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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베동

/ 자유주제

출산후 알수없는 감정들이 너무 많이드네요..

지난주 금요일에 유도분만으로 무통도 잘 안들어 정말 이러다 죽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힘들게 자연분만 성공해서 이젠 조리원 라이프 4일차를 보내는 중이에요..! 근데 아기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예쁘고 바라만봐도 너무 사랑스럽고 아직도 이 아기를 제가 낳았다는게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매일 가슴벅찬 행복함을 느끼는중인데 또 아이러니하게도 이 아이가 세상밖을 나온것과는 별개로 더이상 뱃속에서 꼼틀꼼틀하던 태동도 느낄수 없고 늘 항상 뱃속에 품으며 교감하던것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단 사실에 한번씩 너무 그립고 우울하고 슬퍼지는 감정이 들어요..ㅠㅠ 아이를 바라보면서 행복함과 동시에 슬픔이 느껴지는 이 알수없는 감정들..ㅠㅠ저만 느끼는건가요..? 남편도 항상 아기보다 제가 늘 우선이고 먼저다 라고 이야기해줬는데 막상 아기를 만나고나니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아이한테 빠르게 애정을 느끼고 저만큼이나 너무 사랑스러워하며 아이한테만 푹 빠져있는 남편을보면 저또한 행복하면서도 또 알수없는 서운함도 들고... 조금만 서운하게 느껴지는 행동을 하면 서러움도 몇배로 크게 느껴지는것 같고..ㅠㅠ 분만부터 수유까지 생전 처음경험하는 것들로 오는 스트레스로 그러는건지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러는건지 조리원에 들어와서 하루에도 몇번씩 이중적인 감정이 들어 몰래 울다 아기보면 웃다 하고 있네요ㅠㅠ 이 감정들이 오히려 더 힘들게 만드는것같고 암튼 행복과 우울함을 동시에 느끼는 중인데 출산하면 이럴수 있는건가요 ㅠㅅㅠ

댓글

5

  1. 그기분 충분히 공감되요~다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거같애요ㅠ 금방이겨내실꺼예요~! 우리모두 처음겪는일이라 그런걸꺼예요..🥲

  2. 저도 이름 짓다가 이제 더이상 태명 못부른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퍼서 울었어요ㅋㅋㅋ이쁜 아가 만났지만 뱃속에 있던 아기랑은 이별하는 느낌이 다들 드나봐요

  3. 앗 저두요 ㅡ 남편이 쉬는날 하루 조리원 왔는데 괘니 눈물 나고 그러드라구요 ㅡ 호로몬 때문인지 ㅜ 내 변한 모습을 보고 남편이 이제 여자로 안느끼면 어쩌지 이런 생각도 들면서 복잡한 .. 호로몬 때문 인거 같아요 ㅠ 눈물이 많아진거 같아요 ㅠㅠ

  4. 저랑 너무나 비슷한 마음이세요.. 분만하고 몇일만에 샤워하고 튼살크림 바르는데 자궁은 아직 그대로라 배는 볼록한데, 그 안에 태동이 없다는게 이상하게 상실감이 들면서 너무 슬프더라구요..?? 아가는 이제 밖으로 나왔는데, 슬플 일이 아닌데, 이상하게 슬프더라구요.. 연결고리가 끊어졌다는 그 느낌이 ㅠㅠㅎㅎ 저도 우울하고 동시에 아가는 예쁘고 온갖 감정이 들어서 울었다 웃었다 하루에도 수십번 반복해요. 임신하면 임신호르몬 때문에 감정기복 심해지는것 처럼, 출산 후에 호르몬이 정상 수치로 다시 돌아가려다보니 또 임신때와 같은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느끼면서 감정 기복이 심해진대요ㅠㅠ 그래서 산후우울증이 오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인거같아요. 호르몬 때문이기도 하고, 출산이라는 큰 사건을 겪었기 때문이기도 하고..ㅎ 우리 같이 이겨내봐요~ㅎㅎ

  5. 아가가 엄마 뱃속에서 나와서 완전히 변한 환경에서 적응해야하듯이 엄마도 임산부에서 엄마라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혼란스러운 감정들이 아닐까 생각해요. 지금 느끼시는 감정 전부 남편분, 가족분 친구분들이랑 잘 얘기하면서 응원도 많이 받아보시면 어떠실까용? 모든게 새로울텐데 얼마나 몸도 마음도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싶어요. 그러니 서러운건 서러운대로 행복한건 행복한대로 느끼시면서 주변분들께 도움도 많이 요청해보세요. 다 잘 지나가고 애기랑 남편분이랑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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