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갑자기 양수가 먼저 터져서 27일 유도분만으로 출산했는데 읽어보니 감정이입이 많이 되네요ㅜㅜ 고생하셨고 축하드려요!!
2023년 1월 베동
/ 자유주제
유도분만 후 자분성공 후기😭(긴글주의!)
1/23 (월) 19:51 저녁 먹고 병원 도착. 가족분만실 입실 20:00 상의 환자복과 겉에 입을 조끼가운 주심. 태동검사 부착 20:16 ※1차 내진, 외래볼때보다 아프지만 참을만한정도 손가락 넣고 휘젓고 저 안쪽에 있고 전혀 안열렸네요 하심. 20:17 관장약 삽입. 2분만에 신호옴 20:38 수액이 내진보다 더 아픔. 놓으면서 혈관통있을 수 있다고 하심 21:25 마취과 선생님 오셔서 무통주사 설명, 새우 자세한뒤 무통관 삽입. 국소마취, 바늘, 관 순서로 삽입 21:44 무통주사 위치를 잘못 잡은건지 두차례 시도한 듯. 뭔가 할때마다 왼쪽 다리 저릿한 통증 세네차례. 뻐근한 통증(주먹 꽉쥐고 으으 소리낼 정도) 피도 나왔는지 침대에 피뭍음. 환자복 안쪽으로 관 넣어서 앞으로 빼줄때는 간호사 선생님이 해주심 21:47 질정제 삽입. 안쪽에 넣느라 살짝 불편 22:03 이때부터 60정도 수치 자궁 수축 느껴짐 22:07 허리 통증 시작 23:12 진통이 잠깐씩 오는듯 한데 불규칙함 00:00 우선 자야할 것 같아서 잠들었으나 1/24 (화) 00:08 허리통증 지속되고 주기적으로 수축 50정도 진통이 와서 자다깨다 반복. 옆으로 눕는게 허리 덜아파서 계속 뒤척임. 태동이나 수축 정도가 잘 안잡힐때마다 밖에서 모니터링 해서 다시 잡아주러 오심 4:25 ※2차 내진(첫번째 내진해주신 같은 여자 쌤1)첫번째보다 훨씬 아픔. 이제 1센치 열림. 질정제 뺐다 다시 넣음. 이후 자궁 수축 94까지 치솟고 2분간격 진통시작됐다가 줄어듬. 6:45 항생제 2차투약 7:00 ※3차 내진(여자 쌤2) 질정제 넣은상태로 해서 더 아픔 ㅠㅠ 몇센치인지 말안해주고 가심. 수축은 50이하로 약해졌으나 주기가 짧아진 느낌 7:50 아침 대용 음료 2캔 주심 한캔만 먹음(사과주스맛)촉진제 안넣는지 여쭤보니 일단 질정제 유지한다고 하심. 무통주사 필요하면 말하고 참지 말라고 하심. 8:00 아직 호흡으로 참을만한 고통이나 시간이 길어지니 심적으로 지침.. 8:38 참다가 결국 무통 달라고 함 8:47 ※4차 내진(여자 쌤2) (이후 무통 달라고 할 때마다 내진함...공포) 아직 1센치 열렸고 질은 부드러워지고 아기 나오려고 돌긴했는데 갈길이 멀다하심. 그 말 들으니 참아야할 것 같아서 참아본다고 함...ㅎㅎ 9:55 ※5차 내진(여자 쌤2) 질정제 제거. 내진은 금방 끝나고 질은 부드러워 졌고 상태는 그대로 ..촉진제 넣을지 결정한다고 함. 11:38 ※6차 내진(여자 쌤3) 진행이 잘안된다고 약을 써야할지 상의 해보신다함 12:00 촉진제 투입 시작!! 이후 상태보면서 용량 계속 늘림 12:30 점심으로 아침에 주셨던 캔음료 두캔 또 주셔서 한캔만 마심 13:21 아직 호흡으로 참을만한 고통 14:12 촉진제 누적 155 아직 극심한 고통 아님 14:30 돌아누우니까 뭔가 빵하는 느낌 들고 갑자기 진통 강도 심해져서 호출했으나 양수 아님. ※7 차 내진(여자 쌤2) 이후 화장실가니 핏덩이 나오고 피 줄줄 무통도 그냥 놔 달라 했지만 우선 엉덩이 주사 먼저 놔주셨는데 효과없고 이때부터 심한 진통 짧은 주기로 와서 눈도 못뜨고 호흡하면서 버팀. 15:10 결국 내 상태 보더니 무통 주사 투약 통증은 지속 되고 감통 효과가 많지 않음. 그래도 눈도 못뜨겠던 주기적인 진통이 진통 없을땐 눈을 뜰수있는정도. 16:15 ※8차 내진(여자 쌤2) 많이 얇아졌고 곧 다 열릴거 같다고 하심. 산소호흡기 착용 16:34 ※9차 내진(여자 쌤2) 2.5센치 열림 산소호흡기 빼고 다시 촉진제 시작 이때부터 무통 효과로 내진 고통 전혀 없음. 진통도 확실히 고통 줄어듬 17:06 ※10차 내진(여자 쌤2) 양수터짐. 잘 열리고 있는듯 끄덕이고 가심. 촉진제 양 계속 늘림 17:20 ※11차 내진(복장이 다른 교수님(?)같은 분) 더디지만 활동기로 잘 접어 들었다고 하심 약간 대변 마려운 느낌 들기 시작했다고 말씀드림 17:32 ※12차 내진(여자쌤 2) 아래에 끼는 느낌 나면 말해달라고. 옆으로 누우라고 하심. 이때부터 정신없이 지나갔는데 내진 한번 더하면서 힘주기 연습 한번함. (맘똑티비에서 봤던 자세로 힘주기 시킴. 막상 하려니 연습했던거보다 숨 안참아지고 얼굴에 힘들어갔지만 그래도 확실히 미리 연습한게 도움 정말 많이 됨👍) 18:00 긴 진통에 지쳐서인지 약때문인지 진통 없을때는 계속 졸려서 졸았는데 갑자기 아기 심박수 급 떨어져서 간호사 두분. 내진해주셨던 분 달려와서 심호흡하도록 도와주심. 다행히 아기 심박수 돌아옴. 18:31 이제 분만을 위한 장비들 가족분만실에 셋팅. 아기가 힘들어해서 천천히 한다고 하심 19:00 담당 주치의 선생님 등장!! 진통오기 전에 한번, 진통올때 한번 힘주기 연습함. 다음 진통 때 힘줘서 아기 머리 내림. (다같이 외치면서 더더더 잘라고 있어요! 조금만 이렇게 소리쳐주심) 마지막 힘주기 전에 밑에 가리고 다리 올릴수 있는 장비 세팅하고 남편도 머리 쪽으로 옴. 이때부터 출산이 임박했다는 사실에 눈물 날거같은데 유툽에서 울면 힘빠진다고 했던거 기억나서 멘탈 진짜 꽉잡고 눈물 참음. 19:20 멘탈 잡고 곧 끝난다는 생각하고 남편 얼굴 보니 기뻐서 웃음이 나옴...(지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 없지만..) 세팅 모두 완료 후 진통 기다렸다가 마지막 힘주기! 뭔가 꿀렁~꿀렁 한 세번 빠르게 촤라락 한 느낌으로 출산! (3.05kg, 여아) 19:45 후처치 끝난시간. 후처치할때 자궁에 손 넣어서 태반 빼내는거 느낌. 하나도 안아픈데 느낌은 다나서 진짜 이상함 거즈 같은거 자궁에 넣어서 뭔가 닦아냄. 봉합 안쪽. 겉피부 둘다 해주시는지 살이 쭉쭉 당겨지고 지혈하는 느낌은 다나지만 안아픔. 저도 유도분만 전에 너무 무섭고 나중에 기억 못할까봐 시간별로 열심히 메모했어서 유도분만 예정으로 걱정하시는 분들께 생생한 후기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길게 써봤네요~ 저는 병원에서 권유하지 않는 이상 수술은 생각하지 않고 있었고, 남편도 모든 과정에 함께 호흡해주고 토닥여주고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줬어요♥ 꼬박 24시간의 긴 시간이었지만촉진제 투약 전에는 호흡으로 버틸만 했고, 투약 후에는 무통이 있어서 극한의 고통까지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전과는 다른 통증이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버틸만했어요! 아기 울음 소리 듣자마자 남편과 둘다 눈물 터지고 아가도 힘들었을 것 같아서 안쓰럽고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네요.. 저랑 아가 모두 건강하게 퇴원해서 조리원 생활하고 있답니다 ^_____^
댓글
4
흡..저도 예정일 지나서 월요일 유도 잡아뒀는데 완전 감정이입돼서 읽었어요🥹 고생하셨어요!! 축하드려요!!!👍👍
ㅜㅜ상세한 과정 감사히읽었네요ㅠㅠ 예정일2일전 유도5일전이예요 읽으면서 얼마나아플지...똥꼬힘주면서읽었어요ㅜㅜ 수고하셨어용
저도 곧 겪을 상황같아서 감정이입하며 꼼꼼히 읽었습니다ㅜㅜ 정말 고생하셨어요! 이쁜애기 만나서 넘 다행이에요 역시 엄마는 강하다 이말이 사실인듯👍 이쁜애기 만난거 축하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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