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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베동

/ 자유주제

(릴레이) 저의 소중한 베빌 첫글 ❤️

(릴레이) 저의 소중한 베빌 첫글 ❤️

아니!!! 간만에 호비님이 이 야심한 밤에 글을 써주시다니!!! 반가울수가!!! 제 첫글을 확인하니 2022년 08월 13일 영양제에 미쳐있던 저는 복용방법을 올리고 저의 첫글의 댓글 달아 주신 분은 그녀군요. 다들 추억놀이 해보세요! 기분이 몽글몽글 합니다. 그리고 또 소중한 베빌친구가 저에게 건네주었던 좋은 글 공유 드립니다. 지금 원윅을 겪는 베동님 그리고 끝나지 않은거 같지만 끝난 저에게 또 마주할 누군가에게 치유의 글이 되길 바라며...❤️ https://m.mk.co.kr/news/contributors/10729380 [밀레니얼 시각] 그럼에도 육아 - 정지우 문화평론가·변호사 요즘 같은 시대에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여러모로 권유되지 않는다. 아이를 배척하는 분위기, 무한 경쟁 사회에서의 양육비 같은 것들이 모두 저출산을 장려하고 있는 듯하다. 경력단절 문제도 심각하고, 양가의 도움이 없는 맞벌이 부부들은 거의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해야만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도 한다. 그 수많은 문제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 아내와 나는 연고 없는 도시에서 거의 누구의 도움도 없이 아이 하나를 키우고 있다. 아내는 육아와 관련된 업무 조정 같은 것 때문에 직장 상사 앞에서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둘이서 영화관에 가는 것은 1년에 한두 번도 힘들다. 그래서 주위에서 아이를 꼭 가져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당연히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답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기쁨과 의미가 있는 것이니, 아이 가지는 일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말이다. 그러나 반대로, 다시 태어나도 아이를 가질 거냐고 물으면, 아내와 나는 거의 이구동성으로 대답한다. 우리는 꼭 다시 아이랑 함께 살고 싶다고 말이다. 종종 나는 어린아이가 있는, 젊은 부부로 살아가는 이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영화 '어바웃타임'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남자들의 이야기다. 영화에서 한 남자는 죽기 전 마지막 시간여행으로, 어린 아들과 함께 해변을 달리던 순간을 택한다. 사실, 예전에 영화를 봤을 때만 해도 그 장면이 잘 와닿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알 것 같기도 하다. 나무에 달라붙은 매미처럼 부모를 사랑하는 아이가 있는 시절, 나는 삶의 모든 것을 새로이 경험한다. 한 번도 의지로는 뛰어들어 본 적 없는 갯벌에 벌써 몇 번째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20년 만에 다시 축구를 하고, 운동을 싫어하는 내가 숨이 차오를 때까지 아이랑 달리기 시합을 한다. 언제나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바라보는 것을 좋아했던 내가, 그 어떤 시절보다 활동적이다. 아이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쉽게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존재다. 그냥 같이 누워서 떠오르는 대로 상상의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는 좋아서 깔깔대며 계속 더 이야기해 달라고 한다. 그래서 아이는 나를 세상에서 가장 쉽게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아이가 있어서, 아내와 나는 하루에 수십 번, 수백 번을 너무 쉽게 웃는다. 우리는 이 시절이 너무 짧다는 것을 매번 의식하고, 그래서 자주 슬퍼진다. 마음껏, 온 마음을 바닥까지 박박 긁어서 다 꺼내어 사랑해도 되는 시절, 숨이 차오르고 심장이 쿵쾅쿵쾅댈 만큼 사랑해도 되는 시절, 끌어안고 부비고 뽀뽀하고 깔깔대는 시절, 아무리 사랑해도 도망갈 리 없고, 서로에게서 도망칠 수도 없는 시절, 사랑이 강요가 되어 갇혀버린 무인도의 시절, 내 영혼을 털어내듯 걱정하고 보호하는 시절, 이런 시절은 인생에 잠시 주어진다. 인생에 한 번, 이렇게 서로에게 완전히 구속되어 꽁꽁 묶인 채로, 무한히 서로를 온 마음으로 다 사랑하라는 명령이 떨어진 이런 시절을 살아볼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 이 시절이 끝나고 나면 다소 의연해지는 때가 올지도 모르겠다. 그때가 되면, 나도 갯벌 앞의 카페에 앉아, 저 갯벌에 아이 손을 잡고 뛰어들던 시절을 무한히 그리워할 것 같다. 셋이서 온 몸에 진흙을 묻혀 가며 깔깔대던 날들이 영원히 사라져서, 그저 내 안에 희미한 영상으로 머물다가 그조차도 완전히 사라질 것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을 듯하다. 신이 있다면, 신은 우리에게 잠시 온 영혼을 고갈시키듯이 사랑하라고 아이가 있는 한 시절을 주는 것 같다. 한 번 사는 인생, 그렇게 사랑할 시절을 가지라고, 삶의 가장 깊은 정수를 한 모금 마시고 돌아오라고 말이다. 그리고 나는 생각한다. 삶이 어려운 것은 그만큼 가치 있기 때문이라고, 가치 있는 모든 것은 어렵다고 말이다. 삶의 어려움이 아이와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훼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 쓰다보니 글이 또 길어 졌어요 ☺️ 전 베빌에 항상 말하고 싶은게 많은 사람 입니다. 그 만큼 이 곳이 편하고 저에겐 힘든 임신기간 치유의 공간이자 우물을 벗어나 새로운 누군가와 핸드폰으로 맹렬하게 소식을 아무 이유 없이 나누던 대나무 숲이자 사랑방 같은...(?) 요즘 들어서는 댓글 하나 하나에도 조심 스러워 지고 생각 없이 썼던 제 글과 댓글의 누군가에겐 격려이면서도 상처가 누군가에겐 도구가 될 수 있었겠단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는 더 조심하고 배려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 해 보려 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댓글

46

  1. 항상 그 자리에서 좋은 정보며 감성적인 글이며 다른 분들에 댓글도 다 달아주시는 도겸 맘님😆정말 대단하시고 존경합니다👍🏻👍🏻글 읽는데 왜 눈물이 또르르 흐르는 걸까요?ㅋㅋㅋㅋ몽글몽글한 마음에 지금 보니 첫 글의 댓글 달아주신 고마운 분이 계셨네요!💛진짜 돌아보니 추억이네요 임신 때도 출산하고 육아할 때도 3월 베동과 함께해서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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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일도해서 자주 못하고 있어요 🥲 도겸이도 있다보니 낮엔 시간이 정말 빨리 가기도 하고 저녁이나 아침에 잠깐 하는거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제 글 좋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혜빈맘님의 첫 댓글 달아 주신분이 저의 비쵸비의 그녀 맞나요 ㅋㅋㅋ 우리 3월 베동 언제나 화이팅 ❤️❤️❤️

  2. 이 글 정말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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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너무 좋아욧 ❤️❤️❤️ 가슴에 에너지 충전 만땅쓰

  3. 으앙 저두 저글을 맘속에 품고 아가가 힘들게할때마다 더더 안아줘요❤️👍 항상같이 베빌에서 이야기나눌수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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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요 근성님! 인서타 막차 안타니 넘 걱정 마십쇼! 베동의 따뜻함은 어디 안갈거에요. 다만 복직해서 저녁시간 위주 활동 해야 할거 같지만 🥹🥹🥹

  4. 아침부터 눈물 한바가지네요ㅠㅠ 전 4월 베동 있다가 출산일 당겨져서 3월 베동으로 늦게 넘어왔는데 3월 베동 정말 저한테는 없어서는 안될곳이에요 초보맘이 육아정보 많이 얻고 간답니다 다올맘님의 글들도 정말 유익하고 다른 베동분들의 따뜻한 글들에서 위로도 많이 얻고 있어요😍 글대로 최선을 다해서 온몸이 부서지게 사랑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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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눈물 한바가지 안되는데잉!!! 우리 다같이 공부하고 배우는 초산맘들! 서툰것 투성이지만 저도 임신부터 지금까지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우리 앞으로도 다같이 퐈이팅 ❤️❤️❤️

  5. 힝 ㅠㅠ 나왜이거 이제봐쏘요🥲 대박 읽어도읽어도 눈물나는 글이네용 ,,, 진짜 모든육아가 쉬울순없죠 그만큼 힘든날만 잇지도않구요~ 진짜 힘들지만 아가는 어쨋거나 행복을 주고 나를 변하게하는 존재란건 맞어요 🩷 우리진짜 그 임신시절도 함께햇는데 출산 육아까지 함께하고 더 나아가서 어느정도컷을때는 또 오늘의이날도 추억하는 날이오겟죠🥰🫶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와 감동을주던 우리빌리 🥲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길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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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식 직접만드는 이든맘만 하겠어...? 정말 대단해...🥹🥹🥹 건강이 최고 행복이 최고! 어쩜 저 글을 쓰셨을까 볼때마다 감탄 한다는...!!! 파워 F인 나같은 사람은 이런글 너무 좋아한다규 ❤️ 혼자 새벽까지 미쳐서 또 빌리서 한참 놀았구만. 어쩐지 오늘 너무 피곤해 흑흑. 그치만 또 여기 들어와 있는 나 발견 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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