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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자유주제

시아버지의 카톡

결혼 2년차 부부입니다. 결혼후부터 시아버지는 아들아들 했었구요 2년쯤 아기가 생겨 지금15주차에요 시아버지께 10주차쯤 얘기했고 좋아해 주시고 요즘은 딸이낫더라 아들이면 좋긴하겠지만 이 얘기듣고 그냥 그러려니했어요 걱정되시는지 카톡이 자주오시더라구요. 뱃속에 우리집 1순위가 생겼는데 힘들진않냐 신랑한테 맛있는거 밤이라도 사달라고해라 등등 좋았어요 근데 11주차쯤 카톡에 사진이 뜨길래 봤는데 아직 성별도 나오지 않은 상태인 아기의 남자 이름을 지어서 보내셨더라구요. 이름은 싫었고 못본척하며 아직성별도 안나왔어요 아버님^^ 혹시 이름 지어주실거면 촌스럽지 않게 부탁드려요. 라고 대답하고 말았어요. 근데 일주일에 한번씩 또 카톡이 오더라구요 (임신전엔 전혀안하셨음) 저는 먹덧과 토덧이 같이와서 먹고 토하고 반복 중 출퇴근해가며 참아가고있는데내용은 힘들지않냐 밥먹는건 어떠냐 등등 괜찮은척 하기싫어서 힘들지만 잘하고있다 먹고토하고 그치만 애기위해서 다시또먹고있다. 돌아온답변은 우유한모금 먹이면 웃고 움직이는 장난감이 그저 생기는거 아니다 낳아놓으면 힘들지만 쳐다보고만있어도 힘이생기고 하루종일 봐도 안질리는 장난감을 갖기위한 고생이니 고생이다 생각말고 받아들여라 세상엄마들은 다들 그렇게 되는거다 다만 너는 일을 하니 더힘들겠지만 일하면서 좋은음악 많이듣고 그렇게 버텨라 내가 가장좋아하는 사자성어가 있다 고진감래 란 글이다 라던지 밖에 나오믄 뱃속에 있을때가 훨낫다고 생 각될때가 많단다 잠안자고 울거나 아프거나 하믄정신이 하나도 없을 거다 아마 ㅎㅎ 키워봐라 부모님 새로 존경심이 생길거다 라시네요 참다참다열받아서 아버님 그냥 저 고생한다고 해주시면 안되나요ㅎㅎ 안그래도 힘든데ㅎㅎ 원래그런거다 하시니 뭐라 대답할말이없는데용 라고보내버림

댓글

15

  1. 임신하고 시부 전화 너무 와서 짜증났는데... 알고보니 여친이랑 헤어지졌대요. 적적한맘을 왜 나한테 푸는지... 밥사준다고 해서 갔는데 결제도 안해주셨어요.. 너무싫어요 진짜

  2. 말 똑부러지게 하셔서 부럽네용.. 저는 제가 힘든 거 이야기하면 (제가 먼저 말하는게 아니라 먼저 ㅇㅇ 힘들지 않냐 물어보심) 시어머니가 (자식4) 뭐라뭐라해도 그때 나만큼 힘든 사람 없었을거야~~ 하면서 100번은 들은 옛날 얘기 시전하시고, 진짜 힘든 때는 맞으니까 '아 그쵸그쵸' 하고 넘어가는데 별로 듣기 좋진 않아요...ㅎ 그렇다고 제가 안힘든 건 아닌데 결론이 저래 가버리면 그냥 이용당한 너낌...ㅎㅎ

    1. subcomment icon

      맞아요.. 저도 저거만적어서 그렇지 힘들지않냐고 물어보시고 힘들다고 하면 라떼는 시작하심..... 연락하기시러여...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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