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에 그정도면 제왕 날 잡을 것 같아요,,,

저 아이가 작아서 자분하려고 37주 0일에 중대에서 역아회전술 받았고 한번에 성공했어요. 근데 39주 검진에서 아이 머리가 9.9로 엄청 커지는 바람에 유도 잡았고 진통하다가 심박수 떨어져서 응급제왕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회전술 받은 건 후회 안 해요. 역아로 오래 있으면 고관절 문제 생길 수 있다는데 일찍 돌려서 그런 것도 없었고 아이가 제 골반에 꽉 끼어있던 탓에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너무 아팠거든요. 아가 돌리고 나서 모든 통증이 사라졌어요...! 덕분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즐기다가 아이 낳았습니다 :)

저도 머리크기가 계속 주수보다 컸고 막달에 9.7정도 됐어요. 예정일까지 진통 없으면 당일에 유도잡기로했고 제왕 가능성도 계속 열어두고 있었어요. 예정일 전날 분비물이 보여 간김에 입원하고 1박 2일 유도했는데 3센치까지 열렸지만 아기가 여전히 내려올 준비가 안되서 제왕으로 넘어갔습니당. 할거면 바로 제왕 가는게 낫습니다.. ㅎㅎ

담당선생님 의견 따를 것 같아요. 10cm 안쪽이면 자분 가능하다고는 하나, 첫애 37주5일에 9.28 39주5일에 9.72에요. 머리크기 잘 자라는듯해서.. 내진해보고 엄마속골반이 되게 넓다면 도전해볼만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무리한 자분은 난산이 될 수 있기에 최대한 의사샘의견이 중요할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