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교육.. 산으로 가는 기분이에요 (긴글)

튼찰맘

아기 3개월

05/0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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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에서 침대 분리수면 중입니다 아주 신생아때는 안아재우다가 아기가 상위1%의 키와 몸무게를 자랑해서 등대고 재우기를 시작했어요. 처음엔 힘들었지만 쪽쪽이 덕분에 친구들이 놀러와서도 이렇게 빠른 육퇴는 처음봤다고 할 정도로 나름 잘 잤던 것 같아요. 통잠도 자기 시작해서 7시부터 8시간자고 새벽 3-4시때 한번 더 먹어서 4시간 더 채우는 식이었어요 보통. 제가 해외에 살다가 한국에 잠시 들어오게됐는데 한국일정을 코앞에 두고 아기가 쪽쪽이를 완강히 거부하기 시작했어요. 원래도 강성울음하면서 쪽쪽이를 거부하다가 어느순간 쪽쪽물며 자던 아기라 그런줄알고 계속 쪽쪽이를 물려보려했는데 거의 기진맥진할때까지 울길래 그냥 조금 진정시켰다가 백색소음 틀고 눕히니 혼자 뒹굴거리다가 자길래 강성울음이 길기도 하고 아직은 제가 안아서 진정시켜줘야하긴 하지만 수면교육이 잘 되어 더 독립적으로 잔다고 생각했어요. 15시간 비행내내 아기는 자기 좌석을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1분도 자기자리에 눕진않았고ㅎㅎ 아기띠매고 안아서 재우며 한국에 왔어요. 시차적응인지 오자마자는 바로 등대고 쪽쪽이 물고 3시간 잘 자고 수유텀은 한 3일정도 망가졌지만 나쁘진 않은것같았어요. 사랑가득한 친정부모님덕분에ㅋㅋㅋ 아기는 도착하자마자 딱 한번을 제외하곤 안겨 잠들기 시작했어요.. 아기의 증조할머니도 너무 고령이시고 치매가 있으셔서 강성울음을 새벽에 너무 길게 하면 할머니가 놀라실까봐 자꾸 안게되더라구요.. 아무튼 지금 4일차, 시차적응은 얼추 되어가는것같고 심지어 어제는 처음으로 단 한번의 칭얼거림도 없는 10시간 통잠을 자긴했는데 무조건 안아서 재워야해요.. 버릇 좀 고쳐보겠다고 미리 눕히면 미친듯이 울어제끼고.. 이거 완전 애기 페이스에 말렸나 싶은데 저는.. 부모님은 이러나 저러나 결국엔 다 잘 잔다.🫠라는 조부모님 레파토리를 고대로 이어나가시는데.. 진짜 괜찮은거겠죠..? 대기 걸어놨던 슬베베도 연락와서 좀 해보고싶은데 반대가 너무 강하고ㅋㅋㅋ 아놔 친정와서 몸은 편한데 사공이 너무 많아 배가 히말라야로 올라가겠어요... 사실 저도 제가 어떤 답을 바라는건지 모르겠어요.. 넋두리이기도하고.. 하... 머리가 복잡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