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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자유주제

엄마를위한 미혼모vs아이를위한 쇼윈도부부

갓 돌지난 아가육아중입니다. 혼전임신으로 아가를 만나게되었고 양가의 완강한반대로 아직 미혼상태입니다. 아이의아빠는 평상시 퇴근후 아이목욕, 설거지, 장난감소독,밤잠재우기를 1년째 해주고있습니다. 정말 아이에게는 좋은 아빠입니다. 하지만평소 부부간대화는없고 아이아빠는 아이볼때 외에는 주로 웹툰과 유튜브시청만하고 출산후 한침대에서 취침한게 열손가락안에 꼽힙니다. (주로소파에서 웹툰보다 잠들어요) 게다가 술약속만 생기면 연락두절, 노상기절로 경찰출동 등 저랑마찰이 잦아요. 아기아빠는 술약속나가서 스트레스풀고 기분전환하는건데 그것도 존중해주지못하냐는데.. 저는 친구가 고맙게도 두세번정도 집으로 찾아와줘서 아기랑 다같이논거외엔 일탈이 없었어요. 솔직히 아직 아기가어린데 본인자유를 외치고 본인을 숨막히게하는 저와 더는살고싶지않다는 아기아빠가 너무 밉고 서운하고 정떨어져서 갈라서고싶다가도 아가가 한부모가정으로 자라나길 원치않아서 무조건 제가 이해해주고 자유를존중해주지못해 미안했다고빌어야하는것일지 너무 고민돼요.. 솔직히 아기임신햇을즈음부터 경력도 단절되고 나이도지금많아서 혼자아이를 책임질생각하니 막막하고 무서운것도 있어요. 제가 아이를 고집하니 제가 데려가서 키워도된다하니 양육싸움까지는 하지않을것같지만 이게 아이를위한 최선이 아니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미혼모로 아이와 새출발을 하는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각방쓰는 쇼윈도로 살지만 아이에겐 부모가 모두있는 환경에서살게해주는게 좋을지 너무고민됩니다. 조언을 구하고싶어 익명으로 올려봅니다.

댓글

6

  1. 저는 의처증, 가정폭력으로 이혼했는데요. 저도 집에서 하루종일 애보고 한번씩 친구가 집에 놀러와줬는데 그 잠깐도 애아빠가 계속 카톡하고 답없으면 영통걸어서 제대로 수다도 못떨었고 애아빠는 집에오면 피곤하다고 기저귀한번 갈아준적 없고 술마시러다니고 취하면 강제로 관계하려하고 애기가 돌되기전부터 애아빠가 화가나면 집안물건을 던져서 부수고 흡연도 하고 소리지르고 욕하고 절때렸는데 모든걸 본 아이는 패닉이되서 미친듯이 울었고 트라우마로 남아 그냥 지나가는 남자어른과 눈만 마주쳐도 대성통곡을 했어요. 이혼소송걸고 친정에서 살면서 다같이 노력해서 1년만에 괜찮아졌네요..금전적으로는 힘들어도 요즘 한부모 혜택도 많이 좋아지고있고 아이도 저도 스트레스 덜 받으며 이혼전보다 정신적으로는 더 행복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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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맘고생많으셨어요ㅠ아이도얼마나마음을다쳤으면ㅜㅜ몸은힘들어질수있지만 마음만큼은 홀가분하고 행복해지셨다니 너무다행이예요! 한부모혜택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알려주셔서감사합니다. 아가랑 더더 행복할날만가득하시길바래요 :)

  2. 저는 좀 다른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각오하셨겠습니다만 이혼하고 엄마 혼자 키우는 거 너무 힘들거예요. 저는 좀 다른 이유로, (남편이 친정과 트러블이 있었고, 화가 나면 물건을 던졌습니다) 이혼 위기를 겪었었는데, 막상 집 구하는 문제부터, 너무 막막합니다. 이 어린 걸 혼자 키우려고 마음 먹는 순간부터 상상할 수 없을만큼 마음이 힘들어져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무조건 참으며 맘고생하시라는 건 아니고요. 저는 정말 이혼하려고 아기 데리고 집을 나왔었는데, 그렇다고 서로 바닥을 보이고 싶진 않아서 좋게 좋게 얘기를 했었습니다. 막상 남편도 본인 잘못을 뉘우쳤고, 별거 기간 동안 아기를 못 본 그리움 때문인지 본인 잘못으로 아기를 못 볼 뻔했다는 위기감 때문인지 이전보다 아기한테도 잘하고 있습니다. 저와 관계도 많이 나아졌고요. 아기 혼자 키우는 거 정말 힘든 일일 겁니다… 별거를 잠시 해보시더라도, 본인을 위해 이혼보다는 관계 개선을 위해 방안을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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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적인조언 너무감사드려요~ 저도별거하다보면 좀 개선될까생각도 했지만, 저같은경우는 아기아빠가 주변에 돌싱인 친구들이 워낙많고 유흥을 즐기는데다 같이키우고있는 강아지를 데려간대서 외로움을느낀다거나 개선은 안될것같아요... 집은 감사하게도 친정에서 도와주실것같아서 문제는없지만 말씀해주신것처럼 이혼만 바라보지말고 아이를위해서라도 정말신중하게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감사드려요!

  3. 저는 4살에 부모님이 이혼했어요. 제 기억속 부모님의 마지막 모습은 둘이 부엌에서 심하게 다투며 엄마가 칼을 들고 아빠를 위협하며 옥신각신하던 모습입니다. 그때가 한.. 3~4살 무렵? 엉금엉금 기어가서 엄마 바짓가랑이 붙잡고 울며 말리던 기억이 아직도 있습니다. 아기 기억이 선명해지기 전에 이혼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저처럼 기억하지 않길 빌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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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마음이 아픈 기억이네요. 너무어렸을때인데 얼마나상처였으면ㅠㅠ 지금은 좋은가정꾸리셔서 행복하시길바래요!

  4. 두돌이 가까워지면 아이가 알거 다 압니다.. 갓 돌지났을때 3개월 내로 빨리 정리하실수있으면 정리하셔요.... 엄마아빠 대화없고, 만나면 다투는거 우리아이 18개월부터 다 알더라구요.. 쪼끄만애기가 나름의 방법으로 중재도 합니다..적당한 선에서 살만하면 모르겠지만.. 늘 쎄한 분위기에서 성장하는것이 아이에게 정말 좋은 일일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클수록 아빠도 조금씩은 변한다고 하긴하던데.. 걸리는건 가지고있는 술버릇이, 남편도 나름 마음에 병이 들어 생긴 모습이 아닐까싶어.. 나라에서 지원하는 부부상담이라도 한번 받아보시고 이혼을 생각하시는것도 고려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참고로 신생아시절..돌까지 키울때 보통 많은 부모들이 날서있고, 다정할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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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개월아가가 중재를하다니..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들은 잘못이없는데 못난어른들때문에.. 아직 집이 1년정도 계약이남아서 채우고 최종적으로 갈라서려고 했는데 말씀듣고보니 빨리정리하는게나을수도있겠네요. 더신중해질수있게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 분명 문제가 많은 아빠는 맞지만 지금은 아기가 너무 어리고 그래도 맨 정신일 땐 육아에 잘 참여하는 아빠이고 엄마에게 경제적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일단은 아기가 좀 더 클 때까지는 각방을 쓰더라도 같이 아기를 돌보는 게 엄마에게도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보다 양육비가 많이 나오지 않아요 친정에서 아기의 육아를 도와주고 엄마가 나가서 250 이상의 금액을 벌 수 있는 수준이라면 지금 바로 갈라서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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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이 있는 지역으로 이사가서 도움을 부탁드려야하나 고민했는데 더 확실히 굳혀졌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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