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애기 지금 9개월인데 8개월부터 부쩍 그래서 밥 포기하고 의자에서 내려놨거든요 혹시나해서 돌아다닐때 한입씩 넣어주니 잘 먹어서 요새 돌아다니면서 먹습니다 ㅜㅡㅜ 의자에 앉으면 숟가락이랑 그릇이랑 다 뺏으려고 하고요 내려놓으면 돌아다니면서 이 장난감 저 장난감 만질때 먹여주면 잘 먹어서 요샌 그렇게 먹여요 버릇들까 걱정이지만 일단 지금은 먹이는게 더 중요한거 같아서 일단 그렇게 먹이고 있어요

저는 죽태기일 때 울면서 자기주도 시작했는데 지금은 둘다 합니다.. 완전 자기주도로 가기엔 그건 자신이 없고, 이제와서 죽만 하기엔 아이가 직접 먹는걸 좋아해서 제가 참 힘들어지더라구요. 근데 또 무엇 하나 놓지도 못하겠고.. 저희는 그나마 한 손에 숟가락 같은거 쥐어주고 먹이면 좀 먹다 말긴 했었어요. 세네숟갈이라도 그렇게 먁이고 자기주도하니 힘들었지만요. 그냥 그 시기가 지나가길 기다리는거밖엔 없더라구요. 갑자기 죽도 잘 먹기 시작해요 아, 밥도 안 갈고 그냥 진밥처럼 주니 좀더 먹기도 했구요! 자기주도 매트라고 하이체어 식판에 붙이고 입는 턱받이도 같이 찍찍이로 붙이는게 있는데 그거하면 좀더 치우는 상황이 낫긴 해요. 음식은 포기했는데 물난리 나는게 아직 한숨을 못 숨기네여ㅋㅋ 죽태기가 끝나서 저는 요즘 아침점심은 죽만 하거나 간단한 간식 추가로 쥐어주고, 저녁은 자기주도만 해요. 그러면 점심은 외출할 때 안 꼬이고 편하고, 저녁은 자기주도하면서 설거지나 저녁 준비 마저할 수 있어서 좀 괜찮더라구요! 이제 세끼 유아식할게 더 무섭네요... 힘내세요ㅠㅠ

저희도 숟가락 들고 먹는 아가인데 초반엔 수저 2종류 사용해서 빈 수저 입에 가져가려고 할때 다른 수저로 먹여주기도 했어요 전 되직하게 주는 편이라서 수저에 좀 눌러서 주면 손에 쥐어주면 잘 먹어요!

첫째둥이들도 10개월쯤 죽형태를 싫어했었어요 셋째도 요즘 안먹으려고해서 밥볼 만들어서 스스로 먹게 하려구요 장난치고 던지는건 꽤 오래갔던거 같은데 입히는 턱받이하고 바닥은 청소 각오해야죠 뭐

자기주도.....개월수 먹으면 어련히 알아서 하는거... 힘들면 굳이 시키지마세요..엄마도 살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