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주 부정맥 출산병원 붕 떠버림

찰떠긔욤

임신 9개월

02/08/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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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6주 된 산모고 제왕절개라 예정일이 2주정도 남았는데 말 그대로 출산 할 병원이 붕 떠버렸어요.. 원래 다니던 병원은 여성병원인데 막달검사에서 부정맥 소견을 받고 대학병원에서 검사 후 소견서를 받아오라길래 심장검사랑 심장초음파, 홀터검사 등을 받고 교수님이 소견서도 써주셨어요. 증상이 없는편은 아니지만 엄청 심하진않다 하셔서 이런경우 제왕절개를 권유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짜피 제왕 예정이었어서 그건 상관이 없었어요. 그래서 소견서를 팩스로 여성병원에 바로 제출했더니 원래 오후시간이었는데 오전에 의료진이 많을 때 수술을 하는 게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제가 진료 받던 원장님한테는 수술을 못받을 수 있다. 그러시길래 알겠다고 했는데 저희가 제왕절개라 택일 날짜를 받아논 게 있었거든요. 오전오후 다 괜찮아서 상관없다고 말씀 드렸는데 다른날에 하게 될 수도 있다길래 그게 언제인지 그런걸 전화로 상의하다가 전화가 다시 오더니 그냥 원래 하려던 날짜에 저희가 진료받던 원장님 그대로 해주시겠다고 하시네요~해서 아 다행이다 하고 마무리됐어요. 그게 33주차였구요. 근데 36주되고 진료보러 갔더니 원장님이 부정맥 관련해서 하나도 모르고 계시더라구요.. 사람이 많으니 당연히 기억 못하시겠지 하고 다시 설명 드렸는데 마취과원장님이랑 상의해본다더니 갑자기 대학병원에서 출산하는게 좋겠다고 하시네요.. 그때 괜찮다고 하셔서 대학병원 진료도 끝냈고 이제 36주인데 이제와서 예약도 안될거고 자리도 없을건데 어떡하냐고 했더니 거기 대학병원은 아직 자리가 있을거라고 확인해보고 안되면 약처방이라도 받아오라고 하시는거에요ㅠㅠ약은 병원에서 구할테니 어떤 약을 써야하는지 그런것들을... 진료원장님은 그때 휴무셨다고 몰랐다 하시더라구요 차트보시더니 마취과원장한테 전화하셔서는 그때는 오케이해놓고 갑자기 안된다하면 어쩌라는거냐고 하시던데 마취과원장이 제 부정맥 퍼센트가? 불안하다는식으로 말했나봐요. 33주차때 제 소견서를 제대로 안봤던거죠..이제와서 대학병원을 가라는거 보면... 일단 진료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대학병원에 전화를 했는데 2군데 다 역시나 자리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36주 임산부라고 사정사정해서 진료는 빠르게 잡아줬는데 그것도 다음주고...당장 출산병원이 붕 뜬거죠 이 여성병원에서는 대학병원을 가라하고 대학병원은 자리가 없대고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정말 화가나고 답답한건 여기 여성병원에서는 출산을 해주겠다고 오케이해놓고 갑자기 3주나 지난 뒤에서야 못하겠다 해버리고 그걸 또 갈데가 없다하니까 약이라도 알아오라하고... 출산2주남은 산모한테 그걸 직접 알아오라고 하는 게 맞나요? 출산때 부정맥이 있는 산모가 저 하나는 아니었을건데 참 답답하고..마취과원장이 경험이 없나 싶어서 불안해지기도 하고 걱정은 많고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요 이러다 양수라도 터지면 난 애를 어디서 낳아야 하는거지 걱정이 되서 죽겠네요.. 이럴 때 응급상황이 터지면, 구급차타고 실려갈 상황이 생긴다면 대학병원에서 받아주긴 하나요..? 그것도 안받아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처방법을 아예 모르겠어서요ㅠㅠㅠ 응급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혹시나 하는 상황에 어떤 대비를 해야하는 걸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