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먹는 아기ㅜㅜ 미칠 것 같아요 ㅠㅠ

쑥쑥이는쑥쑥

아기 2개월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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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79일차인데 젖병거부인지 뱃골이 작은건지 잘 안먹어서 너무 스트레스네요 ㅠㅠ 처음부터 잘 안먹은건 아니에요 ㅠ 4.1키로 우량아로 태어나서 조리원에서도 한번에 80씩 먹었고, 40일차까지는 100-130씩 쭉쭉 먹어줬더랬죠 ㅠ 그땐 수유텀도 3시간반~4시간이었고요.. 40일대에 젖병거부인지 뭔지 갑자기 수유량이 줄어들더니 10-20ml 먹고 뱉어내고, 사정사정해서 억지로 30분간 먹이면 60ml 간신히 먹었어요.. 많이 먹던애가 갑자기 안먹으니 배고파서 낮잠도 잘 못자고 수유텀도 2시간반~3시간으로 줄어들었어요. 잠깐 안먹고 다시 좋아지겠지, 원더윅스겠지 했는데 79일차인 지금까지 한달넘게 계속 유지되네요 ㅠㅠ 제가 완모 욕심내다가 애기 태어났을때부터 직수만 했는데 젖양도 적고 젖도 늦게 돌아서 아기 체중이 10% 이상 빠지고 황달이 심해져서 대학병원에 입원했었거든요 ㅠㅠ 병원에서 황달에 다른 원인은 없고 체중이 많이 빠진게 주요 원인이니 잘 먹이라고 해서 그때부터 분유보충도 시작했어요 ㅠㅠ 지금은 혼합수유 하고있고, 매 수유시마다 직수먼저 물리고 분유보충 하고 있는데, 유축을해도 아기체중계로 비포 애프터 체중 재봐도 모유는 한번에 양쪽 합쳐 20-30ml 밖에 안나오는 상황입니다.. 수유 한 번 할때마다 모유 2-30분 먹고, 분유 20분넘게 먹고 매번 한시간 넘게 걸려서 저도 너무 힘들고 아기도 힘들 것 같아요.. 그래서 원래 100일까지만이라도 혼합수유를 유지해보는게 목표였는데 조만간 단유를 해야될 것 같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애기가 분유를 너무 안 먹어서 모유마저 끊으면 너무 먹는양이 적을까봐 걱정이에요 ㅠㅠㅠ 하루 총 수유량(분유)이 380에서 진짜많아야 580정도입니다.. 혼합이긴 해도 모유가 너무 적어서 하루종일 해봐야 100~120ml 정도밖에 안되거든요.. 그럼 두개 합쳐도 480~700정도 먹는건데 너무 걱정이 됩니다 ㅠㅠ 대소변은 잘 보는데 체중은 잘 안 늘고있어요 ㅠ 태어날때는 4.1키로로 95% 였는데 계속 퍼센티지가 떨어져서 79일차인 지금은 6.3키로 70%대까지 떨어졌어요 ㅠㅠ 100일까지 체중이 두배정도 되어야 된다면서요?ㅠㅠ 체중 두배되려면 8.2키로까지 커야되는데 택도 없는 것 같네요.. 소아과 가서 물어보니 원래 애들이 안먹기도 하고 스스로 조절한다면서 그냥 두라고 하는데, 한달 넘게 이러니까 병원엘 다시 가봐야되나 싶네요 ㅠㅠ 키는 소아과에서 재보니 50%까지 떨어졌던데.. 간호사가 좀 대충재서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ㅠㅠ 태어날땐 90%였거든요.. 다니는 소아과 선생님이 뭐든 다 괜찮아요~ 하는 스탈이시고 진료시간도 후딱후딱 끝내버리는 스타일이셔서 병원을 바꿔서 다른 곳 가서 물어봐야 할까 싶기도 해요… 모유는 거부없이 열심히 빠는데 양이 모자라니 빨다가 안나오면 울면서 배고파하고, 분유는 주는 자세만 취해도 울음 시동걸기 시작하고 30먹고부터 먹기 싫어하고 고개 돌리고 다 흘려버리고 울고.. 하.. 어르고 달래고 트림시키고 사정사정을 해도 6-70밖에 못 먹이고 있어요 ㅠㅠ 조리원에서보다 못먹는게 말이 되나요?? 조리원에서는 80먹던애가…… 강제로 먹이면 점점 안좋은 기억 생긴다고 해서 인격수유 찾아보고 딱 2번까지만 권하고 안먹이고, 젖병도 바꿔보고 젖꼭지 사이즈도 바꿔보고, 먹이는 장소도 바꿔보고 사람도 바꿔보고 분유도 바꿔보고 어둡게해서도 먹여보고 중간에 따뜻하게 데워서도 먹여보고.. 터미타임, 아기체육관, 수영.. 운동하면 많이 먹을까 싶어 운동도 시켜보고.. 안해본 짓이 없는 것 같아요.. 모유 안주고 분유만 줘봐도 똑같고요.. 별의별 방법을 다 해보다보니 70일쯤 됬을때부터 살짝 양이 많아져서 80-100까지 먹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이제 드디어 잘먹는가보다, 드디어 노력과 고생이 통했나보다 했는데 한 4일 잘먹더니 또 어제부터 아침 첫수 20ml 먹고 울고 거부하고.. 지금 어제 새벽수유 포함해서 오후 2시 지금까지 여태 200 먹었네요 ㅠㅠ 찾아보니 또 원더윅스이긴 하더라고요?이놈의 원더윅스는 아닌날이 거의 없는거죠 왜.. 거의 80일이 다되어가는데 새벽수유 줄여나가고 통잠자야될 시기인데, 그나마 새벽에 꿈수할때 거부가 덜해서 하루 총 수유량은 새벽에 다 몰빵되고있어서 없앨 수가 없어요 ㅠㅠ 새벽에 일어나서 모유30분 분유30분씩 먹이고 매 수유때마다 1시간씩 앉아있으려니까 온몸이 아프고 죽겠네요.. 도대체 왜이렇게 안먹는건지 ㅠㅠ 수유시간 돌아오는게 너무 무서워요 분유병 입에 넣을때마다 마음속으로 제발 제발 이번엔 제발 70이상 먹자 하게 되고.. 애기가 빠는속도 줄어들면서 안먹으려는 시동걸면 너무 스트레스 받고 ㅠㅠ 너무 힘드네요.. 한모금만 더 한모금만 더.. 엄마는 물 500ml도 원샷하는데 10ml만 더 먹어주는거가 왜 그렇게 힘든지 ㅜㅜ 1000넘게 먹는다는 아기들 보면 너무 부럽고요 ㅠㅠ 남편이나 가족들은 그래도 모유까지 합쳐서 500이상은 먹으니까 괜찮지 않냐, 애기가 그래도 기운도 넘치고 잘놀고 대소변도 잘보니까 걱정말아라, 너무 스트레스 받고 억지로 먹이려 하지 말라고 하는데 ㅠㅠ 체중 빠져서 한번 대병입원갔다와서 그런지 더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ㅠㅠ 이렇게 안먹는 아기 또 있나요? 그래도 지난 한달간 여러가지 노력하고 나아지는 것 같아서 간신히 멘탈잡고 있었는데, 갑자기 또 확 줄으니까 멘탈이 터지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