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대학교 졸업 전에 취업해서 지금까지 쭉 일하다가 아기 한번 보내주면서 회사 그만두고(그게 결혼식 즈음이었음) 집에 있는데, 취미생활 하자니 눈치보이고 결혼 기점으로 일도 안하고 애도 잃고 하니 마음이 안잡히더라고요. 지금은 다시 아기가 와줘서 잘 품고 있는데, 초기 지나자마자 수학학원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있어요! 하루 세시간씩이요~ 조금씩이지만 돈을 버니까 커피 한잔 사마시는 것도 덜 눈치보이고 (애초에 남편이 눈치 안주는데 괜히 스스로 그렇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것 같아서 좋아요! 저는 3월 초 출산 예정이라 1월 말까지 일하고 정리할 것 같아요. 학원 너무 좋지만 막달에는 진짜진짜 배가 무겁다 해서 조심하려구요
우울한데 괜찮은데 이상해?
원래 하던 일은 아이들 유치원 교사, 작년에 이직해서 애견유치원에서 딱 근무한지 1년쯤 됬을 때 임신사실을 알게되었어. 애견유치원 사장님은 애를 정말 힘들게? 가졌던 케이스여서 임신중 다양한 강아지 케어는 절대반대하심 ㅠㅠ 그래서 7월에 임신사실 알리고 새 직원 구하는 기간 포함 10월까지 일하고 퇴사함. 21주쯤? 퇴사한거지 11월초에는 결혼식 하고(혼전임신이었음) 뭐 하고 하다보니 너무 정신없고 바빴는데 12월되니 너무 할게없어서 그런지 뭔가 공허하다. 나는 원래 집순이 절대 아닌데, 현재 내가 벌이도 없고 하다보니 집에서 무언가 취미만들기도 눈치보이고.. 밖에 나가면 다 돈이라 안나가게되고.. 안나가니 우울해지고..? 약간 안좋은 굴레에 들어선 느낌이야😢😢 남편은 요식업이라 아침 8시에 나가서 저녁 10시쯤 집에와. 오면 피곤해해서 내가 밥차려준거 먹거나 거의 매일 맥주 한두캔씩 먹고 누워서 2시간 정도 휴대폰하고 자 피곤해서 그런거 이해하고 일 오래하니까 힘든것도 충분히 이해해서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는 하루종일 강아지한테 혼잣말하고 남편이랑 대화 몇마디 하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 ㅠㅠㅠ 뭘 더 대화할 것도 없긴해 눈치도 보이고.. 이제는 수면패턴도 이상해져서 새벽감성으로 글올려.. 위로 받고싶은데 이게 위로 받을 일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싱숭생숭.. 나 알바가 너무 하고싶고 돈벌고 싶어서 계속 아이들 유치원 파트교사 공고 넣는데 다 탈락이라는 문자만 오고, 그냥 카페나 편의점 파트 알바도 지원 넣었지만 임산부라는 말에 아무도 다시 연락을 안주시네.... 솔직히 나 27주차 치고 배도 진짜 안나온편이고 아직20대니까 임신 비밀로 하고 2월까지만 일할까 싶기도 해(3월 출산예정) ㅠㅠㅠㅠ 어차피 배는 앞으로 계속 더 나올거라서 말도 안되는거 알지만.. 뭔가 방법이 없을까 하루 4시간정도는 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재택 이런거 찾아봤는데 정말 할수있는게 없어 일하는 기간도 2개월밖에 안되서 너무 짧고.. 남편한테 말하니까 집에서 강아지 수제간식이나 뭔가 만드는 취미를 가져보라는데 그런 돈 쓰는거 너무 아까워 .. 쓰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졌네 ㅎㅎ.. 그냥 그렇다고! 원래는 차타고 어디 다니는것도 좋아하는데 내 차는 결혼자금으로 쓸려고 팔아서 차도 없어. 강아지 있어서 차 없이는 어디 잘 안가기도 하고... 내가 분리불안이 있어서🫢 나는 이제 3월까지 뭘 하면 좋을까? 내가 이렇게 우울한거 배속에 아기한테는 못숨기잖아 아기한테 영향갈까봐 뭔가 무서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되는데 나쁜상황도 아닌데.. 그냥 잘 모르겠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지?
コメント
6
응원합니다..!ㅎㅎ
항상 일을 해오다가 안하고 또 집에 있으면서 바쁜 남편하고만 교류하다 보니까 공허하고 외로워진건 아닐까요ㅠㅠ 초조해보이구 마음이 많이 힘들어 보여요ㅠㅠ 임신 기간은 힘들지만 그래도 애기 낳기 전에 쉴 수 있는 마지막 찬스? 같은 시간 같기도 해요! 초조함 내려놓구 이참에 취미를 가져본다거나 차라리 친구들 만나는건 어때요? 모쪼록 좋은 방법이 있길 바래요 응원해요!
비슷한 상황이라 공감되네요🥲 남편따라 타지와서 오래 다니던 직장 퇴사하고 새로운일 시작했다가 아가가 생긴 케이스라ㅠㅠ새로운 일은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ㅠㅠ백수인생인데 그냥 문득문득 우울하고 불안하고 그래요😭 남편이 적게 버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외벌이로 아가 용품들 다 감당할 수 있을까 싶고ㅠㅠ그렇다보니 나도 나가서 돈 벌고 싶은데 배는 불러오고ㅠ아가 낳더라도 언제쯤 일터에 복귀할 수 있을까도 모르겠고ㅠㅠㅠ 여러모로 불안한데 주변에서는 다들 앞으로 일 할 날은 많다고 임신했을때가 유일하게 눈치 안보고 쉴 수 있는 때라고 푹 쉬라고 하더라구요ㅠㅠ그래서 그냥 당분간의 백수생활을 즐기기로 했습니다ㅋㅋㅋ 그래도 한번씩 우울함이랑 무기력함 불안함이 찾아오면 냅다 밖에 나가서 산책하고 와용! 시장도 구경가고 산책로도 돌고 오고 바깥공기 한번 마시고 리프레시 해주면 좀 낫더라구요 너무 우울하면 남편 쉬는날 나가서 외식하자고 하거나 백화점이나 마트 구경가자고 해요! 저는 사람들 북적북적한곳 가면 잡생각도 없어지고 좋더라구요(마스크는 필수!) 저도 3월말 출산예정인데 우리 조금만 힘내보아요❤️ 눈치 안보고 쉴 수 있는 유일한 때라니까 마음껏 즐겨보자구요!!!!!!!!

꼭 무언가 활동을 하고싶다면 진짜 남편분 말대로 강아지 간식 만들기나 베이킹같은거 해봐도 좋을거 같아요 :) 아니면 외국어 공부라던지 역사공부 같은것도 추천드립니당
내가 사장이여도 임산부 알바는 안쓸거같아.. 집에서 할수있는 일을 찾아 신랑 말처럼 강아지 간식 만드는거 같은거 근데 내가 봤을때는 그냥 외롭고 우울한거같은데 일할생각이 딱히 들지는 않는거같아보여…
🔥今最も人気のBillyクラブ記事

Baby Billyアプリをダウンロードし 他のママやパパが書いた役立つ情報を見てみよ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