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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베동

/ 자유주제

유도분만 실패 후 응급제왕 절개(긴글주의)

강경 자분파였던 저.. 40주차 6일까지 기다려도 아기가 나올 기미가 안보여서 어제 유도분만을 위해 9시쯤 입원했어요 첫 내진해보니 이미 2센치가 열렸다는거에요! 배가 아프지 않았냐는데 전혀 안아팠어요.. 밑빠짐 증상은 꽤 있었는데 그게 열린 기미같다고 하셨어요 오 2센치가 열려있다니 진행이 빠르겠는걸 싶어서 질정제부터 시작했는데 질정넣고 1시간 뒤쯤부터 애기 심박수가 70까지 떨어졌다가 회복하기를 반복했어요..그래서 갑자기 응급제왕 하게 됐답니다 ㅠㅠ 제 인생에 수술은 없다 했는데 난생 처음가는 수술실을 급하게 밀고 들어가는 그 무서운 분위기란..ㅠㅠ 발가벗겨져도 창피한건 1도 없고 그것보다 애기가 너무 걱정됐어요 수술실 가는 동안에도 태동검사 하면서 가면 안되냐고 그러고 ㅠㅠ 당연히 자분일줄알고 아침에 입원하기 전에 평소처럼 요거트 먹고가느라고 수술은 오후 1시쯤 해서 전신마취 대신 척추마취로 진행했습니다.. 바로 마비가 오더라구요 급하게 애기를 꺼내는 느낌이었는데 알고보니 양수속에 태변이 가득있었대요 ㅠㅠ 아기가 스트레스받았던게 맞았나봐요.. 다행히 흡입기로 빼내니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잘 울어줘서 어제는 니큐에서 코에 호흡기 달고있었는데 오늘은 뗐더라구요 호흡 괜찮다구 ㅠㅠ 자분 로망을 갖고..바로 젖도 물리구 켕거루케어도 하고싶었는데 ㅠㅠ 저는 수술부위 통증때문에 도저히 일어나질 못해서 애기 보러 가보지도 못했네요.. 남편이 대신 찍어온 아기 사진만 눈물 줄줄 흘리며 바라볼 뿐 ㅠㅠ 니큐에서 아직 눈도 못떠본 우리 아기 너무 안쓰러워요 ㅠㅠ 생각도 못한 제왕절개를 경험한 후기는요... 제가 수술실 가는도중에 강한 진진통을 느꼈었는데 지금 이틀동안 진진통 느끼는 통증같습니다 첫째날은 척추마취로 하반신은 저녁까지 얼얼해서 잘 못느꼈는데 이상하게 복부가 너무 아픈거에요! 훗배앓이인지 자궁수축이 저는 너무 심하게 되어서 첫째날은 수술부위보다 복부가 더 아팠습니다 ㅠㅠ 잠도 잘 못잤네요... 둘째날인 오늘은 자궁수축은 어제보단 많이 좋아졌는데 수술부위가 미쳤어요 도저히 일어날 수도 걸을수도 없어요 아기 보러가려고 그래도 어제부터 아파도 누워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그래서 오늘은 걸어야지 하고 남편 도움받아 일어나려고했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아파서 눈물 콧물 질질 흘리며 엉엉 울었습니다.. 몸이 불구가 된거같아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소변을 제대로 볼 수도 없고 일어날 수도 없고 걸을 수도 없고... 자분을 경험하진 못했어요 자분도 제왕도 정말로 쉬운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치만 전... 아기가 문제없고 가능했다면.. 무조건 자분했을 것 같아요 ㅠㅠㅠㅠ 둘째 생각도 있는 저는 이걸 또 경험해야한다고 하니 너무 슬픕니다..ㅠㅠㅠㅠ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 다들 모두 순산하시길 그리고 쉬이 회복하시길 바래요🥹❤️

댓글

4

  1. 제왕 진짜 힘들져ㅠㅠ 그래도 3일차 지나면 조금씩 나아져요ㅠㅠ 힘내세요!!!

  2. 고생많으셨습니다 ㅜ 그래도 아이가 잘 태어났다니 너무 다행이에요! 저도 강경자분파인데 초산이라 걱정걱정 무섭네요.! 저도 화이팅해보겠습니다.!

  3. 힝 넘 고생하셨어요 아가도 건강해서 다행이예요 몸조리 잘하시구 언능 회복하시길🙏🏻

  4. 아이고 고생 너무 많으셨어요 ㅠㅠ 그래도 아기랑 잘 만나신거 축하드려요!! 저도 첫째 때 유도분만으로 진통 10시간 넘게 하다 아기 심박수 떨어져서 응급제왕했어요.. 다행히 전 회복이 빨라서 다음날부터 모자동실하며 바로 모유수유했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어떻게 했나 싶기도 해요. 이번 둘째는 브이백 준비 중이에요! 제왕절개 후 무조건 또 제왕해야하는 건 아니니 브이백도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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