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시간을 바꾸는건어때요?? 벨라님이랑 밥먹고 같이 시간좀보낸다음에 운동다녀오라고... 저희신랑 완전 겜돌이라 새벽두시까지 게임해요.. 대신에 퇴근해서 저녁먹고(퇴근시간맞춰서 제가 차려놔여..) 산책 20분가량 하고나면 게임하러가거든여.. 그럼 저도 드라마를 보든 아기용품구경하든 누워서 제할일하고 쉬구요~ 헬스장을 집근처로 옮기고 시간이라도 바꾸면 좀낫지않을까요 ㅠ
2022년 11월 베동
/ 자유주제
섭섭함과 외로움...호르몬 때문일까요?
안녕하세요. 33주차 임산부 입니다. 최근에 자꾸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우울한 느낌이 오는데 이런게 산전 우울증인가 해서 글 올려봅니다. 원인이 남편때문인지 아니면 호르몬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더 섭섭한 마음이 들어요. 저희 남편은 운동 중독증이에요. 회사 갔다가 헬스장에 갔다가 집에 오면 밤 아홉시반에서 열시쯤 됩니다. 운동때문에 처음엔 많이 싸웠는데 지금은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자궁경부길이가 짧아지고 자궁수축이 좀 있어서 집에서 눕눕 생활을 시작하면서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고 외롭고 우울해지더라고요. 밥도 혼자 챙겨 먹어야 하니 매일 1인 메뉴 찾아서 배달 시켜먹고, 혼자있을때 가끔 배가 아플때 서러워지고...그냥 늘 뭐든 혼자하고 혼자 있는 것 자체가 서럽게 느껴졌어요. 원래도 매일 혼자있었는데 말이죠...(참고로 제가 성향이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혼자 뭔가 하는게 낯선데, 남편 만나고 많이 변했습니다) 남편은 운동 다녀와서 밥먹고, 밀린 집안일하다가 본인 좋아하는 유튜브 영상 보고 자요. 저는 매일 남편이 집안일까지 다 하느라 고생하는거 보면서 미안하다가도 서운해서 운동 좀 줄이면 안되냐고 말도 해보고, 외롭고 우울한 것 같으니 나좀 신경써주라 얘기도 해봤는데 남편은 "내가 운동을 안가면 해결이 되냐", "얼마전에도 하루 안가지 않았냐", "아기 나오면 운동 더 못갈텐데 지금이라도 좀 맘편히 다니면 안되냐"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운동 중독이라 그 마음이 아예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에요. 제 욕심이 과한 건지..남편이 좀 무심한건지 호르몬 때문인건지 뭔지 잘 모르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9
어떻게 마침.. 꼭 제가 쓴 글 같았네요~ 요즘 저도 어쩌다보니 상황이 혼자 많이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각도 많아지고 그런 날 외로워지고 그랬는데.. 또 의지하고 투정부릴 데는 남편 뿐이고ㅠㅠ 그런데 남편이 요근래 일로 바쁘고 약속도 많아지고.. 근데 정작 저랑 뭐하고싶어하는 것도 없고 집에 오면 잠깐 얘기하고 폰보고 유튜브보고.. 자기 할 일 찾아서만 하다보니 문득 서운함이 몰려오더라구요.. 괜찮다가도 그런 날이 있는 거 같아요ㅠㅠ 이야기를 해봤자 정말 냉철하게만 이야기 하죠.. 아무래도 그런가봐요.. 제 상황과 감정에 공감해주기보단.. 본인도 그럴 수 있지 않냐는 논리적인 이야기만 하는… 그러다보면 서운해지죠ㅠㅠ 너무 제 얘기같아서 댓글 달아봅니다..! 홧팅하세요!!!

그러게요ㅠㅠ짱구와빵구님 얘기가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남편이랑 얘기하다보면 남편 말도 맞고 이해는 되죠ㅠ 남편도 생활이 있고 가끔은 마음의 여유도 없는 상황에 와이프챙기기 어려울 수도 있고 다 이해는 하는데...그래도...너무 냉철하고 이성적인 남편이 미울때가 많아요.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살지만 진짜 괜찮지 않은것 같아요.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가는 반려자보다는 그냥 오래 사귄 남친이랑 동거하는 기분도 들고요...어쩌다보니 제 호르몬 변화로 인한 임산부의 투정이 아닌 남편 흉보기가 되어 버렸네요 하하하 남편을 그래도 사랑합니다ㅜ 짱구님도 화이팅!
저희남편도 운동중독이였는데 저임신하고 운동끊었어요ㅠㅠㅠ가고싶어하는걸 보면 미안하다가도 저도 임신하고 하고싶은거 못하는데 싶어서 또 안미안하다가 왔다갔다하네요 ㅠ 그치만 혼자밥먹게하고 그런건 너무 싫어요ㅠㅠㅠㅠㅠ힘내세요!! 진지하게 외롭다면서 말해보세요!!! ㅠㅜ

운동 중독이었는데 빼꼼맘님과 아기를 위해 운동을 끊으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전 제 남편이 운동을 완전히 끊길 바라진 않지만요ㅠ 외로움을 느낀다고 말해도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니까 어렵네요 ㅎㅎ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자기관리 못하며 늘어져있는 남편보다는 나은것같아요~

젤리맘님 말씀이 맞아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남편보다는 자기관리하면서 집안일도 하는 부지런한 남편이라 그동안 개인주의로 섭섭해서 싸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만족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ㅜㅜ
남편분 진짜 너무 하시네요!!! 임신했을때 서운한 기억이 평생 남는다던데... 퇴근하고 혼자만 재밌게 지내려면 결혼은 왜 하셨대요?? 진짜 너무하신거 같아요!!! 가사일만 도와주면 자기역할 끝이라니.. 그런거보다 감정적인 서포트가 훨씬 중요할 때인데ㅜㅜ

ㅠㅠ 성향이 저랑 완전 반대인데, 이성적이고 효율적인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다보니 감성이나 감정적인것들이 이해되지 않나봐요. 특히나 임신하고 더 전 감정 변화가 심한데말이죠ㅠㅠ 남편의 삶의 낙이 운동이라고 하니 저도 너무 이해만 하려고 했는지 운동 대회나가는 것도 서포트 했었는데 그 후로 더 재미를 붙였더라고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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