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할말이 있고 못할말이 있지 저게 뭐하는... 자기새끼를 앞에 두고 저게 할말인가요..
2024년 10월 베동
/ 자유주제
출산에 대한 두려움과 남편의 반응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어요. 제가 가르쳤던 학생 중에는 엄마가 그 아이를 낳다가 돌아가신 경우도 있었고 해서..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상태입니다. 거기다가 15주가 되었는데 오히려 더 심해지는 입덧, 여자로서 자신있던 몸매가 점점 망가짐에 오는 자괴감, 아기를 낳고 혼자 돌봐야 한다는 압박감..에 마음이 너무 힘들었어요. 임신 후 휴직하면서 혼자 집에 틀어박혀있으면서 임신중 우울증도 약간 온 것 같구요. 요즘 출산병원 선택때문에 출산 후기를 여러개 찾아보는데.. 생각보다 출산이 더 위험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출산 중 사망하는 경우도 여전히 존재하고.. 그래서 남편한테 짜증도 내고 앞날이 두렵고 앞으로 감내할 것들도 지금 겪고있는 입덧도 너무 힘들다고 엉엉 울었어요. 그런데 남편이 제게 하는 말이.. 그럴거면 애 지워라. 원래 온갖 사고로 사람 죽는건데 그 때가서 출산하다 죽을 일 일어나면 어쩔 수 없는거지 출산에 대해 죽을 가능성 알고 각오가 되어있어야 아기 낳는거다. 출산에 대한 공포가 큰 사람은 아기 낳으면 안 된다 지난번에도 제가 해외로 태교여행가고싶다고 하니 엄마자격 없다며 애 잘못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전적이 있어요. 그 이후로 그런 모진 말 안 할거라고 굳게 믿고있었는데 또 애기 지우라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무너집니다. 쉽게 생긴 것도 아니고 난임병원을 전전하다 결혼한지 8년만에 기적적으로 찾아온 소중한 아기인데.. 그리고 출산에 대한 공포는 여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거 아닌가요. 크게는 죽을 확률부터 작게는 진통에 대한 두려움까지.. 그런데 출산에 대한 공포가 큰 사람은 아기낳을 자격이 없다는 식의 말을 다른 누구도 아닌 남편에게 들으니 마음이 차게 식습니다. 자기가 겪을 일 아니라고 막말하는 것 같고, 전혀 공감해보려는 노력 없이 자기 잣대에 안 맞으면 폭언을 내뱉는 것이 참 정떨어져요. 비슷한 두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그 마음을 표현했을 때 남편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또는 위로의 한 마디 부탁드려요. 저 지금 아이 지우라는 말에 너무 큰 충격받았거든요...
댓글
19
출산에 대한 두려움은 저또한 공감하지만.. 그 작은 가능성 때문에 왜 결론나지않을 고민을 하시나요 ㅜㅜ 저도 몸의 변화가있고 징그럽다 생각도 들기도 해요.. 하지만 우리 힘들게 아기 가진거잖아요. 저도 인공수정했고 배에 주사도 맞고 질정도 고역이었고.. 그 힘든거 다 감내할만큼 아가를 원했던 거잖아요. 저는 우리 앞으로의 미래에 큰 계획을 실행중이라 생각합니다. 우린 휴직하고 아무것도 안하는게 아니라 사람을 만드는 일을 하고있어요. 남편분이 말을 모질게 하시는것도 맞아요.. 그래도 쓰니님, 남편의 선택으로 임신하신게 아니잖아요 임신 힘들고 괴로운일도 있지만 처음 아가를 마주하고 기뻐했던 순간을 생각하며 훌훌 털어내시고 씩씩하게 건강하고 예쁜아가 만날 날을 그려봐요ㅜㅜ 원래 남편분의 성격을 어느정도 알고계신것같은데 너무 한마디 말에 꽂혀서 자꾸 떨어진 화살을 스스로 다시 주워 가슴에 꽂지 마세요.. 쓰니님 응원합니다😢
아이가 생기면 10달동안 아이만 커가는게아니라 엄마도 엄마가될준비를 10달동안 한다고생각해요 아빠되실분과 잠시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떠세요?
남편분이 애기를 가질 준비가 덜되신거같네요. 제가 다 화가나요ㅜㅜ.. 임신 준비중에 부부가 충분히 상의하신거 맞죠? 지금 호르몬때문에 두려움과 감정 업다운이 좀 심하신거 같아요. 집에만 계시지마시고 요즘 날씨 좋잖아요^^ 산책도 가시고 문센도 다니시고하시면서 감정을 다스리시는게 가장 좋을거같아요ㅜㅜ.. 임출산 당연히 여자한테 엄청난 일 맞아요! 그만큼 감수한다는게 대단한거구요. 하나의 생명을 만드는일이 쉬울리가 있나요.. 토닥토닥. 지금 충분히 잘하고 계시고 낳으셔도 아마 잘하실꺼에요!
애기 말고 남편을 지우는건 어떨까요? 저런 남편이랑 앞으로 상처되는말 계속 들어가면서 사는게 출산보다 더 아플것 같은데 그럼 남편 말대로 지워야하니 남편을 지우시는게.. 아기 낳고도 저러면 아이 데리고 나가 살 것 같아요. 저도 가끔 남편이랑 싸우는데 저희도 만만치 않지만 애 지우라는 말 나왔으면 남편 짐 다 쓰레기장에 갖다놓고 도어락 바꿔놓을것 같아요. 정말 화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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