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심장복합기형 단심실로 아산 원교수님께 확진받고 보내준게 이제 8개월 되었네요. 얘기들을 때 하도 울어서 단심실에 완전교정이 어렵다 이정도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얘기듣고 온갖 심장기형, 단심실 수술 후기 들을 찾아보았는데 예쁘게 너무 잘 자라는 아이들 많지만 제가 자신이 없어 보내주었어요. 사실 지금도 가끔 단심실아기 검색해서 찾아보고 낳았으면 우리 찹쌀이도 저렇게 크고 있을까 상상하며 울기도 해요. 양수검사 권유받아서 검사하니 클라인펠터도 있었더라구요.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태동이 느껴질 때마다 외면했고 아이 보내는 날까지 내마음 좀 편하자고 아기에게 무심하게 굴었어요. 가장 후회되는 일이네요. 보내기 전까지 사랑한다 와줘서 고맙다 얘기만 해도 모자랄 시간이었는데... 보내는 과정도 너무 힘들었고 사실 떠올리고 싶지않아요. 솔직하게 아기에게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죄스럽고 미안한데 정말 이기적이지만 후회는...안합니다. 많은 분들이 비난하셔도, 엄마 될 자격이 없다하셔도 할말 없지만 후회는 안해요. 남편분과 많이 얘기해보시고 신중한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눈물이 나네요.. 저도 검진일 아닌날에 아가 잘있나 보러갔다 초음파에서 아가 심장이 멈췄다 뛰고 느렸다 뛰고하는걸 보고 너무나 충격받아 며칠을 울었었는데 세상이 다 끝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아가를 품고있는 엄마로서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랄게요..

남의일 같지 않아 글남겨요. 작년에 유전자이상이 있는걸 20주에 알았고.. 추가검사 했는데도 결과 변함없어 23주에 선유했어요. (살아갈 순 있다고 했지만 태어나서부터 계속 병원다니고 약먹고 할 걸 생각하니 낳는 게 제 욕심이지 아이를 위한 길이 아닐 것 같더라구요) 선유 후 마음이 힘들어 정신과도 다녔어요 중기유산이라 유산후에도 바로 임신시도 못하는 점도 힘들었구요.. 1년후인 지금 다른아이 품고 22주 됐어요 아직도 생각하면 먹먹하고 눈물나지만 1년정도 지나니 좀 무뎌지네요 사실 무슨 말로도 위로가 안될겁니다.. 쟈니쟌님 마음과 몸 건강 최우선으로 하시고 스스로 잘 다독이셔요..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고 새 아가 만나 다시 행복해 지실거에요.

지나가다가 글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 올립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도 드립니다.. 남편분과 잘 상의해보시고 아기와 어머니를 위한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