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했어요!!! 꼭 버텨줘 두복아!! 엄마도 힘내세요!!
2022년 12월 베동
/ 자유주제
7주 2일차인 화요일, 수요일엔 아기를 떠나보내야 될 수도 있대요..
지난 목요일부터 갈색혈이 좀 나와서 불안한 마음에 바로 찾아간 병원.. 애기집 주변으로 피고임이 2개나 보였어요 그러면서 미약하게나마 우리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들었는데 80회 정도.. 뛰고 있더라구요.. 아기가 아직 작아서 그럴 수 있다고 하셨고 교수님은 당장부터 쉬어야 된다며 진단서를 작성해 주셨지만 제 직업이 사무직이 아닌지라 저 하나가 빠지면 안 되는 건데.. 다행히 상사 확인 받고 일주일 병가를 받았어요.. 집에서 금요일.. 토요일.. 화장실, 밥 먹는 시간 제외하고 눕눕만 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조금씩 갈색혈을 뭍어나오고 있었어요. 조금 기다리면 없어지겠지.. 했지만 지난 일요일 선홍빛 피가 팬티라이너 반 정도 나오더라구요.. 너무 불안한 마음에 안 되겠다 싶어서 당장 응급실로 갔어요.. 질 초음파로 애기를 보는데 7주에 맞게 애기집은 커져있었고 애기는 집 보단 작은 6주 3일 정도의 크기였지만 문제 없다고 하셨지만 아직 피고임이 있고 출혈이 있었으니 입원을 하는 것이 좋겠다 해서 그 날 오후에 바로 입원을 했고 자기 전 마다 하자마자 바로 눕눕과 자기 전마다 질정을 넣기 시작 했어요.. 그리고 바로 어제인 월요일. 아침 교수님 회진 전 초음파를 보자고 하셔서 병동에서 분만실로 내려갔고 너무나도 힘든 소리를 들었네요.. 이번 아기는 잘 안 된 것 같다면서.. 애기가 주수에 비해 안 커서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자고.. 질정을 넣구 있으니 소변이나 대변을 볼 때 훅 쓸려 나올 수 있으니 알고 있으라고.. 엄마 잘못 아니고 염색체 이상으로 초기엔 다 그럴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원래 이번주 수요일에 오후 첫시간 외래 진료를 저번달부터 예약해 뒀었는데 아예 끝시간으로 오라고.. 애기가 조금 클 시간을 봐보자고 하셨어요.. 그 때 어떻게 할지 결정하자고.. 입원 시 남편은 일 때문에 같이 보호자로 못 올라왔고 친정 엄마가 월요일 오후에나 오시기로 했는데 아침 8시부터 저 이야기를 들은 저는.. 정말.. 분만실에서 병실 올라오는데 옆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고 눈물만 나와서 혼자 병실에서 대성통곡을 하며 남편과 친정 엄마한테 전화를 했어요.. 계획 하지 않은 아기라 처음 알게 됐을 때 기쁘다는 감정 보다 너무 얼떨떨 했던 감정을 아기가 알고 있어서 그랬을까요..? 어제 오전 내내 별의별 생각을 다하고선 울다가.. 누가 들어오면 또 울다가.. 친정 엄마 보고 펑펑 울다보니 이제 좀 마음을 잡은 거 같아요.. 그치만 아직 포기하지 않으려구요 생각 보다 애기들은 강하다고 했고 우리 두복이도 강할거예요.. 두복아 엄마가 바로 반겨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치만 엄마 아빠는 너로 인해 지금 정말 너무 너무행복해~~~😍 바나나 좋아하는 우리 두복아 엄마 옆에서 좀만 더 힘내자!! 지켜줄게!!🤍 초기라 직장 사람들 외엔 제 임신 사실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 어디다 얘기할 곳도 없어서 이 새벽부터 글을 적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23
두복이 화이팅! 건강하게 나올 수 있어 조금만 더 힘내자!! 엄마도 몸조리 잘하세요 별 일 없을거예요.
두복이는 강하고 튼튼하고 착한아이라 엄마 걱정 끼치는일 없을거에요!!! 좋은소식 다시 들려줄테니 우리 함께 힘내요!! 두복아 건강하게 우리 만출해서 만나자🧡
너무 걱정마세요 두복이 강한 아이라서 금새 심장소리 새차게 들려줄거에요.
힘내시고 두복이도 힘낼겁니다 !!!!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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