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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요즘 제가 저를 잃어버린 것 같아요

조금 긴 얘기인데 어디 말할 데가 없어서 적어봐요. 아기 낳기 전엔 취미도 많고 친구도 자주 만나고 나름 활발한 사람이었거든요. 근데 요즘은 하루가 아기 중심으로만 돌아가서, 문득 거울을 보면 이게 나인가 우울함.. 아기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사랑스러운데, 동시에 나는 더이상 세상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곤하구여.. ㅎㅎ 아무래도 집콕 일상이라 그런거같긴한데.. 화장실도 마음 편히 못 가고, 밥도 서서 대충 먹고, 좋아하던 것들은 다 미뤄두고요.@_@ 이런 마음 드는 게 아기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다 비슷하려나 싶고.. 무쪼록 저는 누구인가.. 나는 왜 여기에 이러고 있나.. 평생 집에만 있으려나.. 머 그런생각들어요 ㅎㅎㅎ 날도 덥고.. 답답하다..

댓글

6

  1. 이게 다 그런걸 겪으면서 엄마가 되어가는가봐요…ㅠㅠ 근데 또 지나고 돌아보니 아이는 생각보다 빨리크고 아이의 성장속도에 맞게 제 생활반경도 점차 커져가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집에만 있고 어딜 안나갔는데 이제 아이가 나갈수있게되니까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그러면서 아이가 파악이 되고 아이에게 맞게 또 저에게맞게 생활하게되고 지금은 아이 두돌 지나가는데 아이덕분에 알게되는 사람도많고 이웃주민?분들도 ㅋㅋ 많이 알게되고 웃을일이 많네요 아이 키우면서 감당해야될 엄청 커다란 고생?고통도 있지만 또 그만큼 좋은것도 많이 있더라구요 !! 힘내세요

  2. 그게 나중에는 남편 약간 원망하는 생각으로 발전하길래 저는 남편이랑 부부상담? 처럼 우울증 미리 얘기하는 그런 세션 갖고 그랫엇어요

  3. 육아 메이트 만들면 좋아요. 그래도 애 키우면서 커피라도 한잔하고 콧바람이라도 쐬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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