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주2일)저 유도분만 날짜 잡고 왔어요 / 긴글주의

뚜요조

임신 8개월

07/0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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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준 임신 33주 3일차 된 초산모 입니다 기록 할 겸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지금 저는 서울대학병원 본원 전종관 교수님께 진료 보고 있어요 14주차 부터 양수과소증으로 대학병원 두군데 돌면서 희망없는 이야기만 들으며 있다가 서울대병원 본원 전종관 교수님 만난 덕에 소중한 뱃속아가를 잘 품고 키웠네요 ---------240117 진료날 (당시 임신 29주차2일) 전종관 교수님께서는 지난 한달 전 진료때 영상의학과 교수님과 (성함이 기억안나요.기억나는건 일정 잡기 어려우니 약속 절대 늦으면 안된다는 안내를 받은것뿐) 소아비뇨기과 박관진 교수님 이렇게 두분을 협진 요청을 미리 하셨어요~ 병원 접수하고 오자마자 예진검사후 바로 분만장 초음파 실로 갔어요 정밀초음파만 40분 정도 본것 같았어요 처음에 전문의? 분께서 보시고 그 뒤에 영상의학과 교수님이 한번 더 정밀하게 봐주셨어요 양수가 거의 없다 라는 소견.. 출산을 빨리 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소견을 듣고 저희 아가 유일하게 있는 하나의 콩팥은 늘어져 있는상태 제 기능을 하긴 하지만 어느정도만 하는 상태 이정도로 설명을 듣고 다시 산과로 이동하여 전종관 교수님께서 영상의학과 교수님 소견을 쭉 보시더니 바로 입원해서 다음날 출산 하자고 그게 좋을것 같다고 하셨어요 ~ 그리고 소아비뇨기과 교수님 진료 보고 다시 산과로 오라고 말씀 하셔서 바로 어린이병원으로 이동하여 소아 비뇨기과 박관진 교수님 뵙고 왔어요 ~ 교수님도 초음파 사진 보시고 출산해서 치료하는게 맞고 출산 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말씀 하셨어요 태어날 아가에 대해 안좋을 상황도 말씀 해주셨지만 지금까지 태동도 좋고 잘 크고 있는거 보면 이런 아가들 같은 경우 생각보다 잘 크는 경우가 많다고 말씀 해주셨어요 ! (그 전 대학병원에서는 안좋은 이야기만 들었음) 소아비뇨기과 진료를 마친 후, 다시 산과로 갔어요 - 아침 9시 예약으로 갔는데 검사 진료 왔다갔다 하니 ... 오후 2:30분 이미 외래진료는 끝났고, 소아비뇨기과 진료 끝나면 분만장 초음파실로 오라고 해서 진료 끝나고 갔어요 초음파실 에서 전종관 교수님 오셔서 초음파 더 보자고 했다고 회의 끝나고 오신다고 하셔서 기다렸어요 ~ 그리고 부리나케 또 오셔서 저희 아가상태를 봐주셨어요 ! 전종관교수님께서는 보시더니 아예 없지 않으니 뱃속에서 더 있다가 나와도 된다고 오늘 입원 안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8시간 넘는 시간이 지난후에 병원 탈출!!! 그리고 2주뒤 외래가 잡혔어요! --------240131 진료날 (당시 임신 32주2일) 병원 도착후 산전검사 한 후, 바로 분만장 초음파실로 가서 접수 후 초음파 정밀하게 또 봤어요 언제나 가면 분만장초음파실에서 기본 20-30분은 정밀하게 초음파 봤어요! 초음파실 담당 전문의쌤 께서 저희 아가 콩팥 늘어짐 뒤쪽으로 약하지만 어느정도 제 기능을 하는 모습이 초음파에 보인다고 하셨어요 ! (그전에는 예측만 했을뿐 초음파 상으로보이지는 않았음) 그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 초음파 마친 후, 전종관교수님 을 뵈었어요 교수님 께서 그전보다 양수가 조금 줄어들었다고 하셨어요 아무래도 일주일 뒤 다시 진료보고 설 연휴 끝나고 바로 출산하자고 하셨어요 -----------240207 (임신33주2일) 진료날 오늘도 어김없이 산전검사 - 분만장 초음파실- 진료실 이렇게 전종관 교수님 진료시작 한달전인가 그쯤 내진 했는데 오늘도 내진 했어요! 그리고 소아비뇨기과 박관진 교수님 보고 오라고 하셔서 어린이병원으로 이동!! 가서 진료 보면서 초음파 사진 유심히 보시고는 콩팥이 늘어짐이 있다 하지만 약하게 기능을 하는 모습이 보이고 그렇다고 하여 출산하자마자 수술까지는 안해도 될것 같다 무엇보다 가장 정확한건 태어나서 피검사만 해도 어떻게 치료를 해야하는지 방향이 뚜렷해지니 무사히 출산을 잘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만약 콩팥에서 노폐물 배출이 되지 않을경우 관을 밖으로 꺼내는 조치(?) 를 한 후 두돌 까지 키워내어 수술을 하는 방법 있다고 하셨어요 그럴수 있다는거지 꼭 저렇게 되는게 아니다 태어나서 정상적으로 꽤나 건강하게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씀 하셨어요 ! 소아 비뇨기과 진료를 마친후, 다시 산과로 이동... 전종관 교수님 다시 만나서 입원 하기로 확정 했어요 저는 유도분만으로 진행하게 될것이고 돌아오는 설연휴 끝나는 2/12일 입원 그리고 그 다음날 2/13일 출산 하기로 했어요 ! 폐성숙주사 에 대해 설명 들었어요 두번 맞아야 하는데 1차 맞고 24시간 안으로 2차 폐성숙 주사를 맞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오늘 1차는 서울대병원 본원에서 맞고 , 그전에 다니던 병원 어디냐고 여쭤보셔서 말씀 드렸더니 병원 홈페이지 보시곤 여기서 맞아도 되겠다고 하시고는 요양급여회송서 에 들어갈 편지(?) 를 써주셨어요 저의 대략적 상황과 요청하는 주사용어도 적었어요 그렇게 저는 다음주 24년02월13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가를 만나기로 했어요 ! 원래 예정일은 03/25일 이었지만 교수님께서 더는 미룰수 없다고 하시니 정해진 날 유도분만으로 낳기로 했어요 가슴한켠에 작게 내심 걱정되는 마음과 긴장되는 부분도 있어요 앞으로 우리가족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우리 소중한 아가를 빨리 만날수 있다는게 너무 설레이고 기대가 되는 부분이 훨씬 더 커요♥ 남은 시간동안 저의 온전한 시간을 즐기고 아기를 만날 준비를 부지런하게 해야겠어요 저의 주저리 떠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