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하는 엄마에게 가슴 통증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죠. 젖을 물리는 순간 숨이 턱 막히고, 따뜻한 물만 닿아도 울컥 아플 만큼 힘들 때도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막힌 젖관인지, 염증인지, 그냥 울혈인 건지 도무지 감이 안 올 때가 많다는 거예요. 모르는 채로 참다 보면 오히려 더 아프게 진행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늘은 베이비빌리가 엄마들이 가장 많이 헷갈려 하는 막힌 젖관 vs 유선염, 두 가지를 엄마 눈높이에 맞춰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단단하게 팽창! 유방울혈

우선, 수유기 유방 트러블은 유방울혈 → 막힌 젖관(유관염) → 유선염(염증·감염) 순으로 진행돼요. 각 단계마다 증상·통증·열감이 확연히 달라서, 구별이 생각보다 쉬워요! 유방울혈은 초기 모유가 확 올라오는 출산 2~5일 사이에 가장 흔해요.

✅ 이런 특징이 있어요

• 양쪽 가슴이 전체적으로 빵빵하고 단단해져요.

• 팽창하면서 뜨겁고 묵직한 느낌이 나요.

• 젖이 잘 빠지지 않아 가슴이 꽉 찬 듯 답답해요.

• 유두가 납작해져 아기가 깊게 물기 어려울 때도 있어요.😵

✅ 이렇게 관리해 주세요

• 샤워나 찜질로 가슴 주변을 부드럽게 따뜻하게 해줘요.

• 유두·유륜이 말랑해지도록 가볍게 풀어주면 아기가 잘 물어요.

• 울혈이 조금 가라앉으면 즉시 수유 또는 가벼운 유축을 해주세요.

• 세게 누르는 마사지는 절대 금지! 울혈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찌릿한 통증이 와요! 막힌 젖관

유관염은 유관 일부가 막혀서 모유가 빠져나가지 못할 때 생겨요. 염증 단계는 아니라 관리만 잘해도 바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 이런 특징이 있어요

• 한쪽 부위에만 콩알 같은 딱딱한 멍울이 만져져요.

• 그 부분을 누르면 콕콕 찌르는 통증이 있어요.

• 마사지나 수유 후 막힘이 풀리면 즉시 편해져요.

• 피부가 아직 빨갛게 달아오르진 않아요.

• 전신 발열은 대부분 없어요.

✅ 이렇게 관리해 주세요

• 멍울 부위를 강하게 누르거나 세게 비비지 않아요.

• 가슴 바깥 → 유륜 방향으로 부드럽게 쓸어주는 느낌으로 도와줘요.

• 수유할 때 아기 턱이 멍울 방향을 향하도록 자세를 바꿔주세요.👼🏻

• 수유 후에는 남은 젖을 가볍게 유축해 비워주세요.

빨갛고 뜨겁고 아파요! 유선염

유선염은 막힌 젖이 오래 머물면서 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예요. 세균 감염이 동반되면 몸살·오한·고열이 함께 나타나요.

✅ 이런 특징이 있어요

• 문제가 있는 부위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뜨겁게 느껴져요.

• 만지기조차 힘들 만큼 강한 통증이 있어요.

• 38.5°C 이상 고열, 오한, 몸살이 함께 와요.🤒

• 수유할 때 눈물 날 정도로 아픈 경우도 있어요.

• 방치하면 농양(고름)이 생길 위험도 있어요.

✅ 이렇게 관리해 주세요

• 고열·오한이 있다면 병원 진료가 가장 먼저예요!

•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도 많으니 꼭 확인해 주세요.💊

• 마사지 시 붉은 부위를 누르지 말고, 승모근·겨드랑이 등 주변 순환을 먼저 도와주는 것이 좋아요.

• 대부분의 경우 수유는 계속해도 안전해요. (단, 특정 감염 상황은 의사 판단 필요해요.)

수유 트러블은 왜 생길까요? 그리고 어떻게 예방할까요?

수유 트러블은 대부분 “젖이 충분히 비워지지 않는 상황”에서 시작돼요. 🍼아기가 깊게 물지 못하거나 수유 간격이 길어지면 모유가 원활하게 빠지지 않아서 유관이 쉽게 막히고, 이 막힘이 오래 지속될수록 염증으로 이어지기 쉬워요. 또 한쪽만 반복해서 수유하는 습관이나 가슴을 압박하는 👙브라·보정속옷, 유두 상처 때문에 수유가 어려운 상황, 그리고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처럼 몸이 지친 상태도 트러블이 생기는 주요 원인이에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기가 깊고 안정적으로 젖을 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해요. 🤱🏻수유 간격을 2~3시간 정도로 유지하고, 가슴이 지나치게 차오르지 않도록 자주 비워주는 것도 도움이 돼요. 만약 멍울이 느껴지면 24시간 안에 가볍게 관리해주는 ‘초기 대응’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또한 몸이 지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가슴을 누르지 않는 편안한 브라를 선택해 착용하는 것도 중요해요. 유축은 필요한 만큼만 적당히 하는 것이 좋고요. 엄마의 몸은 늘 작은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그 신호를 잘 살펴주는 것만으로도 수유 트러블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모유수유는 엄마가 잘못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몸이 너무 열심히 잘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통증이 올 땐 절대 참지 말고, 조산사·모유클리닉·병원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아주세요. 아픔은 오래 가지 않도록, 엄마 마음은 조금 더 편안하도록 베이비빌리가 늘 함께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