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축하드립니다👏👏👏👏👏
2023년 1월 베동
/ 자유주제
얼마전에 글올렸던 39세 고위험산모+양수부족
자연분만 포기할 수가 없어서 이틀에 걸쳐서 유도분만 진행했어요. 미칠것같은데 진짜 간호사들도 안타까워하고 진통은 안돌고 울고 난리였는데 오전 11시 반쯤 양수가 터졌어요! 오 대박이야 가능하지 않을까 했는데 진통오면서 체온도 오르고 더이상 넓어지지 않아서 결국 제왕하기로 당직 선생님과 이야기했어요. 양수터지고 진통 심해지고 산모는 열이 오르는 총체적 난국에서 30분만에 준비해서 수술방 들어가고 아이는 10분?에 꺼냈는데 와 진짜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제 장기가 다 뽑히는 느낌인데 아프진 않고..진짜 재정렬.. 그러다가 아이가 나왔는데 응애하는 소리에 눈물이 나올것같았어요. 응애하는 소리가 가까워지고 아기보라고 해서 보면서 태명을 부르니까 아이가 눈을뜨고 저를 보는것 같아서 또 왈칵ㅜ 이런 감동을 저만 느끼게 되서 신랑한테 많이 미안했어요.그러고 저는기절했다가 마지막 후처리할때 다시 일어났네요. (그때 진짜 땡기는 느낌심해서 '아파요'와 '추워요'만..말한듯) 2시 40분에 수술방 들어가서 4시에 저는 나왔습니다. 아이는 이래저래해서 3시 2분에 태어나서 신생아실로 갔네요! 그러고 나서 잠만자고 배가 너무 아파서 그날은 면회도 못가고 잠자고 무통주사 넣고 잠자고 새벽4시까지 꼼짝하지 못했어요. 또 새벽에는 진짜 배가 너무 아픈거예요 뭔가 장기가 잘못 연결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팠는데 찾아보니 훗배앓이더라구요.(애가 없는데 막 진통하는 느낌ㅜㅜ) 울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다가 새벽에 체혈하러 들어온 간호사쌤한테 진통제 한대맞고 아침에 좀 잤네요! 30분만에 하는 수술준비라 보호자인 신랑하고만 어떻게 할 지 협의했는데 페인버스터를 신청하지 않았더라구요.. 페인버스터는 극소부위 진통제 주입이라고 수술할때 달아준다더라구여.. 처음으로 신랑이 야속했슴돠..(저희 신랑은 예전에 크게 골절수술을 받아본 적이 있어서 무조건적인 진통제나 무통은 좋지않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래도 오늘은 새벽에 맞은 진통제 덕분에 걷기연습 열심히 해서 오전에 아기 보고 힘이나서 또 한 3시간 걸었더니 저녁에는 목젖도 붓고 가스는 안나오고 수술부위는 불타는것 같아서..휠체어타고 아기 보러갔어요..홓.. 아이는 태어나니 3.3키로 였고 제 골반이 아이를 순산하기에는 작은 사이즈이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자궁입구가 너무 두꺼워서 얇아지지 않는것도 문제라고 하더라구요. 이 모든 상황이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진 않았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잘 태어나서 빨간 얼굴로 베냇짓하는걸 보는건 큰 행복이네요. 다들 초유먹이던데 내아이는 분유먹는걸보니 마음이 좀 그렇긴해도..하느님께 내내 기도했던 대로 건강하게 사지육신 멀쩡하게 태어나서 너무 감사하고..모유도 하는데까지 해보려구요! 1월베동들 다들 화이팅이예요♡
댓글
11
에고 ㅠㅠㅠ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ㅠ 구래도 건강한 아가 무사히 만나서 축하드려요 :)

네! 감사해요! 좀 더 빨리선택할걸..이라는 후회는 되지만 괜찮아요! 그 과정안에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렵니다! 감사해융
고생하셨네요;;에구. 고생하신만큼 앞으로 좋은 일 더 많으실꺼예요. 예쁜 아기보면서 힘내세요.

네! 진짜 애기보니까 힘나고 좋더라구요. 앞으로의 길은 험할지라도 현재는 이 기분 마음껏 즐기려구요!
이틀 유도에 제왕이라니요 ㅠㅠ 저엉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얼른 회복 하시길 바래요 ✨

네!근데 첫날은 진통이 안걸려서 전혀..힘들지 않았어요 다만 초조할뿐ㅜㅜ ㅎㅎ 회복열씨미하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고생하셨어용ㅜㅜ저도 자분생각중인데 생각만큼 모든 상황이 따라주기 쉽지않은것 같아요ㅜㅜ아쉬우시겠지만 아가랑 산모랑 건강하면 그만큼 감사한일이 어딨나 싶어요! 산후회복까지 화이팅하세요🙏

네! 자분성공하시길 저처럼 양수가 적은상황이 아니라면 예정일까지 무탈하게 보내실거예요! 유도분만은 예정일 지나서 하는게 좋대요 애도 그때쯤에는 준비가 되니까요! 기사에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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