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속상해요..

축복이맘맘맘맘맘

아기 12개월

09/08/2025

Dili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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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엊그제 돌이었어요.. 돌잔치는 생략하고 양가 가족 모여 식사하면서 축하해주자고 했는데 제가 결혼하고 90세이신 시아버님 모시면서 육아중이거든요. 솔직히 힘들어요 이것도.. 근데 지난달에 갑자기 안좋으셔서 중환자실과 일반실 왔다갔다하시는중이세요. 그러다 보니 양가가족식사는 자연스레 취소가 됬어요.. 시댁에 형님 한분이 아버지 땜에 정신 없으니 처갓집 식구들이랑 보내라고 했다더라구요 남편이 그말도 전 서운했어요. 아니 뭐 계속 간호를 하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말이죠 .. 그냥 양가 따로 해야하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친정엄마가 갑자기 지난주말에 집으로 오라고 이렇게 애기 생일 넘어가는건 아니라고 친정엄마가 돌상을 차려주셨어요.얼마나 감사하던지요.. 급하게 준비하느라 돌반지를 못샀다고 현금을 많이 주셨어요.. 동생들도 돌선물이라고 좋은거 해주구요.. 결혼할때 이미 아기가 뱃속에 있었고 뭐 딱히 바라고 그런것도 아닌데 아기가 태어나면 우리가 다같이 키우는거지 하면서 형님들이 말씀하셔놓곤 뭐 딱히 신경써주시거나 하는건없어요. 형님 세분에 저희 신랑 사남맨데 저랑 나이차이가 꽤 많이나요.. 큰형님은 저희엄마랑 동갑..거의 이모뻘이죠..남편이 늦둥이로 태어나서..암튼.. 아버님은 병원에 계시니 어쩔수없이 저희끼리라도 오늘도 남편이 식사 하자고 예약까지 했는데 갑자기 어젯밤 형님 한분이 일정이 변경되서 못가겟다는거에요..다음주에 보자고..하아..아기 친가 쪽은 그냥 카톡으로 축하한다는 말만 하시고, 아무 신경을 안써주시는거 같아 솔직히 너무 속상해요. 당연히 아버님 병원에 계시고 하니 정신없는건 알겠고 그 정신없는건 저희 남편이 다하는데.. 아니 한번뿐인 돌이고 이렇게 축하도 마음껏 받지 못하고 보낸거 같아 솔직히 너무 화도 나고 속상해요 정말.. 속상해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