 자기 부모한테도 그런식으로 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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