힝 ㅠㅠ 저 진짜 정독했어요 정말 멋진 엄마세용 글 읽는데 왤케 울컥하는지… 저는 아가가 첫째여서 엄마가 되서 느끼는 감정들이 다 새롭고 신기한데 ㅠㅠ 으앙 글 읽고 생각만해도 안쓰럽고 맘 아프고 또 많아 나아졌다는 글 읽고 안도하규 그러네용 우리 같이 열심히 힘내봐용!!! 💜🫶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넋두리
우선 글이 매우 매우 많이 길어요 기록 겸 넋두리로 글 남겨봅니다 저는 터울 많은 애 둘 키워요 첫째 기침,열 감기로 일주일 고생하고 끝나가자 둘째한테 옮겨온지 일주일 되었어요 80일도 안된 작은 아기가 가래끓는 기침을 하는데 정말 심장이 쿵 내려앉더라구요 아동병원도 없는 지역에다 남편도 없는 새벽 열이라도 나면 어쩌나 벌벌 떨던 첫날을 넘겨 다행히 큰 애 감기가 좋아져서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당장 병원가서 기침가래약 지어왔어요 꼴랑 2mm, 큰 아이 먹는 25mm에 비하면 정말 귀여울 정도로 눈꼽만큼이었지만 쉽지 않았어요 어려도 너무 어리다보니 하루 세번 시간도 꼬박꼬박 먹이는 것도 한방울씩 한방울씩 아기는 약이 쓴지 싫다고 울며 몸부림 치고 이 어린애한테 약을 먹이는게 맞나 생각도 들면서도 안먹이면 어쩔건데 라는 생각으로 먹였어요 먹는것도 흐지부지 수유량은 반으로 확 줄어들고 먹는 양이 줄어드니 수유텀도 줄어들고 정말 신생아때보다 더한 시간들의 시작이었어요 3일쯤 지나고 숨소리가 더 예사롭지않더니 콧물이 그렁그렁... 병원에 다시 갔고 콧물약을 추가로 받아왔어요 그리고 간 김에 사회적웃음이 아직 없다, 잘때 한쪽으로만 잔다, 아직 목을 빳빳하게 세우진 않는다 등 그동안 궁금했던 것을 물어봤더니 의사샘이 아기 목을 잡고 이래 저래 보시더니 영유아 검진 안했으면 해보라며 발달 어쩌구 하시며 마음 무거워질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의사들은 대부분 최악의 상황을 말한다는 것도 알고 발달은 아기마다 다른거고 늦더라도 언젠간 다 한다 첫째때 이미 다 겪어봐놓고도 그 날 하루종일 그 말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밤이 되면 울적하고 아기보고 웃어보라며 걱정도 되고... 기침하고 콧소리 그렁그렁한 아기보면 불쌍하고 코뻥할때마다 울고 뒤집어지는거 보면 미치겠고 곧 백일이 될텐데 계속 아프기만 하면 어쩌나 걱정되고 애들 돌보느라 잠을 못자니 사람 죽겠고... 많은 나이에 터울 많은 둘째를 낳고 몸은 아작났을망정 오히려 많은 나이에 아기를 낳으니 마음의 여유도 많아지고 울어도 안자도 그저 예쁘기만하고 첫째 키울때와는 다르게 짜증도 우울감도 한번 온 적이 없었는데 애들이 연달아 아프니 너무 속상하고 울적하더라구요 아 둘째는 일찍 아프다더니 정말이구나 마음이 또 쿵 내려앉고... 그렇지만 이번엔 능숙하게 더 잘 키워볼거라는 다짐을 쭉 해왔기때문에 곧 마음을 가다듬고... 콧물약 2일차에는 작정하고 콧물 그렁일때마다 코뻥으로 빼줬더니 많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그동안 고민고민하던 콧물흡입기계를 당장 주문했어요 잘 되던 가습기도 하필 이때 고장나서 새벽에도 서너차례 욕실에 물뿌려주고요 그랬더니 수유량도 점차 돌아오고 놀기도 잘 놀았는데? 저녁이 되니 갑자기 뜨끈해지더니 체온이 37.7도가 되고 당황한 저는 아동병원에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의료진도 아닌 데스크 직원과 상담을 하고 평일에는 남편도 집에 없어서 혹시나 열이 더 나면 응급실은 어떻게 가야할지 남편과도 통화하며 남편의 서치로 얻은 급하고 얕은 육아지식 듣고 미온수로 목욕도 시켜주고 큰 애 쓰려고 놔둔 열패치도 붙여주고... 진짜 열패치 붙여주면서는 80일 아기한테 이게 맞나 싶었어요 (감기에 걸린채로 그새 80일이 넘었어요) 그럼에도 안붙이면 어쩔건데 해열제를 먹일거야 어쩔거야 라는 마음으로요 큰 애 한테는 효과도 없던 열패치가 이 작은 몸에는 효과가 좋아서 신기하고 또 안쓰러웠어요 밤을 무사히 넘기고 다음날은 열도 안나고 먹는 것도 많이 돌아왔지만 가끔하는 기침 소리는 여전히 좋지 않아서 고민하던 가습기를 주문했습니다 애가 아프니 지갑이 고민도 없이 아주 잘 열려요 어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보자 마음먹고 환기도 이불 빨래도 하고 그새 도착한 가습기도 틀어놓고 그동안 육아하느라 어지러진채 냅뒀던 장난감 방 정리도 열심히 하고 새벽 4시가 되서야 자려고 누웠는데 둘째가 밥 달라고 낑낑대네요 ㅎㅎ 오야오야 알겠다고 분유 타주니 140을 꿀꺽 다 먹고 여지껏 웃지않는것도 어쩌면 내 탓이겠다 싶어 중얼중얼 말 걸고 이쁘다 잘 먹는다 웃어줬더니 물론 배냇짓이겠지만 생글생글 웃어줘서 기분이 좋아져 애기 눕혀놓고 글을 적기 시작했는데 이렇게나 미친듯이 길게 써버렸네요 너무 길게 쓰다보니 뒤죽박죽 점점 두서도 없고 ^^; 아 참 기다리던 콧물흡입기도 왔는데 코뻥을 열심히 해줬더니 하루만에 콧물도 많이 없어져서 기계는 한차례 쓰고 멀뚱멀뚱 있답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멀뚱멀뚱 있길... 기침도 어서 좋아지면 좋겠어요 사회적 웃음도 조만간 빵빵 터지겠죠? 조바심 내지않고 열심히 말걸고 제가 먼저 많이 웃어보이고 이제는 터미타임도 열심히 해줘야겠어요 둘째라고 순하다고 너무 수월하게만 키우려고 했나봐요 이젠 그저 예뻐하지만 않고 첫째 키울때처럼 정성을 다해야겠어요 벌써 여섯시라니 큰일이네요 해뜨겠어요...
コメント
4

退会した会員
에구ㅠㅠ진짜 저는 다섯살터울로 키우고있는데 저도 이번에 둘째가 38도 넘어서 응급실 다녀오고 링거맞고 약 똑같이 2미리 먹이고 그래서 그맘 이해가요ㅠㅠ 게다가 저도 옮아서 저도 아픈데 쉬지는 못하고 첫째도 유치원 못가고 둘 데리고 있는데 힘들고하니 자꾸 첫째에게 화를내고 있는 절 발견하더라구요ㅠㅠ 진짜 내가 이러려고 애를 키우나 싶기도 하고 진짜 현타오더라구요 근데 진짜 의사들 겁주는말 잘하자나요ㅠㅠ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감기나 아픈건 또 우리가 어떻게 할수도 없고 애기들은 또 늦더라도 또 해내고 하니깐요! 우리 조금만 힘내요ㅠㅠ
아기들 아프면 심장이 쿵 내려앉고 아찔할거 같네요 ㅠㅠ 접종열에도 무서워 했었거든요… 저희 친정엄마가 저 말대꾸할때 넌 뭐 스스로 기저귀차고 밥먹은 줄 아냐 했을때 남들 다 하는거 웬 생색인가 했었는데… 해보니 알겠어요. 내 아기 조금이라도 잘먹고 잘자고 아프지않게 노심초사 공들이는 마음… 엄마가 되어보니 이제야 알겠네요ㅎㅎ 아기에겐 세상의 전부가 부모인 이 시기 어떻게 해주어도 부족한거 같은 마음은 다 똑같나봐요 ㅎㅎ 첫째도 훌륭히 키우셨으니 둘째도 잘 커줄거같아요! ㅎㅎㅎ 오늘도 힘 얻고 갑니다💪
아이고.. 새벽에 싱숭생숭하셨군요ㅠㅠ 아기 아프면 엄마 마음 찢어지죠 정말.. 다 엄마탓 같고.. 저는 첫짼데도 30며칠차에 아기가 심한 코감기가 걸렸어요. 거의 신생아인데 코로나 환자도 있을지 모르는 소아과를 안갈 수가 없더라구요. 이렇게 어린 나이인데 태어나 처음 약까지 먹여야한다니 너무 마음이 안좋았어요ㅠ의사 선생님은 폐렴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겁주셨고.. 저도 제가 습도 관리를 잘못했나 방에 먼지가 너무 많았나 자책했어요.. 저희 아기도 분유 거부 심했는데 소아과에 물어보니 감기약 성분 자체가 식욕을 떨어뜨린다더라구요! 그래도 빨리 회복했고 나아지니까 다 정상으로 돌아오더라구요. 아마 글쓰신 분 둘째도 점점 감기 나으면서 다 좋아질거에요. 더 많이 웃고 발달도 쑥쑥 이뤄질거에요!! 컨디션이 안좋다보니 조금 늦게 웃고 덜 웃는거지 나으면 금방 빵긋빵긋 웃을 걸요!!!?? 아무래도 둘째는 첫째도 케어하셔야해서 상대적으로는 그때그때 반응을 못해주는 경우가 더 많으실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엄마가 사랑하는 맘으로 신경써주시니 밝고 건강한 아이로 잘 자랄 거에요^^ 잘하시고 계신 덕분에 아이가 그나마 덜 아프고 금방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 둘 키우면서 대단하신거에요!! 자책마시고 힘내셔요🙂🙂
🔥今最も人気のBillyクラブ記事

Baby Billyアプリをダウンロードし 他のママやパパが書いた役立つ情報を見てみよ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