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일찍 출산!!!

포로리얌

아기 0개월

04/02/2024

Dili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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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8시에 입원하고 유도분만으로 출산을 예정하고 있었는데, 저는 자연분만을 원했는데 내진했을 때 속골반이 엄청 넓은 편은 아닌데 아기 머리가 9.4라 유도분만을 하자고 하시기에 5일 출산으로 예정했어요! 그런데 새벽 3시쯔음 자다 화장실이 가고싶은 느낌에 잠에서 깼는데 갑자기 생리혈이 쏟아지는 느낌처럼 울컥울컥울컥하길래 처음에는 그냥 분비물이 나온건가 하고 화장실에 갔더니 왈칵하고 양수가 새더라구요. 약간 피랑 섞여나와서 바로 양수인걸 알아서 이미 입원한다고 가방은 다 싸놓은 상태라 신나게 게임하던 남편이랑 병원에 전화하고 당장 와서 3종세트라는 관장, 내진, 제모를 하고 있다보니 진통을 시작해서 그렇게 4시간 정도 점점 세지는 진통을 느끼는데 7시부터는 쉬는 텀이 없는 진통이 지속되니까 죽을 맛인데 갑자기 아기 심박수가 100이하로 떨어져서 급하게 산소호흡기로 산소전달했어요. 아픈와중에 자꾸 코로 천천히 들이마시고 입으로 뱉으라는데 입은 바짝바짝 말라가고 다시 심박수가 오르는듯 하더니 170까지 튀어서는 1시간을 쉴 틈없는 진통을 한거같아요... 도저히 내려갈 기미가 없고 자궁문은 아직 2cm라 남편한테 수술동의서 받고 담당의가 와서 결국 응급제왕으로 8시 16분에 예쁜 딸이 태어났네용~ 나중에 아기는 신생아실로 가고 상처를 꼬매시면서 의사선생님이 자궁은 원래 살색인데 새파랗게 피멍이 들어있었다고.. 그래서인지 태반조기박리가 진행되려던거 같다며 어차피 수술을 해야할 상황이었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진통으로 너무 아픈 고통을 느껴봐서 인지 마취가 풀리고 수술부위가 우리우리하게 아파왔는데 참을만한 강한 엄마가 된거같아요!!! 다들 건강하게 출산하시길 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