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 Image

베이비빌리 앱에서 더 많은 베동글을 볼 수 있어요!

2022년 9월 베동

/ 자유주제

36주 6일 응급제왕으로 출산했어요😅

36주 6일 응급제왕으로 출산했어요😅

36주 3일 막달검사에도 조산기도 없고 경부길이나 자궁이 열린것도 아니였는데 저녁부터 갑자기 분비물이 늘어나더니만.. 36주 4일밤에 끈적하고 피가 아주 살짝 섞인 콧물같은 분비물이 나왔더라고요~ 질염이 심하게 생겼나 싶어서 다음날 병원 가려고 남편과 이야기하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팬티에 핑크빛 분비물이 묻어 있더라고요😭 이슬이란 생각은 절대 못하고 병원 가려고 나섰는데 추석 당일이라 그런지 외래보는 곳이 정말 단 한곳도 없어서 팬티라이너만 하고 친정집에 가서보니 핑크빛 분비물이 라이너를 다 적셨더라고요😭 허리도 계속 뻐근하고 컨디션도 입맛도 안좋아서 분만실에 연락하니 이슬이 비친것 같다며.. 진통이 반복적이거나 배가 많이 아프면 내원하라고 하셨어요.. 저 역시 노산에 진통 겪을 자신 없어서 38주 5일에 택일까지 받아 놓은 선택 제왕 산모였는데 말이죠..ㅎㅎ 남편과 친정식구들과 걱정은 했지만 너무 이르니 설마 무슨일 있겠나싶어 눕눕으로 하루를 보내는데 저녁 6시부터 급격하게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가진통이 오기 시작했어요😦😦 결국 진통 체크 어플 받고 체크하다가 진통 강도가 점점 강해져서 분만실에 다시 연락하니 일단 물을 많이 마셔보며 한시간을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알려주신대로 물 계속 마시면서 진통 체크 한시간을 더 하는 동안 강도와 간격은 점점 강해지고 짧아지고 난리가 났죠.. 결국 36주 5일 21:30에 분만실에 연락하고 바로 병원으로 갔는데.. 오는동안 진통간격 2-3분으로 줄어서 정말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어요ㅠㅠ 도착하고 바로 내진하고 확인하시더니 자궁이 2cm 열렸다며 왜 바로 병원에 안왔냐고… 근데 아직 그정도로 아플 정도는 아니니 심호흡을 하라시는데 우느라 호흡이 맘대로 안되었더니 그러면 아가한테 산소가 안간다고 하시는 말씀에 바로 정신 차리고 깊은 심호흡을 했죠..ㅋㅋ 그 와중에 제왕은 왜 하냐고 하시길래 진통 싫어서 잡기도 했고 이틀전 진료까지도 역아였다고 말씀드렸더니 응급 교수님이 수술을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이미 진통은 1-2분 간격으로 심해져서 뭐든 하고픈 마음에 해달라고 했고 금식 시간이 짧아 수면마취가 안되고 하반신으로 진행하는 부분에 대한 무서운 주의사항을 한참 듣고 동의 서명했어요ㅋㅋ 생각해보니 이게 젤 무서웠던거 같아요..ㅋㅋ 암튼 23:30 수술준비를 마치고 수술방에 들어가 하반신 마취를 하고 친절하신 마취과 선생님의 위로와 격려를 받고, 수술방 간호사님의 개인 에어팟으로 디즈니 피아노 연주곡을 들으면서 수술은 시작되었고요.. 정확하게 2022.09.11 00:00에 아기가 태어났어요ㅎㅎㅎㅎ 간호사쌤들 말씀으론 초도 거의 00초라 이날 처음 태어난 아기일거라고 하시더라고요~~ㅎㅎ 진통은 하반신 마취할때부터 없어져 고통은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수술에 대한 공포가 가득했는데 수술실을 울려퍼지는 아가의 울음소리를 듣는 순간 감격의 눈물이 막 흐르기 시작했고, 아기를 간단한 처치 후 첫 대면 시켜주시는데 너무 뽀얗고 예쁜 성별 반전 없는 2.77kg 아들이 건강하게 태어난걸보니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하반신은 수술 후 처치로 막 좌우로 흔들리는 나름 무서운 상황이었지만 미소가 떠나질 않았어요ㅎㅎ 돈주고 받아 놓은 택일을 날려 속상했던 마음과 진통도 겪고 수술까지 해야하는 억울한 마음이 한방에 해소되는 그런 기분이었고요, 정말 그 어떤 말로도 형용될 수 없는 벅참이 느껴졌어요❤️ 수술 후 처치는 50분 정도 소요되었고 회복실에서 한시간 대기 후 남편과 만나 감격의 인사를 나누고 입원실로 왔어요😄 금식이 짧아 전체 하반신으로만 진행해서 가스 상관없이 저녁부터 미음이 나온다고 하셨고요, 병실 온게 거의 새벽 2신데 최소 1-2시간은 깨어있다가 잠들라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3시가 되니 스물스물 발가락도 움직여지고 마취가 풀리는 느낌이 나서 무서운 마음에 아프기전 잠에 들자해서 잠에 스르륵 드는데 세상에나 아니나 다를까 4시부터 수술부위가 불타는 고통이 오기 시작했어요ㅠㅠ 페인부스터도 맞고 무통주사도 맞으며 무통약이 많이 나오는 버튼도 계속 눌렀지만 고통은 없어지지 않았고, 간호사쌤께 너무 아프다 했더니 엉덩이 진통제를 놔주셨어요..(그니깐 절대 참지마세요) 주사를 맞으러 엉덩이를 드는 일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지만 맞고나니 고통이 거짓말처럼 줄어들어서 그후로 지금까지 크게 힘든거 없이 잘 있답니다ㅋㅋ 이제 돌아오는 점심에 소변줄 빼고부터 다시 또 고난이 시작된다고는 하는데 지금은 평온해요~ 아무튼 아무런 증조없이 갑작스런 36주 6일에 아이 낳아버린 길고 투머치한 후기..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까싶어 두서없지만 적어봤네요😅 아기가 37주가 안되어 조산확인증 같은걸 받았지만 아이는 인큐도 안가고 건강한 상태고요, 진통을 잠시나마 겪어보니 수술한 고통은 견딜만 하다고 느껴지네요..ㅎㅎㅎ 출산 앞둔 모든 산모님들 화이팅입니다!! 신은 인간에게 감당할 만큼의 고통만 준다잖아요..ㅋㅋ 우리 모두 화이팅😉💕

댓글

7

  1. 고생하셨어요!! 전 36주3일에 양수터져서 제왕절개했어요 저도 돈주고 날잡아왔는데 소용없더라구요🥲 일찍나오게해서 미안한 마음있었는데 저희애기도 인큐 안들어가고 잘 크고있어요! 산후조리 잘하셔요💓

  2. User profile Image

    탈퇴한 유저

    저랑 똑같으시네요 ㅠㅡㅠ 저도 13일에 수술 예약 잡구 .. 9일에 진통와서 병원왔는게 전 50프로 열렸다고 ㅜㅋㅋㅋㅋㅋㅋ6시간 진통 참고 갔거든요 가진통인줄 알구.... 진통 휴.. ㅋㅋㅋㅋㅋㅋ병원오니 간격 짧아져서 미치는줄 전 원래 자분 원하긴 했지만 애도 크고 골반도 좁고 주수도 꽉차서 그냥 수술 예약 한거였는데..50프로 진행 됐다해서 잠시 고민했지만 또 어케.진행될지도 모르고 진통을 도저히 맨정신에 참아낼수가.. ㅋㅋㅋㅋㅋㅋㅋ 수술 하겠다하고 1시간 대기했는데도 저세상 갔다올뻔 햇어유... 오늘 4일째 회복중이에요 근데 아직 일어날때랑 누울때 많이 아프네용 ㅜㅠ 엉덩이.주사 진통제가 효과가 젤좋아요 !!!! 팍팍 맞고 퇴원해요 우리.. 몸조리 잘하세요 💟

    1. subcomment icon

      정말 저랑 똑같으시네요ㅋㅋ 저는 2일째인데 좀이따 소변줄 빼고 걸을 생각하니 앞이 깜깜해요..ㅋㅋ 근데 4일이 되어도 아프다니 조금은 슬픈 마음..ㅠㅠ 진통제는 정말 절대 참지 않아야해요!!ㅋㅋ 몸조리 잘 하셔서 조리원 천국 생활 즐겁게 보내세요😆💕

  3. 고생 많으셨어요 축하 드립니다!!!!!!

    1. subcomment icon

      감사합니다 ☺️

  4. 너무고생하셨어요 👍 저도 38주에 갑자기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자분이긴하지만 출산하게 되서 꿈꾸고있는 것같네요😂 아직까지 병원인데 잠도안오고 ㅜㅜ

    1. subcomment icon

      저도 아가가 옆에 없으니 실감도 안나고 꿈꾼것 같아요ㅎㅎ 아기 얼굴 아른거려서 잠도 안오고ㅎㅎ 같이 회복 잘해서 건강하게 퇴원해요😄

2022년 9월 베동 베동 전체글

함께 많이 본 베동글

Baby Image

베이비빌리 앱 다운로드받고 다른 엄빠들이 작성한 다양한 고민&꿀팁글을 구경해보세요

주식회사 빌리지베이비

대표이사 이정윤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사업자등록번호 581-88-01277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83, 오투타워 4층

|

|

Language

Copyright Baby Bil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