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이유가 뭔가요??

출산 전에 싸울 일 거의 없으셨다는 것마저 뭔가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것 같아서 댓글 남겨요ㅠㅠ 저는 검사받아보니 산후우울증이 있길래, 겸사겸사 상담센터 다니면서 남편이랑의 관계도 많이 좋아졌어요. 단순히 출산 이후 감정기복 때문에 싸우기 시작했다기보다는.. 출산 전엔 싸우지 않고도 대충 넘어갈수 있었던 부분들이 출산 후 육체적, 정신적으로 그럴 여유가 되지 않으면서 본격적으로 부딪히게 된거더라구요. 지금껏 굳이 손댈 필요성을 못느꼈던 거지, 남편이랑 충돌하는 부분은 원래부터 있던 거였어요. 결국 그런 부분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겠더라구요. 저는 남편과 이대로 끝내기보다는 다시 좋았던 관계로 돌아가고 싶어서 상담을 받기 시작했고 꽤 효과를 보고 있어요. 오히려 지금까지 한쪽이 참는 식으로 넘겨왔던 문제들을 좀더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어서 만족스러웠네요. 당사자들끼리의 문제해결이 어려울 때야말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건 아닐까요? 각 지자체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상담센터가 하나씩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꼭 한번 연락해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