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모 방 뺐습니다~(유도제 맞고 자연분만)

명성황후

임신 10개월

09/0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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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9일 드디어 둘째 출산했어요~(둘째이긴 하지만..첫첫째랑 8살차이가 난답니다) 저는 임전당 산모라 10개월 내내 인슐린 맞고, 식단 관리, 혈압관리 계속 했어요~(게다가 워킹맘) 임신 확인 하면서 바로 당도 높아 인슐린 맞아야 해서..태아보험 못들고...(10개월 내내 조마조마 했답니다) 당에 있는 산모들은 애기가 커서 38주,39주에 낳아야 한다 하더라구요. 하지만 다행이도 우리 둘째는 평균에 몸무게가 주수평균보다 살짝 작더라구요~ 39주 3일 유도분만 잡고 걱정 엄청 했어요..첫째는 자연진통이라 집에서 4cm열려서 왔는데..유도분만 하다가 안되서 제왕하는 케이스를 많에 봤거든요... (우리 애기도 아래로 안오고 위에서 놀고 있었대요) 새벽6시병원 도착 입원 및 출산에 관한 설명 및 확인 6시30분 이전에 가장 힘든 팔에 대바늘 꽂고, 촉진제 투입 6시35분~55분 관장 (15분 참으라는데..15분참는데 죽는줄;;;) 8시30분 무통주사 준비(허리에 꽂는데..아프다는 글을 들어서 겁 엄청 먹었지만..생각보단 괜찮음) 9시부터 자궁쪽이 살살 아픔 (참을만함, 내진결과 1cm 열렸고, 내진할때 애기가 위에 있다고...이러면 제왕해야 하는데..하심..그때 정말 겁먹음..) 10시~12시 30분 진통 엄청 옴...하지만 자궁은 2~3cm 무통 안된다고.....근데 집에서 진통할때는 내 마음대로 자세를 할수 있는데 여기선 가만히 누운채로 있어야 하는게 가장 힘들었다(배에 아게 심장소리와 수축하는 걸 달아놔서...) 12시30분 무통주사액 투입 했는데 뭔가 허리쪽에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점차 진통 느끼는게 줄더니 잠깐 잠들었다! 1시15분 분만 준비도구 셋팅 한다. 갑자기 간호사들이 신생아 바구니 등 처치도구를 셋팅한다. 그래서.. 난 '아...이제 무통 끝나고..진통히면서 애기 낳는구나..'라고 생각하는데 간호사왈"애기 다 내려왔어요. 원장님 콜 해주세요"라고 다른 간호사한테 말한다 첫째는 무통이 풀리고 진통을 느끼면서 했는데 이번엔 무통주사액을 한번 더 주입한다! 아래쪽에 감각이 없는데 간호사샘이 연습하자고 3번정도 다리 벌리거 힘주자 "산모님 이제 그만 힘줘요. 의사선생님 오실꺼예요" 라고 말한다. 의사샘 오시고 3번~4번정도? 힘주기 했는데..둘째가 나왔다!!!진짜 순식간에 나왔다!! 첫째는 태반에 안나와서 의사가 완전 밑을 해집어놓아 엄청 아팠는데 이번엔 태반도 잘 나오고, 무통빨 때문에 처치를 할때도 아프지 않았다! 첫째출산과 둘째가 너무 달라 나도 낳으며 의아해 한것도 있는데..원장님 왈"아빠 바로 병원 보내지 말고 키우다가 셋째, 넷째 낳으러 와"라고 하신다. 순산했다면서~ㅋㅋㅋ 하지만..나는 나이도 많고, 이제 임신 및 출산은 여기서 ...빠이~바이~~ 글을 쓰다보니...정말 기네요..이글 보시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게 순산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제 제일 쉬운 한고비 넘긴거같아요. 앞으로 육아 잘 해서 건강하고 밝은 아이로 길러봅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