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긴 글을 쓴 엄마의 마음이 너무 공감이 가네요 가장먼저 나를 신경써주고 항상 내편일거같은사람은 가장 나의마음을 잘 알지못해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이렇게까지 긴글이 되어버린마음...힘내세요...아이가 나오고 크는거 보고있으면 위안이 된답니다...ㅎ
BFF Des 2025
임신 막달 증상 힘들어요 (우울감, 체기, 두통, 변비, 식욕저하)
오늘이 지나면 36주인 33살 초산모입니다. 친정이 없다 보니 (할머니가 키워 주심) 신체적, 정신적 힘듦을 어디다 얘기할 곳이 없어 여기에 끄적입니다.. 지금은 출산 전 휴직으로 집에 주로 쉬고 있어요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네요.. 몸이 힘드니 어디 멀리 나가지도 못하겠고(조금만 걸으면 골반이 썩을 것 같아요..) 예전에 내 모습이 아니어서 너무 속상해서 울기도 많이 울고요.. 그래도 안 움직이면 우울해질까봐 힘들어도 집 안에서 많이 움직이려고 하거든요. 청소하고, 남편 아침 챙겨주고, 도시락 챙겨주고 저녁밥 만들어서 같이 맛있게 먹으려고 기다리고.. 그런데 이제 막달이니 이것마저도 하다가 현기증, 두통, 골반 통증 등으로 낑낑거리며 소파에 누워요 이런 모습도 참 받아들이기 너무 힘드네요ㅠㅠ 쉬고 있다는 생각(휴직 시 회사에서 사직서 강요도 받은지라 더 힘든 것 같음), 가까워지는 출산일, 의지할 곳 없는 환경, 신체 증상 등으로 많이 힘든데 막달이니 만큼 남편이 주말만이라도 아기 나오기 전 바깥바람도 같이 쐬고 옆에 지켜주면 좋겠는데.. 시댁에서 남편을 2주에 한 번씩은 부르세요 당연히 아들 보고 싶어 부르시는 마음은 알겠으나 꼭 필요한 일이 아닌 취미생활(악기 연주, 합창)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르시는 부분에서 좀 속상한 마음이 큽니다.. 이번 주에도 남편이 시댁에 다녀왔는데 다음 주 뒤에 또 오라고 하십니다.. 이번 명절 때 그래도 출산 전 인사는 드려야 된다는 마음으로 배가 수축이 와도 튀김, 전 이런 거 다 해서 인사드렸어요. 근데 튀김이 눅눅하니, 전은 짜니, 노산이니(남편은 저보다 6살 많음) 이런 말을 하시고 다른 식구들 오는 날에 또 인사하러 오라 하시고, 자고 가라 하시고.. 그 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뭐 먹기만 하면 제가 토하고 제대로 먹지를 못했어요 결국 명절 더 방문하는 것과 아버님 합창단 공연 참석은 못 했어요. (이 이후로 지금까지 남편만 시댁 방문하고 있어요) 지금은 막달이라 혼자 집에 있는 부분이 불안한데 지금도 몇 주 안 남은 저를 두고 꼭 필요하지 않은 부분으로 남편을 부르는 시댁에 대해 속상해하는 제가 이기적인 걸까요? 요 며칠 두통, 위산 역류, 체함, 변비로 인해 제대로 못 먹고 기운이 없어 오늘 진료를 보니 원장님이 마음이 힘드니 몸의 증상으로 나오는 거라 하시더라고요 결국 수액 맞고 금식 처방을 받았어요 뭘 먹어도 소화를 못 시키고 배변도 못 보니까요 그래서 남편한테 주말에는 같이 있으면 좋겠는데 막달이니 만큼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다고, 굳이 필요하지 않으신 건데 부르시는 건 혼자 있는 며느리에 대한 걱정과 배려가 없으신 것 같다 하니 남편은 되려 계속 그렇게 생각하는 제 잘못인 양 “안가 안가 안가” 하며 짜증을 냈어요. 분명 명절 이후에도 봤음에도 이번 주에 엄마만 보고 와서 아빠를 제대로 못 봤다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공연 연습한 거를 보여주고 싶어서 다음 주 오라고 그러시는 건데 왜 그렇게 안 좋게 생각하냐는 식으로 서운해합니다. 본인 부모님은 저를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챙기고 좋아한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갈 때마다 느꼈던 감정- 입덧으로 못 먹는 부분을 음식 남긴다고 뭐라 하시고 배 아파하는데도 명절 두 번 세 번, 개인 공연 참석 등 며느리 힘듦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이 어떻게 저를 배려한다 할 수 있을까요. 언제 나올지 모르는 시점에 남편을 계속 부르는 부분 등 저에 대한 배려는 없다고 느낍니다.. 결국 제가 감정이 격해져서, 주말에 시댁 가서 살아라고 했습니다. 뭐가 우선인지 모르겠으면 그래라고 너무 화가 나니 제 몸을 때리게 되었어요 너무 답답해서 어디 말할 데도 없고 의지할 곳이 없으니 더 속상하고 연애 초반 계속 인사하러 오라 하셔서 인사하러 갔을 때 환경 운운하며 왜 부모가 이혼했는지, 환경이 단점이 될 수 있다는 말을 연애 초반 들었을 때 그냥 안 만났어야 했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이것도 남편이 지난 일 편견을 가지고 계속 본인 부모님을 바라본다고 했어요.) 항상 존중받지 못하는 것 같고 외롭고 속상해요. 출산하면 아기 지키는 마음이 커질 테니 이런 서운하고 외로운 마음은 많이 사라지겠죠?? 우리 열무가 커서 결혼하고 이런 대우를 받는다면 마음고생하지 말고 차별받지 말고 다시 돌아오라고 하고 싶어요. 그리고 혼자 울지 않게 꼭 안아줄래요.. 저는 그런 환경이 아니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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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부로 36주차 된 33살 초산모예요! 친구라고 생각하니 저라도 가서 위로해드리고 이야기나누고싶어요😢 이미 36주시면 이만큼 아기 품고 있던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데 가장 마음 기대야 할 집에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신다고 하니 마음이 너무 아파요.. 사실 시댁어르신들은 연세가 있으실테니, 그리고 지금까지 그리 해오셨다니 바뀌게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다만 남편은 결국 같이 살아야 할 사람이기 때문에 어떤 계기로 바꿀 수 있다면 꼭 바뀌셨으면 좋겠어요..! 중간 역할만 잘해주셔도 이렇게 힘들어하시지 않을텐데ㅠㅠ 많이 노력해보셨겠지만 몇주만 좀 더 버티시고 열무 태어나고 나면 진지하게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대화 나눠보세요.. 우리야 예전같지않은 여러 몸의 변화들로 새로운 생명이 온다는걸 500% 실감하고 있지만 남자들은 눈 앞에 보이기 전까지 실감도 안나고 잘 모를 수도 있어요..! 직접 눈으로 보고 여기 보이는 아기와 그 아기를 낳은 내가 남편분이 이제 1순위로 생각해야 할, 그리고 지켜줘야 할 가정이고 본인이 든든한 방패막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아셔야 할 것 같아요🥺 힘내세요 열무맘🩵🩵🩵🩵🩵
하.. 시댁식구들도 참 너무하고 남편분도 참 너무하시네요😡😡 저라도가서 위로해드리고싶네요ㅠㅠ 저도 요즘 업무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받는 상황인데 하필 남편도 장거리 출장중이고 친구들한테 털어놓자니 친구가 난임으로 힘들어하는중이라 선뜻 제 고민은 말 못하겠고,, 또 막상 친정에 털어놓으려니 친정식구들은 또 이런 얘기들으면 속상해하실까봐 혼자 삭히는 중이라 너무 어떤마음인지 이해가되요ㅠㅠ 저도 너무 힘들면 한번씩 이곳에 글 올리며 푸념 늘어놓는답니당,,ㅎㅎ 공감의 댓글보고 털어놓으면 또 한결 괜찮아지더라구용! 맘님도 참지마시고 그런 감정들 꼭꼭 잘 해소하셔서 순산하시길 바랄게용 ! ! 화이팅입니당 !
남편 진짜 못났네요. 정신적인 독립을 못하고 있네요. 이제 쓰니님과 아기와 가족인데 계속 시댁에 효자노릇이나 하려고 하고... 1순위가 아내가 되어야 하는 게 당연해요. 무슨 시부모님이 아프신 것도 아니고 사진찍어주러 가는거라니...황당하네요. 쓰니님 힘내세요. 외롭고 서럽겠지만 강해지셔야할 것 같아요. 물론 호르몬도 그렇고 몸도 아프고 힘드시겠지만 ㅠㅠ 아휴.. 글 읽는 제가 다 속상하네요.
남편 왜 그래요..? 지금 언제 당장 병원에 갈지 모르는 상황인데 일 외에는 와이프 옆에 딱 붙어있어야죠. 그리고 엄마만 보고 와서 아빠는 못봐서 미안하다? 남편 몇살이예요? 초딩이예요?? 저라면 부모님이 부재하신 와이프 마음과 상황을 배려해서라도 자제할텐데ㅠㅠ 아휴 너무 속상하네요 정말 ㅠㅠㅠㅠ 남편이 바뀔것 같지도 않고 참.. 아무 도움이 안되는 댓글만 달아서 죄송합니다..

긴글인데도 읽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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