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조리원 퇴소인데 남일 같지가 않네요....ㅋㅋㅋ 지금 혼합수유 중이라 더 걱정이구요
2023년 11월 베동
/ 자유주제
(장문 주의)초보엄마지만 출생 25일차 아기와 지금까지의 모유수유 경험기(?) 써봅니닷..

ㅋㅋㅋㅋㅋㅋㅋㅋ사진은 아 이제 좀 커피 마셔볼까..하는데 지금이다 !!!지금이야 !! 하고 우는 가온이고요..^^ 지금 이 글도 아드님 품에 안고 씁니다... 내일 우리 개아드님도 오시는 날인데 저는 오늘이 아무래도 인생 마지막날 같아용.. 왜냐면 내일부터 제대로 저는 좀비가 될거거든요 ㅎㅎ..제가 좀비물 좋아하는데 그게 제 현재이자 미래일줄은 몰랐어요^^... 암튼 제왕절개 수술 후 병원에서만 6박 7일, 조리원에서 13박 14일, 현재 집에서 육아한 3박 4일... 수술 후 병원에서 낳자마자 반나절도 안되서 아마 대부분 해보셨겠지만.. 수술 후 마취도 안풀린 상태에서 누운채로 나오지않는 젖 물림을 시작으로 그렇게 지식이 1도 없던 저의 모유수유는 시작이 되었어요...😱 그 뒤로 직수는 작게 태어난 아기에 비해 유방,유륜,유두가 모두 커서....😔 물리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게다가 제왕절개는 3일차부터가 진짜인데 아픈 몸으로 물리기도 쉽지 않아서 아기는 배가 고프다고 우는데 저도 같이 우느라 바빴기에... 직수는 거의 하지 못했어서 유축만 3시간마다 한번씩 했었습니다. 아마 거의 안빼먹고 했던거같아요. 병원에서 저를 알아볼 정도였어요...ㅋㅋ 3시간마다 유축이 말이 3시간이지 병원에서는 유축 깔대기 소독도 스스로 해야했기에 유축 30분 후 소독 기다리고 찾아가는 시간을 포함하면 저는 거의 많이 자야 1시간을 자며 좀비 상태였어요 ㅎㅎ 다만 그 덕에 젖몸살에서 매우 빠르게 탈출했고 젖양도 많이 는 상태로 조리원을 갈 수 있었어요. 하지만... 조리원에서는 무시무시한 직수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슴마사지사분께서 젖양이 많다며 아기가 먹는 양에 비해 많으니 더 늘지 않도록 유축은 앞으로 4-5시간마다 하라고 해주셔서 유축노예에서 탈출은 좀 할 수 있었지만 그만큼 조리원 퇴소가 다가올 무렵 직수도 하루 4-5번은 필수로 했었어요. 직수..... 조리원에 가서 아기 무게는 늘고 있음에도 아직은 작았기에 아기가 빠는 힘도 약하고 여전히 쉽지가 않았어요.. 그리고 엄마 품에만 오면 자는 덕에, 신생아실에서는 30분내로 끝날 밥타임이 저에게만 오면 길게는 1시간 반이 걸렸어요... 필수 모자동실 2시간안에 직수+유축 모유 먹이기+그마저도 없으면 분유보충까지 다 하기엔 초보인 제가 다 해보기엔 너무 힘들었습니다 ㅠㅠ 늘 신생아실에 다 못먹였어요... 라는 말을 달고 가서 '나는 진짜 모자란 엄마야..' 라고 자책하며 돌아가기를 일쑤였고요.. 그랬기에 퇴소하는 날까지도 너무나 우울했고 분유로 갈까? 그래도 직수 끝까지 해볼까? 하는 천사와 악마의 속삭임이 퇴소하는 날까지도 저를 괴롭혔더랬어요. 그나마 인연이 닿아 조리원에서 만든 소중한 조동 2분과 새벽에 퇴근하는 신랑과 가온일 보러가면 조리원에서도 새벽에 유축하던 저를 늘 반겨주시고 가온이도 정성스레 봐주시던 새벽 신생아실 쌤이 계셨기에 힘을 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집에 온 저는, 첫날부터 바로 직수'만' 하는 하루를 시작했어요. 조리원에서 보충하던 유축 모유나 분유를 모두 끊고 그래,해보자! 하며 직수로만 아기와 시간을 보냈어요. 잠도 30분 이상 자지 못해 울지도 죽지도 못하는 완전체 좀비가 되었어요.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어요 ㅋㅋ 몸은 몸대로 힘들었고 아기는 여전히 배가 고팠습니다. 병원에서 여전히 가온이가 출생일 대비 작다며 분유 보충하던 양이 100ml 이하가 아니면 직수만으로 수유하면 안된다는 말씀에 조리원에서 보충 분유양이 200ml가 넘던 저는 가온이에게 정말 너무나도 미안했어요... 무슨 자신감으로......그랬는지... 비록 하루뿐이지만 죄책감을 안고 바로 분유로 혼합 수유를 시작했구요. 집에 체중계도 두고 먹기 전,후를 재서 예를 들어 모자란 부분이 40ml 다 하면 더 넉넉하게 60ml를 타서 아기가 원하는만큼 다 먹을 수 있도록 주고 있어요. 어느날은 직수만으로 양이 충분할때가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비록 1번 뿐이였고 여전히 가온이는 제 젖만 물면 20분이 되기도 전에 자는 아기고, 저는 여전히 초보라... 평균 40-60까지가 한계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분유도 필수란걸 정말 느꼈어요... 그리고 유축은...할 새가 없어요 🤣🤣 잠도 30분 잘까말까인데 유축 30분이요..? ㅎㅎ.. 게다가 2시간마다 직수를 하기때문에 빼낼 젖도 없더라구요... 혹시나 커피나 콜라를 먹으면 한 타임은 분유만 먹이곤 했었는데 그때면 젖은 엄청 차서 아파오긴 했지만 저는 육아가 더 고통이였기에(?) 그 정도 아픔은 병원에서의 유축노예 경험으로 참을만 했어요 ....ㅋㅋ.. 결론은!!! 이렇게 저는 어찌어찌 살고 있다는 거에요(?).... 사실 살아있는거 같진 않아요..ㅋㅋ 하루 한끼 먹을까 말까한 몸으로 배에서는 설사+배고픔의 꾸르륵 소리를 달고 살고요. 그래 변비보단 낫다. 살빠지고 좋네. 라고 정신나간 위로를 하며 견뎌내고 있어요.. 🤪🤪🤪🤪 실제로 저는 임신 전보다 오히려 7키로가 감량했고요ㅠㅠㅠ 빈혈이 있어 철분제도 챙겨먹으라셨는데 변비가 오면 육아가 더 힘들까봐.. 차라리 설사가 낫다 하며 안먹게 되네요 ㅠㅠ 암튼 이 글을 쓴 이유는 사실 처음에 너무 힘들었고 지금도 힘든데요... 그리고 내일도 더 힘들거같아요.. 🤣 그래도 베동분들이 계시니 너무 힘나고 조동이 있어서 든든하고 근무하느라 힘들텐데도 도와주는 신랑이 고맙고 저 멀리 낯선 곳에서 시간을 견뎌내준 우리 개아들이 고맙고 산후조리하라며 챙겨주시는 우리 친정 부모님,시부모님이 계시기에 저는 견뎌내고 있으니 베동분들도 힘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 경험담을 썼어요.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이걸 제가 어찌어찌 하고 있어요.....🤧 밥도 어찌어찌 한끼라도 먹구요.. 와중에 좋아하던 커피,콜라도 꼬박꼬박 마셔요..ㅋㅋ 신랑이랑 뽀뽀도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개아드님 오면 아마 더 멘붕은 오겠지만... 저..어떻게든 해내지 않을까요? 그럴거라고 말해주세요 ㅠㅠㅠㅋㅋㅋㅋㅋ (누구에게 말하는건지...🤣🤣🤣) 그리고 베동분들도 저처럼 겪고 계실거고 다들 잘하실거라 믿고 응원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저와같은 길을 앞두신 분들도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조금은 밉지만(?) 눈에 넣어도 안아픈 세상에 태어난지 1년도 안된 소중한 새 생명이 저에게 생겼기에 저도 베동분들도 버텨낼 수 있을거에요. 약간 아기는 제 존재를 잊게 해주면서(?) 제가 존재해야하는 이유를 깨우치게 해주는 그럼 생명이 아닌가 싶습니다..ㅋㅋ 그러니 우리 소중한 베동분들 저와같이 아기들과 함께 힘내보아요... 물론 이래놓고 아마 저 내일 또 멘붕글 쓸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래도 이쁘게 봐주실거죵...🥹 우리 베동분들 진짜 늘 너무 감사하고 사랑해용 ㅠㅠㅠㅠ 제가 힘들어도 여기는 늘 매일 들어올 정도로 정말 위로를 많이 받고 있어요. 그러니 다들 힘들다고 멀리 가지마시구 늘 함께 해요 !!! 그리고 글이 참 길었지만 저의 글이 저와같이 완모 목표의 길을 걷고 계시는 그리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육아의 길을 같이 걷고 계시는 모든 베동 엄빠분들에게 공감의 글이 되길 바라며 같이 힘냈으면 합니다!!!! 그럼 다들 굿밤되세용 !!! 이제 수유타임이 온 저는 다시 육아의 세계로 떠납니다... 🌙💛💛💛💛💛💛💛💛💛💛💛💛💛💛💛
댓글
20
아이고 ㅠㅠ 글만봐도 힘든게 보여요 ㅠㅠ 엄마의 마음이 이런것같아요 ㅎㅎ ♡ 좀 더 힘내서 화이팅해요!! 아가들 하루하루 성장하면 더더 이쁠거에요😍
아기는 내 존재를 잊게 해주면서 내가 존재해야하는 이유를 깨우치게 한다니,,,,!!! 지금 가온맘님도 저도 베동분들도 모든 엄마들이 같은 이유 같은 마음일것 같아요 😭😭 너무 감동이에요 지금 옆에서 잠든 아기 보면서 가온맘님 글 읽었는데 너무 뭉클합니다,, 나만 힘든거 아니고 다들 이런 마음으로 아기 보면서 힘내면서 아기 키우고 있는거구나 하면서 한번 더 기운내봅니다 ☺️ 가온맘님도 힘드신데 함께 으쌰으쌰 해주어서 감사하고 가온맘님도 기운팍, 힘 팍 ! 내시길 바래요 👍👍👍👍👍

002님 오늘 수유텀땜에 고민하시는 글 봤어용 ㅠㅠ 우리 같이 힘내요..그리고 늘 의지되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 🥹🥹🥹💛
가온맘님 우리 힘내보아요! 저는 아직 조리원 일주일 남았지만 집에가면 더 힘들거라는 각오를 더 하게되네요ㅎㅎㅎ 화이팅!!!

데이제로님은 분명 잘하실거에요 !!남은 일주일 몸조리 잘하고 오세요 💛
아.. 저도 집에가면 어쩌나 싶고 .. 조리원에서 모자동 시간에 잠깐 막 찡얼거리는 것도 답답해서 미칠거 같더라고요.. 근데 안아주면 또 잠시 나아지고.. 손 많이 타면 안된다고 하던데 이미 손은 탄거 같고.. 이런저런 생각하자니 집에 갈 걱정을 하게 되었는데.. 가온맘님 글 보니 이게 현실이고 또 아가는 아가대로 예쁘고.. 그러니 또 버틸힘이 생기는구나 싶고 그래요. 아이도 아이지만 우리 엄마들도 소중한데.. 엄마가 되니 아이 위주가 되는건 어쩔수 없네요. 전 모유도 별로 없고, 심지어 유두도 안나와서..물리려고 했는데 애기 물지도 못하고 ㅜㅜ 유축만해서 간간히 주고 전 분유로 가야할거 같아요.. 에효 이래저래.. 참.. 엄마가 되는건 쉽지가 않네요. 우리 힘내요 !!

ㅠㅠ대추맘님 댓글에서 마음이 다 느껴지네요.. 손 타는게 신생아실에서 이미 애들이 탈대로 타서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ㅠ우린 그래도 잘할 수 있을거에요...힘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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