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고생하셨네요ㅜㅜㅜ 예쁜 아가 만나신거 축하드려용:)
2022년 11월 베동
/ 자유주제
(긴글주의) 쫄보가 출산해 글 남깁니다! 감격

원래 예정일은 10/28 금요일이었어요.. 저는 자궁경부 무력증으로 맥수술까지 (자궁경부 묶어 조산방지) 했던 사람이라 35주에 실 푸르고 한 38-39주쯤 이르게 출산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39주 4일째 되는 날 마지막 진료 보면서 첫 내진 하고 유도 잡자고 하시더라구요 40주 6일째루요. 혹시 그 전에 자연진통 걸리면 언제든 병원오라고 하셨어요 ㅎㅎ (임신 초기,중기때는 제왕절개로 굳건하다가 후기에 자연분만으로 결정 ㅠㅠ) 그래서 설마..ㅎㅎ설마 유도분만하겠어 라고 했는데!!! 유도분만 이틀 전 밤에 ‘주륵’ 하는 느낌이 두 번 있었고 급히 동네 병원 가서 양수 새는 검사를 했는데 막달 분비물로^^; 결과 받았어요.. 다행이라 생각하고 다음날 (유도분만 전날) 일어났는데 글쎄 선홍색보다 좀 더 빠알간 피가 팬티에 묻어있고 소변 보고도 한참을 묻어나와서 급히 분만병원에 달려갔습니당 ㅎㅎ 이슬 같다고 하시며 양수 새는 거 같지도 않으니 그냥 내일(유도분만날)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터벅터벅 다시 집으로 돌아갔고, 마지막 만찬을 즐겨야겠다~~ 라고 남편이랑 밥먹고 쉬는데 오후 5시쯤부터 1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는게 느껴졌어요!!!!! 순산해요 어플 키고 쟀더니 50초-1분 정도로 정확했고 한시간동안 10분간격으로 일정했습니당 속으로 ‘와씨 이거 진진통이다’라고 느낄 수 있었어요.. 2주전부터 (38주) 가진통을 계속 느껴왔던 터라 구분이 잘 되었던 것 같아요 ㅎㅎ 나중에 9시넘어가니 세기가 조금 세졌고 10시 이후론 그 1분 진통 동안 말하기가 불가능했어요.. 간격이 서서히 줄어들고 7-8분..6분.. 5분.. 그리고 4분 대를 5번 겪고 분만실에 전화 후 자정 넘어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내진 해보시더니 2.5cm 열렸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긴장했지만 호흡하며 힘풀면 내진 안아팠어요) 저는 겁이 진짜 많고 쫄보중 쫄보라 덜덜 떨면서 혼자 분만실에 들어가 수액 연결하고 무통관 삽입 후 가족분만실에 들어가 남편이랑 만났어요 ㅎㅎ 그리고 2.5cm부터 4cm 열리기까지 3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와 4센치 열리니 진짜 끙끙 대며 너무 아팠어요ㅠㅠ 분만실에서 신음소리가 자꾸 나니까 간호사분이 오셔서 내진 후 확인해보시더니 무통주사 놔주셨어요 ㅎㅎㅎ등으로 시원한 느낌이 나더니 10분뒤 통증이 완전히 사라져 꿀잠을 한시간 반 정도 잘 수 있었습니다 ㅎㅎ(새벽4시 무통 삽입) 하지만 두시간 정도 지나니 무통이 사라졌고 진통이 다시 오기 시작해 내진해보니 6센치.. 새벽 6시에 무통 주사 2차로 놔주셨어요..근데 약이 약해진건지 진통이 세진건지 전보다 약하긴 했지만 진통 통증이 살짝 불편하게 느껴졌어요ㅠㅠ 그리고 6시에 내진하시면서 양수를 펑! 하고 손으로 터트려 주셨습니다 ㅎㅎ ( 분만 전 내진에 대한 공포가 하늘을 치솟았는데 진통하니까 내진은 이때까지 힘만 풀면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콸콸 따듯한 물이 패드를 적시면서 속으로 ‘와 이제 4cm남았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두시간 뒤 8시쯤 7-8센치가 열렸는데 이때부터 진짜 미친진통이 찾아왔습니다…8시에 3차 무통 놔주셨는데 읭? 무통맞아? 할정도로 효과가 약했던거 같아요 제가 느끼기에. 8시부터 9시까지 한시간동안은 남편 손 쥐어짜며 소리 지르고 살려달라고 못하겠다고 정말 괴롭게 보냈어요.. 간호사 분들 들어오셔서 입으로 소리내지말고 호흡하라고 가르쳐주셨는데 처음엔 진짜 안되다가 (아픈데 뭔 호흡이야) 나중에 남편이 꽉잡고 도와주니 컨트롤이 조금씩 되어갔어요.. 그리고 8시 반 넘어서 마지막 내진? 했는데 속을 다 휘저어 놓으셔서 너무아팠습니다 ㅎㅎ 그리고 나서 쉬가 계속 마려운 느낌에 화장실갔는데 쉬는 안나오고 아무것도 안나오는데 뭔가 싸고?싶은 그런 느낌이 계속 지속됬어요..이때도 화장실에서 계속 끙끙 윽윽..호흡보다는 쉬라도 하자! 라는 마음에 계속 힘줬는데 이 부분이 컸던 거 같아요 ㅎㅎ 쉬는 몇방울 정도..하고 (이제 생각해보니 쉬인지 피인지 알 수 없음) 나와서 9시까지는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소리지르고 몸 가만히 못있고 너무너무 고통스러웠어요ㅜㅜ 그리고 자꾸 응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 몇번 참다가 벨 호출하고 오셔서 보시더니 ‘어? 분만준비 합시다 ‘ 라고 하시며 일사분란하게 방이 준비되어져 갔어요 ㅎㅎ 이때부터 (9시) 10분정도 힘주고 아기 낳았습니다.. 이 10분은 진짜 죽기살기로 힘줬어요.. 진짜 제가 잘하는건지 알수 없었지만 계속 ‘잘하고잇어요’ 라는 응원에 더 힘냈던 것 같아요 ㅎㅎ 확실히 진통올 때 힘주니까 덜아팠지만 얼굴,팔 부분은 실핏줄이 다 터졌답니다 ㅎㅎㅎ 힘주기 4-5번 정도 하고 아가가 나왔고 이후 태반 빼주시는데 정말 시원~ 하더라구요.. ㅎㅎ 정말 나도..나도 할 수 잇구나.. 란 생각에 신기하고 경이로운 경험이었어요..아직 출산한지 24시간도 안되서 그런지 마지막 진통 1시간과 10분 힘주기 시간은 잊혀지지 않을 거 같아요 ㅎㅎㅎㅎ 앗 그리고 아가가 39주에 3.28kg 초음파에서 확인했는데 일주일 뒤 낳아보니 3.7kg 이 넘었습니다 ㅎㅎㅎㅎ크게 태어나서 회음부부터 항문까지 절개를 ㅎㅎ ㅠㅠ 했어요.. 생각보다 절개 할때는 언제 했는지도 모르게 지나갔지만 후처치 할때 따끔했어용ㅜㅜ 아직 생각보다 아프진 않지만 그래도 앉거나 걸어다닐 때 어기적어기적 한답니다 ㅎㅎ 그 부분빼고는 밥먹고 완전 멀쩡해요~ 심지어 배도 갑자기 엄청 많이 들어가서 놀랐어요 ㅎㅎ 결혼 후 임신생각이 없었지만 덜컥 저에게 찾아와준 아이였고 솔직히 임신 기간동안 엄청 행복하게 품어준 엄마도 아니라서 조금 미안하기도 하네요.. 신생아실에서 처음으로 아기 보는데 너무 신기하고 귀엽고 만지고싶어요 ㅎㅎ 잘 키워보겠습니다..! 진짜 출산 하고 나니 그 하루만 (자연분만) 고생하면 되더라구요.. 불안감 초조함 걱정 너무 많았던 저이기에 , 앞으로 출산 앞두신 분들도 힘내시길 바라며..! 모두 건강히 출산 하셔서 예쁜 아가 만나세요~!^^
댓글
7
정말 많이 고생하셨어요ㅜㅜ 저도 자분하려고하는데 떨리네요... 축하드리고 순산기운 얻어갑니다ㅜㅜ 몸조리 잘하세요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ㅠㅜㅜㅠ 무사히 예쁜 아가 출산하신 거 축하드려요!!^^!!!!
생생후기네요ㅜㅜ저도 자분하고싶은 예비맘이에요!! 너무너무 생생해요ㅠㅠㅠㅠ아가천사 만나신거 축하드랴요!! 부러우면서도 무섭네요ㅠㅠ흑....몸조리 잘하세요!! 순산기운 얻어갈게요♥️😭♥️
리얼리틱한 출산후기네요 잘읽구가요! 순산기운받을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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