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으로 코가 막힌 아기를 보면, “이거 스프레이라도 써야 하나…” 싶다가도 “인터넷에선 일주일 이상 쓰면 더 붓는다고 하던데 괜찮을까?” 망설이게 되죠. 하지만 모든 코 스프레이가 위험한 건 아니에요. 성인용과 소아용은 성분도, 압력도, 용도도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베이비빌리가 ‘아기용 코 스프레이’의 안전한 사용법을 정리해드릴게요. 💙

성인용과 소아용, 뭐가 다를까요?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성인용 나잘 스프레이’에는 옥시메타졸린염산염이나 자일로메타졸린염산염 같은 성분이 들어있어요. 이건 코의 혈관을 일시적으로 수축시켜 막힌 코를 뚫리게 해주는 약이에요. 하지만 이 성분은 7일 이상 장기 사용하면 오히려 코 점막이 붓거나 염증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어요. 이걸 ‘약물성 비염’이라고 부르죠. 😣특히 이런 스프레이엔 벤잘코늄염화물(보존제)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 아이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성인용 스프레이를 아기에게 쓰면 절대 안 돼요.👶🏻반면, 아기용 스프레이는 생리식염수 또는 멸균 해수(바닷물) 기반인 경우가 많고, 비교적 자극이 적은 보습 중심인 제품이 많아요.  또 분사 압력도 약하게 설계되어 코 점막에 부담 없이 쓸 수 있어요.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는 괜찮아요!

아기용 스프레이의 대부분은 ‘해수·식염수 기반’이에요. 쉽게 말해 코를 깨끗하게 적셔주는 물 스프레이예요. 우리 몸의 삼투압과 비슷한 농도의 소금물이라 쓰면 따갑거나 매운 느낌이 없어요. 생리식염수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프레이 혹은 생리식염수로 👃🏻코 마사지는 코가 ‘뚫린다’기보단, 콧속을 촉촉하게 만들어 코딱지를 부드럽게 하고, 호흡이 편해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이에요. 이건 매일 써도 괜찮고, 내성도 생기지 않아요. 단, 제품에 보존제가 없는 경우엔 세균 번식 위험이 있으니 뚜껑을 잘 닫고, 개봉 후 3개월 이내엔 새 제품으로 교체해 주세요.😉

나잘 스프레이, 이렇게 써야 안전해요

1️⃣ 먼저 코를 살짝 풀어 콧속을 비워주세요.
2️⃣ 스프레이를 세워 잡고, 고개는 살짝 앞으로 숙여요.
3️⃣ 한쪽 콧구멍을 막고 반대쪽에 한 번만 가볍게 분사!
4️⃣ 바로 세게 들이마시지 말고, 살짝 ‘킁’ 하듯 코를 훌쩍여요.
5️⃣ 분사 후엔 바로 코를 풀지 말고 잠시 두세요.

👉🏻 하루에 2~3회, 필요할 때만 가볍게 사용하는 게 좋아요. 만약 돌 이전의 아기라면 스프레이보다는 식염수 몇 방울 + 코마사지로도 충분해요.

🚫이런 경우에는 꼭 주의하세요!

• 코피가 자주 나는 아기라면 스프레이 사용을 잠시 중단하세요. 오히려 혈관을 세게 자극할 수 있어요.

• 성인용 비충혈제거제(오트리빈, 나잘 등)는 절대 금지예요.

• 개봉 후 3개월 이상 지난 제품은 폐기하세요.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으면 오염 위험이 크기 때문이에요.

“비염 스프레이=위험하다”는 건 절반만 맞는 말이에요. 무엇을,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해요. 아기에게는 자극이 적고 보습 중심의 제품을, 사용 기간은 되도록 짧게, 그리고 필요할 때만 써요. 이 기본만 기억해도 충분히 안전하게 도와줄 수 있어요.💯 비염으로 고생하는 우리 아기, 이젠 걱정보단 ‘코도 숨도 편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을 선택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