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그랬어요 다들 겪는 감정일거라고 생각해요 자연스러운거다 자연스러운거다 되뇌여가면서 이겨내는중입니다. 함께 힘내봐요.
2022년 9월 베동
/ 자유주제
제가 왜이럴까요
말할곳이 없어서 여기에 글을 쓰게 되네요. 뭐부터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저는 9월 초에 출산을 했습니다. 아이가 80일이 넘었네요. 병원, 조리원 1,2일 차는 남편과 함께 있었어요. 조리원에서 남편이 딱히 도움을 줄 수 있는것이 없어 출산휴가를 조리원 퇴소 이후로 사용하기로 하고 조리원에서 3일차부터는 홀로 지냈네요. 그때부터인것 같아요. 아기를 안는것부터 수유, 기저귀 가는것까지 처음이다 보니 아이를 만나는 모자동실 시간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심장이 떨렸고, 우울해지고 무력해지고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의 제 삶은 노력하면 안되는것이 없었기에 그때부터 자존감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걱정이 많은 성격이어서 퇴소 이후가 걱정되기 시작했구요. 지금도 저홀로 전전긍긍하며 아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혼자 아이를 돌보는 날이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잠이 잘 오지 않아요. 아침이 다가오는게 무섭습니다. 남편이 육아 참여도가 높아요. 같이 있는 날에는 아이를 저 대신 많이 안아주고, 젖병닦기 등 많은 집안일을 해줍니다. 근데 낮아진 자존감이 회복이 안됩니다. 거울을 보면 임신 전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꼴이 말이 아니고 탄력도 없어요. 맞는 옷도 없어요. 근데 남편을 보면 달라진게 없는것 같아요. 임신기간동안 정말 헌신적이었고 출산 후에도 저와 많은시간을 함께 해주고 아빠가 된 남편도 많이 힘들었을것을 알아요. 감사히 생각하고 있고요. 하지만 출근하고, 출근해서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벌고. 친구들과 카톡으로 이야기 나누거나 하는 걸 보면 문득 문득 도대체 집에서 뭘하고 있는건지. 대화나눌 사람 없이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고 있노라면 자기혐오가 심해지네요. 또 남편이 잘못한것도 없는데 남편을 이렇게 생각하는 제 자신이 더 싫어지고 악순환이네요. 그렇다고 아이가 싫고 밉고 그런것은 아닙니다. 근데 한순간에 모성애가 생기지 않는것 같아요. 지켜주고 보호해 줘야하는 존재같아요. 홀로 집을 나서면 집에 당장 들어갈정도로 아이가 떠오르지는 않는것 같아요. 제가 정말 밉네요. 아이는 제가 전부일텐데요. 아기 모빌 틀어주고 잠깐 핸드폰 하고 쉬고있다가도 아기를 쳐다보면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더 열심히 말걸어주고 놀아줘야 하는데 죄책감이 들어요. 제시간도 없이 아이한테 다 쏟아야만 하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까요? 나아질까요? 이런 상황을 남편이나 부모님 한테 이야기 하면.. 아기 키우는것이 다 그렇다.. 위로를 해주긴 하지만 잘 모르겠어요. 내 자신이 문제니까 이런거겠죠? 출산하기 전, 임신하기 전 제 생활이 기억이 나지도 않네요.. 우울해요.. 생각보다 많이 힘든거였네요 육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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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남일 같지 않네요 ㅠㅠ 일주일에 두번씩이라도 시터 부르시는게 어떨까요?? 저도 너무 우울해서 시터선생님 부르고 산책다녀오고 볼일보고오고 그래요.. 그럼 힘이 좀 나더라구요..
아이고 많이 힘드시겠어요 ㅜㅜ 저도 그랬었는데 저는 이렇게 극복했어요 신랑이랑 그런 저의 상태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렇게 달라진몸레 애해서도 신랑은 아니다 여전히 너무 이쁘다 라고 말해 주면서 조금 씩 괜찮아 졌어용 ㅜㅜ 그리고 신랑 쉬는날 한번씩 잠깐이지만 친구만나고 애기키우는 친구들이 집에와서 공동육아라는것도 하고 하다보니 조금 마음이 평온해 지더라구요 ㅜㅜ 조금만 힘 내세요 ㅜㅜ
77일차지만 저도 그래여 출근하고 싶다가도 애걱정에 못하겠고 집에만 있자니 나만 뒤쳐지는거같고
죄책감 갖지마세용!! 본인 힘들어도 너무 잘하시고 계시는데요?? 적어도 내탓이다 라는 마인드는 휙 버려두시구 100일의ㅡ기적을 기다려 보아용!! 저두 울땐 팡펑 울고 화낼땐 화내고 ㅎ̌̈ ㅎ̌̈ 그러면서 극복한거 같아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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