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첫째둘째 아들이고, 어제 셋째 성별보러 갔는데 아들이라네요.....ㅎㅎㅎ촘파 봐주던 쌤이 황급히 위치를 바꾸셨지만 저는 보았습니다..다리사이에 그것을요..ㅎㅎ 사실 사고(?)로 생긴 셋째라 심적으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딸이면 아들두놈 키우던거랑은 다른 재미가 있지않을까 기대했는데 또 아들이라니 어제 하루는 너무너무 우울하더라고요- 그래도 아들두놈들 오늘 하루종일 둘이서 깔깔거리면서 놀고 싸우고 엄마한테 와서 애교부리는거 보니 좀 나아졌어요. 이런저도 있으니 힘내셔요:-) 아들둘은 어릴땐 좀 힘들어도 어느정도 크니깐 둘이서도 잘 놀고, 엄마도 잘 찾지도 않네요. 딸 키우는 친구들이 감정적으로 섬세하게 딸 키우는거보면 저는 못하겠다 싶기도 하더라고요ㅎㅎㅎㅎㅎ 잘 키워서 양쪽에 한놈씩 끼고 데이트도 가고 하면 남편보다 낫겠지 싶습니다. 두놈 키우다 보니 딸처럼 애교많고 살가운 녀석이 확실히 있어요- 주변에서도 인정할정도로요! 그러니 너무 걱정마시고! 첫째랑은 사뭇다른 어떤녀석일지 기대하면서 행복한 임신기간 보내셔요!
2023년 4월 베동
/ 자유주제
우울함이 아이도 느낄까요

오늘 성별나왔는데 첫째도 아들인데 둘째도 아들이래요.. 첫째때부터 딸 기대했고 둘째는 첫째랑 모든게 다르고 배나오는것부터 딸같다며 다들 딸이라고 희망고문에 가스라이팅된건지 당연히 딸일거라 기대하고 갔는데 아들이래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안멈추고 우울감이 높아졌어요 물론 내가 결정할수없고 아들끼리있으면 정서에도 좋고 모든걸 떠나 건강하게만 태어난다면야 라고 생각해야하는데 남들 다있는 딸 나만 없고 둘 키울 생각에 너무 힘들것만같고 나중에 대화나눌 딸도 없겠네 싶고 목욕탕도 혼자가겠구나 병원에 입원하면 자식들이 보호자가 되어줄순없겠구나 하며 안좋은 점들만 생각나요 울다 멍하다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먹고 누워만 있어요 이또한 지나가겠죠.. 참 알수없는 엄마되는 길이네요 잠이나 자야지 하다가 또 깨버려서 하소연해봐요..
댓글
8

사실 둘째가 아들일까 두려워서 외동확정하고 싶었는데 애기가 형제자매 사이에서 눈치보는게 느껴져서 고민하던중에 자연으로 선물처럼 생겨서 고민 오래하지 말라는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이자 해놓고 이렇게 간사하게 우울해했어요.. 선생님들 댓글에 모두 감사함을 다시 깨닫고 반성해요. 맞아요 딸보다 나을 아들로 잘 키워봐요 우리♥️
아쿵쿵 전 같은상황인데 반대로 첫째(딸) 낳고 연년생으로 둘째가 생겨서 진짜 아들이길 바랬거든요 시엄니가 자꾸 아들아들 눈치도 대놓고 주셨고 저 둘째가진 시점에 사촌시누가 샘나서 똑같이 연년생 낳고싶어 둘째가졌는데 그집은 둘째가 아들 저는 둘째가 또 딸이였거든요~ 그래서 처음 성별듣고 진짜 몇날몇일 울고 이걸 어쩌지 왜 하필 또 딸이지 하고 남들 다 낳는 아들 하나 못낳는건가 하고 진짜 심적으로 많이 울고 우울하고 시댁가서 뭐라고 이야기하지 하고 진짜 맘님이랑 똑같이 그랬었어요 그래서 둘째는 출산준비도 없이 아기낳고 태교며 뭐 해준것도 없이 그랬었거든요...근데 낳고 키우고보니 왜 내가 그때 그랬을까 왜 내가 이 이쁜아기를 그렇게 뱃속에서 미워했을까 엄청 자책하고 울고 미안했었어요..ㅜㅜ 진짜 그거 다 부질없는 생각이고 부질없는 내욕심인데..성별이 뭐가됐든 나에게 와준 귀하고 소중한 내 자식이라는걸 낳고 키워보니 느껴지더라구요...그러니 너무 그러시지 마세요 아가 뱃속에서 다 느끼고 다 듣고 다 생각해요...단지 말을못하고 표현을 못할뿐이에요..저도 비슷했어서 그러시지 마시라고 힘내시라고 이야기드리고 싶어서 두서없이 남겨봐요ㅜㅜ지금 당장 그 마음 어떤지도 충분히 알아요 그러니 힘내시구요 그거 다 결국 엄마몸도 버리는거니깐요ㅜㅜ 근데 진짜 낳고 키우면 생각달라지실거에요..

이 댓글보고 또 한번 울었네요..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져서... 맞아요 성별이 뭐든 내 귀한 자식이고 난임으로 고생하다 생긴 첫째에 둘째는 생각지도 않게 선물처럼 왔는데 그런거 다 잊고 또 그새 욕심부리고 못난 엄마처럼 굴었네요.. 정말 반성해요 다시 힘내서 사랑많이주고 키워야겠어요! 진짜 큰 위로가 되었어요 더 사랑해주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우와..저랑 진짜 비슷하셔요ㅜㅜ저도 첫째 남편 난임이 심해서 자연임신안되서 유산만5번 하다가 시험관으로 힘들게 낳았거든요ㅜㅜ그리고 둘째는 진짜 기적처럼 선물처럼 자연임신으로 와서 입덧도없이 엄마 고생 하나 안시킨 진짜 효녀로 태어났거든요ㅠㅠ..너무 마음고생 마시고 우리힘내요!! 태교잘하시고 아가랑 맘님 건강만 생각하시구요^^ 우리 꼭 순산해요!! 저는 셋찌라서 순산꼭 해서 후기남길게요!! ㅎㅎ

맞아요 저희 꼭 순산해서 만나요 ㅎㅎ 우리 모두 나올때까지 나와서도 이벤트없는 아이이길 기도해요!
저는 첫째가 아들인데 애기엄마랑 제가 딸 갖고 싶다고 엄청 노래를 불렀고 성별 확인되었던 시점에도 신기하게 자꾸 밑에(?) 안보여주려고 엄청 돌아다니고 돌아눕고 탯줄로도 가려서 갈때마다 제대로 못보다가 초음파 영상을 받아서 한 프레임씩 분석해서 아들인거 알았어요. 애기엄마는 아쉬워 했지만 아이가 엄마 아빠 슬퍼하는거 다 느낀대요. 그래서 건강하게 태어나면 좋다고 태담하고 동화책도 읽어주고 태교했는데 막상 첫째 태어나니까 아들이 애교가 제일 많고 어리광도 잘 부려요. 내 아이가 행복하고 정서적 교감을 잘 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걸 느껴요:)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흐어 감사합니다ㅠㅠ 첫째가 너무 딸같은 아들이라 다들 너무 딸을 기대했나봐요.. 너무나도 아쉬운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받아들이고나니 엄청나게 미안하더라구요.. 이제라도 열심히 사랑할게요 귀한 시간내서 위로해주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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