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어디가 자상하고 사랑꾼인지 모르겠어요..글만읽는데도 헉 소리가 절로 나는 구절이 너무많던데..ㅜㅜ 차라리 혼자키우는게 더나을듯해오ㅜㅜ애기키우다보면 지금보다는 더 힘든일상에 안싸우던 사람들도 싸운다는데 앞으로 어쩌시려구 그러는지 걱정이됩니다ㅜㅜ.... 진짜 사랑꾼은요...일단 싸울일이 없어요ㅠㅠ지금 결혼 9년차에 둘째임신중인데 한번도 싸운적없고 제가 서운한거 다얘기하면 하던거 멈추고 얘기다들어주고 자기가생각이 짧았다 미안하다라는 말로 시작해서 변명없이 사과만합니다....바로 행동변화보이구요ㅠㅠ진짜 안타깝고 뭔일생길까바 불안해요 쓰니님 ㅜㅜ
이게 어떻게 자상하고 사랑꾼..? 글만 보면 곧 손도 댈것같은데요.. 이혼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할것같습니다
2026년 9월 베동
/ 자유주제
남편이 미우면 애기도 미워져?
남편이 평소에는 엄청 순하고 사랑꾼이야. 근데 한번 싸우면 그냥 아무말이나 다 뱉어. 신혼초, 임신초에도 싸우니깐 욕설에 자존감 깎아먹고, 상처주는말들을 뱉고, 또 화풀리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사과 안받아주면 그걸로 또 욕하고.. 책임지지 못할 말은 싸우고 화나더라도 하지말라고 얘기했었고, 어제 6개월만에 싸웠어. 남편이 귀차니즘이 심한 사람인데 임신초에 내가 불안해서 당장 병원가고 싶댓더니 '어쩌피 유산될 애는 뭘 해도 유산돼~' 라고 말하며 병원가기 귀찮아해서(남편은 유산되더라도 너 잘못은 아니야~라는 의미로 말한거래) 그걸로 대판싸우고, 남편이 다시는 얼굴보기싫다. 이혼하자라는 말까지 뱉으면서 나도 남편이랑 싸우는게 너무 불편해졌고, 서로 조심하면서 지냈고, 그 후로 처음 싸운거야. 임신하면서 내가 출산육아 관련해서 다 알아보고 멀리 사러가야하거나 설치같이.. 남편이랑 같이 하면 좋을일들을 공유하는건데 꼭 지금 해야하냐? 나중에하자. 오늘은 집밖에 나가기 싫다. 이렇게 계속 미뤄왔어. 그래도 어제는 이번주말에 애기가구들이 들어와서 꼭 서재(애기방으로 쓸 예정)를 비웠어야했고, 그 계획도 몇번씩 공유하고, 본인도 인지했었어. 근데도 게임하고 있고, 언제 옮길지 물어보니 오늘 옮겨야하냐고 또 묻고, 4시에 옮기자하고 답을 들었는데 4시가 지나도 안나와서 서재에 들어가보니 자고 있더라구. 그걸 보니깐 눈물이 나더라. 나는 애기한테 좋은거 공부하고, 조금이라도 아껴본다고 검색하고 구매하고 설치하고 다 계획하는데, 남편은 내가 최소한의 것들 같이 하자는데도 귀찮아하고 게임에 유튜브만 잡고, 계속 귀찮아하는게.. 그래서 내가 울면서 따져물었어. 그랬더니 남편이 미안하다고, 그만하라고, 계속 그랬는데.. 내가 섭섭했던것들을 계속 늘어놓으니깐 손에 들고있는걸 집어 던지면서 내 얼굴에 바싹 자기 얼굴을 븉이더니 소리를 지르면서 쌍욕을 하더라구... 내가 방을 나가버리니깐 따라들어오다가, 내가 동영상 찍으니깐 또 다른 방들어가서 문을 잠그더라구. 그러고는 혼잣말이긴했지만 욕설하면서 '쳐맞을려고'라고 하더라구. 그 얘기 들으니깐 순간 나도 화가 확 났다가.. 그냥 뭐랄까.. 마음이 정리된느낌..? 평소에는 진짜 순하고, 사랑꾼이야. 주변 사람들도 다 그렇게만 보고. 근데 결혼전에 본인 누나 때린걸 몇번 얘기했었거든? 누나가 부모님한테 너무 막 굴어서 본인이 한번 때렸더니 그 후로는 안 까분다며..? 다음에 맞을사람이 나일수도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어. 첫싸움은 욕이 없었고, 그러다 욕을 했고, 그 다음엔 자존감깎는 말들, 이혼하자, 이번에는 내 얼굴 바로 앞에 가까이 대고 쌍욕을 하면서 물건 던지고, 쳐맞을라고. 라는데.. 점점 심해지니깐.. 다음은 뭘까싶어. 때리는거 아닐까? 애기때문에 화날일 있어도 저럴까? 싶고.. 난 애기 안때리자는 주의고, 남편은 애는 맞으면서 커야된다는 주의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하다보니 쟤가 진짜로 날 사랑하는건 맞을까? 여지껏 날 위해 뭘 준비해준게 없어.. 오랫동안 친구로 지낸사이고, 사귀기 시작할때는 세상 행복하게 좋아하고 선물하고, 여행계획하더니, 결혼관련한것들 예약이 다 끝나고, 결혼이 확정됐다싶으니 날 위해 뭐 하나 해준게 없더라구.. 연애1년된날은 아예 잊었고, 프로포즈도 없고, 결혼 후 첫 생일날조차 케잌도 꽃도 미역국도 없고(그러다 늦은오후에 백화점 가서 가방사줌), 내가 임신초기에 입덧에 힘들어하고 자정에 퇴근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구역질해가며 밥을 차려도 누워서 유튜브보고 나와서 하나도 안돕고.. 고맙다고는 하지.. 근데 안쓰러워하진 않았어. 당연히 밥은 아내가 차리는거고(남편이 설거지는 90% 다 해줘), 오히려 친구들 만나서 요즘 밥을 똑바로 안해준다며 우스갯소리로 말하고.. 과일 먹고싶다고 계속 말해왔어도, 지금껏 딱 한번 사다줬어(사먹으라고는 해. 돈쓰는거에 박하지 않아) 그냥.. 뭔가 날 위해 먼저 해준게 없구나.. 싶으면서 남들 눈 많이 신경 쓰는 사람이니 아내한테도 반응을 신경쓰며 사랑꾼처럼 있다가, 화나면 본심이 나오나 싶고... 태어날 아기를 위한 준비에도 관심없고 귀찮아하는걸 보니 독박육아가 눈에 그려지더라구.. 내가 릴스에도 모유수유하는 엄마를 위해 아빠가 하는일. 뭐 이런 릴스 보여줬더니 그럼 여자는 하는일이 뭐야? 아무것도 안하겠다는거 아니야? 이렇게 말하더라구.. 그때도 벙찌고.. 군대에서 부당대우로 유산한 여자 얘기 해줬더니, 나라를 팔아먹었나보지~ 이런소리나 하고.. 그래도 와이프가 임신중인데.. 그냥.. 내가 아는사람이 아닌가? 싶은 좀 소름돋는일들이 조금씩 있었었는데.. 그런것들이 다 생각나면서 애기 맞이 준비를 하기가 싫어졌어. 너무 답답하고, 주변에 토로하기에는 챙피해서 쓰다보니 서론이 너무 길어졌다ㅎㅎ 글쓰는 본론 말할께ㅎㅎ 무튼.. 남편이랑 아무것도 같이 하기가 싫어졌는데.. 남편싫어하는 사람중에 애기도 싫은사람 있어? 이제 2달 남아서 애기빨래, 매트, 침대가드주문, 수전설치, 홈캠설치 등등 막판에 준비할것들이 남았는데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졌어. 남편이 알아서 하지는 않을꺼야. 필요한지도 모를테니깐. 시키고 싶지도 않아. 그냥 애가 태어나서 입을옷이 있든 없든, 기저귀나 분유가 떨어지든, 아토피가 생기고 태열이 생기든, 아무대나 부딪혀서 머리가 깨지든.. 그냥 남편이 알아서 하게끔, 본인이 알아보고 공부하고 주문하게끔 두고 뒤에 빠져있고 싶어. 심지어 지금 그냥 애가 나오면 좋겠어. 미숙아 태어나서 중환자실 가있고.. 그래야 남편도 아내한테 그렇게 막 대하면 안된다는걸 깨닫지않을까? 하는마음이 들어. 큰일이 없기 전까지는 화나면 폭언하는걸.. 고칠수가 없을꺼 같애. 수준이하 남편을 가진 아내들도 아기한테는 지극정성이던데.. 내가 이런마음 드는게.. 나만 이래? 나도 비정상인가? 2년간 고작 3번인데 내가 너무 과하게 반응하는건가? 산전우울증인가? 그냥 임신해서 고생도 나만하고, 출산후에도 배려나 고맙다는 마음 하나도 안가질꺼 같고.. 나만 고생할꺼 같애. 나만 이런거야? 남편이랑 싸워도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애기 소중해? 남자들은 싸우면 쌍욕이.. 기본인가..?
댓글
13
뭔 사랑꾼이야
지와이프한테 욕하는 사랑꾼이어딨음? 정신차려
뭘 보고 사랑꾼이라는거야..???? 남편은 사랑꾼의 면모가 1도 없는데…;; 지금 쓰니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아기한테도 그런 생각들이 드나보다 정신차리고 앞으로의 노선을 잘 정해야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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