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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베동

/ 육아고민

아이가 할머니만 찾네요...

이제 29개월 됩니다. 아이가 계속 저를 밀어내네요... 아이낳자마자 시댁에서 전업주부로 집안일해왔는데 규모가 좀 있는 살림이라 제가 볼 일 보는 동안 아기는 신생아 때부터 하루종일 밤잠 빼고 할머니 품에서 자고 케어받았어요. 이제 집안일은 익숙해졌는데... 아이는 할머니가 더 익숙한지 아니면 여전히 제가 아이를 잘 못 달래는지... 막 크게 소리지르고 할머니 방에만 들어가려고 하고 그러네요. 고모들 품에서도 배실배실 웃고 곧잘 자고 그러니 아마 제가 유난히 미달인 엄마인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인간관계도 좀 많이 서툽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보통 엄마들이 이러진 않을 텐데...매일이 전쟁입니다. 애기가 보채는 소리가 들리며 바로 할머니가 오셔서 아이 달래주시고 애가 진정되면 전 또 한 말씀 듣고...그러면 어머님이 또 녹초가 되셔서 집 분위기도 안 좋고... 맨몸으로 시집왔는데 일을 특출나게 잘하는 것도 아니고 모성애가 강하신 어머님 밑에서 하필이면 저같은 게 아이를 낳아서 온식구를 매일매일 괴롭히네요...보통 아빠들이 행동들, 제가 그만큼은 안 해도 조금씩 하고 있더라구요. 애 다루는 것도 섬세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저처럼은 안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 둘째는 생각도 못하겠어요. 제가 보통사람이 아닌 것 같고 정신과를 가야할지 고민입니다. 어머님도 점점 지치시고 제게 정신과를 권하신 적이 꽤 됩니다.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 된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아기랑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정말 정신과만이 답일까요...

댓글

14

  1. 결국 주 양육자인 엄마를 찾게 되어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무리 잘해주셔도 부모가 될 수 없으니까요! 아이랑 뭘 하면 재미있을지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세심히 관찰하고 단둘이 있을때, 아이와 가까워지는 건 어떨까요?? 아이도 엄마랑 친해질 시간이 서로 필요해요~ 아이랑 행복하게 잘 지내세요😎

  2. 애가 자라 나면 자라 날수록 엄마를 찾긴 하더라구요^^

  3. 스스로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완벽한 엄마는 없습니다. 할머니도 이전에 육아한 경험이 있으시니 잘하시는건 당연한거구요. 스스로 할머니와 자신의 관계를 갑과 을로 정해버리면 아이도 다 안답니다. 아이가 찾지 않는 것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 순간을 그냥 즐겨보세요. 웃어 넘기면 같이 웃으며 넘어갈 거예요. 나중엔 결국 엄마 찾게 될 거예요. 집안일 한다고 해서 아이를 못본다고 해서 스스로 다그치지 말아요. 결국 집안일도 익숙해진 것처럼 시간 지나면 아이랑 호흡 맞출 수 있는 날이 올거예요. 힘내세요 !!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아껴주세요 🥹

  4. 나중에 크면 엄마찾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5살까지 할머니할머니 했어요 오죽하면 할머니집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악 할머니 살려주세요" 이랬어요 오밤중 아파트단지내에서ㅋㅋㅋ 경찰 안온게 다행이었어요 이제 좀 크니까(11살이거든요)할머니 잔소리 싫고 엄마 찾고 엄마가 좀 낫다며 얘기하는거보면 그런시기는 반드시 있고, 지나가게 되어있어요..힘내세요 멘탈케어 화이팅

  5. 이게 솔직히 주변 시모나 친정에서 아이돌봐주고 도와주면 너무좋아해야하는상황이에요. 단지 지금 비타민님이 자기자신에대해 너무 괴롭히고 또 괴로운심정을 시어머니께 털어놓으니 정신과 상담권유하신거같아요. 절대 비타민님 탓하지마요, 복받은거죠.천천히 아이와 즐거운추억쌓아보는것도좋아요.자책하지마시고 너무 힘들면 병원다녀보는것도 추천합니다. 자책하게되면 그우울한마음 아이에게 전달되고 흡수가돼요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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